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가 NHK 가요홍백전에 출연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동방신기는 내부반란으로 인하야 2인조가 된 이후 첫 출전이요, 소녀시대, 카라는 첫 출전이니, 사실상 세 팀 다 첫 출전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역시 소속사들이 결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한국은 포기하고 일본쪽에 올인하기로.
문제는, 한국을 포기하면, 리지은이 다 해처먹는 비극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10대 가수 중 유일하게 외국에서 통하지 않으며,
10대 가수 중 유일하게 K-Pop의 본류에 역행하고,
온갖 퇴물들의 호위를 받으며 다니는 리지은이 한국가요의 톱에 오르는 말 같지도 않은 일을 막을 수 있는 세력이 거의 없어요.
빅뱅만 온전해도 모르겠는데 빅뱅은 멤버들이 친 사고들이 있어서 금년엔 출연이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발리고 나면 외국에 나가서도 말빨이 안 섭니다. 이미 리지은은 인기가요에서 카라를 쫄따구로 거느리고 있어요. 그리고 이대로 가면 원더걸스 끝물, 소녀시대 끝물과 붙어서 승할 가능성이 높고, 끝물이든 아니든 이들을 한번 꺾어버리면 겉잡을수 없습니다.
한국이 버려서 성공했던 그 퇴물들, 그 옛 음악들의 컴백을 주도하고 있는 리지은은 한류의 가장 큰 적이며, 한류가수들의 등 뒤에서 총을 쏘아대는 스나이퍼입니다.
인류의 력사상, 미성년자가 이렇게 큰 매국을 한 예가 또 있는지, 저는 역사책을 많이 봤지만 아직 못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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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런 한국 최고인기가수들이 국내행사를 빼고 일본행사에 꼽사리 끼는 게 한류의 종속화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지분 확인이지요. 어렵게 얻은 지분, 지켜야지 않겠습니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어리석음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한 인간이 일으킨 환난으로 인해 한류전체의 앞날을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