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알짜 금융기관으로 달립니다”
칠곡농업협동조합 동평지점 이경구 지점장
칠곡지역에서는 다양한 금융기관을 만날 수 있다. 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시간이 흐를수록 금융기관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의 치열한 각축전에 대한 혜택은 이용객, 즉 지역주민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더욱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해 친근함을 더해준다. 지난 2004년 개점한 칠곡농업협동조합 동평지점이 그 중 한 곳이다.
“칠곡지역은 2지구와 3지구 중심가에 많은 금융기관이 몰려 있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인데, 동평지점은 그와는 조금 떨어져 있다. 하지만 인근 대단위 아파트 단지 입주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도시철도 3호선 시대를 대비한다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경구 지점장의 말이다. 동평지점은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2지구와 3지구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위치를 언뜻 봐서는 금융 수요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다르다. 알짜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인근에 1천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두 곳이나 포진해 있어 이용 고객이 많다. 더욱이 주민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앞으로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직선거리로 100m 남짓한 거리에 도시철도 3호선 정거장이 들어선다. 출·퇴근이나 낮 시간대 도시철도를 이용하기 위한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때를 미리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동평지점은 2011년 말 기준 예수금 755억원을 넘어섰다. 개점 후 만 7년 남짓 흐른 시간인 것을 감안하면 해마다 100억원씩 늘어난 셈이다. 동평지점은 지점장 포함 8명이 근무한다. 8명이 이뤄낸 실적으로는 대단한 수준이다. 대구지역 농협 지점 평가에서 해마다 전체 3그룹 중 1그룹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업 실적 평가에서도 그만큼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점진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동평지점이 좋은 실적을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은 인화 단결에 있다. 물론 이 지점장 혼자만의 결과물은 아니다. 앞장 서 이끌어 나갈 뿐이다. 대신 마음과 귀를 열어 놓는다. 직원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는 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송년회도 술자리 대신 함께 운동을 즐겼다. 볼링장을 찾아 경기를 즐기며 유쾌하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분위기가 좋아 앞으로 분기별 한 차례 볼링을 함께 하기로 했다. 화기애애한 지점 분위기를 곧 근무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동평지점 김시국 과장은 “잠자는 시간을 빼면 가족보다 오히려 직원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데, 자칫 분위기가 무거우면 직장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하다 보니 능률이 더 오르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인화 단결을 바탕으로 올해는 예수금 800억원 조기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거기다 맞춤형 금융서비스는 물론 인근에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특성을 감안한 마케팅을 계획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