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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오색에 떨어졌다. 4시10분 출발 6시40분 대청봉 도착 2시간 반이 걸렸다. 작년에 2시간 10분 끊었는데 20분 늘어났다. 술이 문젠지 체력이 문젠지 모르겠다. 정상 부근에서 등교 6기 선배를 만났고 소청산장에선 등교 선배 이중석 대장을 만났다. 이대장님이 주신 복분자 한 잔에 힘이 불끈 솟는다. 술에 약이라도 타셨는지....ㅋㅋ
봉정암을 지나서 용아초입을 몰래 넘어갔다. 버스에서 낙동산악회 회장님이 말했다. 공룡을 가보았던 사람이라면 다 갈 수 있는 코스이고, 약 2군데가 조금 위험한 구간이니 그 곳만 특별히 조심하면 된다고 했다. 그 첫 번째 구간이다.
중간쯤 가면 로프가 없다. 여기서 겁먹지 말고 크랙이 많으므로 천천히 내려가면 된다. 이 곳을 지나서 직벽같은 8미터 정도 구간이 있는데 고정로프가 2-3군데 깔려있다. 여기도 똑같이 크랙이 많으므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설악 공룡능선을 세번 갔는데 정말 듣던대로 용아장성이다.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경관에 입이 쩍쩍 벌어진다. 과연 절경이로다.
미사일 같은 고사목이 인상적이다.
오세암이 바로 보인다. 사진의 각도를 보면 용아에서 찍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유명한 개구멍이다. 두번째로 위험한 코스다. 서울 늘푸른 산악회에서 자일을 먼저 깔아서 허락받고 우린 쉽게 갈 수 있었다.
개구멍은 듣던대로 뻥 뚫린 구멍이 아니라 바위 밑에 움푹 들어간 약 4미터 정도의 구간으로 기어서 가면 오히려 위험하고 고정로프가 달린 곳을 잡고(슬링과 카라비너 개인준비) 벽을 향해 시선을 두고 게걸음을 치면서 들어간다. 마지막엔 왼손은 보조자일을 잡고 오른 손은 작은 바위를 안듯이 잡고 무릎을 꿇게 되면 통과가 된다. 마지막으로 슬링에 연결된 카라비너를 푼다.
개구멍(좋은 이름 놔두고 왜 개구멍이라 했는지..쩝) 을 통과 한 후부터 부쩍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다. 모두 큰 고난을 겪고 난 후라 그런지 발걸음이 가벼운가 보다. 오후 늦게 비가 조금 내려 얕은 운무가 오세암 위의 나한봉을 넘지 못하고 8부능선으로 흘러간다.
이번 등산은 모처럼 맛보는 단풍과 간간이 이어지는 릿지산행이 백미였다. 위에서 바라다 보는 구곡담계곡의 쌍폭포와 철계단을 지나가는 사람들. 정면으로 보이던 오세암. 그러나 마지막 수렴동 산장에서 백담사까지의 임도 아닌 임도는 지루했다. 시간이 되면 29만원뿐이라던 사람이 머물렀던 곳을 볼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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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원문보기 글쓴이: 6K5BUN
























첫댓글 멋진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퍼 갑니다.
설악은...아무리 봐도 좋습니다.편안하게 앉아서 용아..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수고했다.담엔 내 내불고 가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