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이 준희와 환희가 왔다
또 우리집이 정신없다
초등학교 1학년인 준희가 학교 생활 잘 하고 있다니 기특하기 까지 하다
아이들이 올때마다 겪는 휴대폰 전쟁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려고 형인 환희와 싸우고 울고 웃는다
준희가 무조건 휴대폰 사달라고 하니
받아쓰기 백점 맞으면 사준다면 준희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아빠도 있다
자신있게 백점을 맞았다고 생각해는데 아니다
아빠가 불려 준 문제는 이런 것이었다
준희가 가져와서 보여주는디

바로 이 문제 ㅋㅋㅋ

울 준희 하는 말
큰엄마는 파마 머리가 아니라서 그리기가 좋아요 했다
이뿌죠

꽃까지 선물 받고
이보다 더 행복한 사람 있을까요

뒤질세라
환희는 아이언맨을 그려서 보여주고

너무 섬세하게 잘 그린다는 생각
이렇게 오래동안 보려고 식탁유리 밑에....

준희는 여자 아이처럼 오면 집안 청소 당번이다
오늘도 큰엄마 청소한다고 얼마를 줄것이냐고 하면서
뭐 할려고 해더니만
그 돈으로 휴대폰을 산다고 하는디
아이구 어린것이 가슴이 째금 아프더구만요
가고나서 아이들 밤에 들어가보니
저어
누나들 방꺼지
이불을 정확하게 깔아 놓았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해 놓고 간 준희
거실만 하는 줄 알았는데
품삯을 너무 적게 준것 같아서 미안했음당

한참을 준희하고 놀아주고 동생들 이름에
그림도 그려준 상아
우리집에서 상아 환희 준희는 누구 닮았는지 모릅니다
친가쪽도 외가쪽도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이렇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니

이렇게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버린 오늘
아이들에 온기가 남아서 준희는 언제 커냐고 웃으면서 걱정하고
저녁 약속이 있어
오늘은 일찍 돌아간 준희와 환희 씩씩하게 잘 놀고 잘 먹기다
그리고 사랑해 많이 많이 큰엄마가 준희 환희를.....
2012년 7월7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