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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대를 하고 복학하기까지 마음껏 영화를 즐겼던 1997년이었습니다.
93년 이후로 끊겼던 서울 관객 100만명 돌파 작품은 97년에서야 다시 등장할 수 있었고,
여름 시즌에 개봉한 블록버스터들은 6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평소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한 한해로 기억이 되는군요. 봄,가을에 개봉했던 작품등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고,
겨울에 개봉한 작품들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영화 관객수가 급속히 팽창하기 시작한 시기가 97년도부터 시작된 것 같고, 98년부터는
서울 관객 200만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작품이 등장하면서 영화시장 역시 커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97년말 IMF가 터지면서 조금 위축되긴 했지만요.
98년 이후론 차트에서 한국영화가 수위를 점령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아래 관객수는 서울 관객 기준입니다.
1위 잃어버린 세계 1,001,279명 97년 6월 개봉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지요.
속편의 등장에 초반 엄청난 속도로 관객을 모으다가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던 영화로,
국내에선 전편과 거의 대동소이한 스코어를 기록했으니 북미의 성적에 비하면 선전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상위권의 순위가 북미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 적이 거의 없었는데,
97년은 예외군요. 사실 <잃어버린 세계>가 재미가 없는 영화는 아닌데, 전편의 그 황홀함은
이젠 익숙함으로 변해서인지, 아니면 전편의 랩터가 등장함으로써 벌어졌던 그런 긴장감이
덜해서인지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2위 콘에어 979,100명 97년 6월 개봉
96년 <더록>에 이어 다시 돌아온 니콜라스 케이지의 하이재킹 액션무비 <콘에어>입니다.
이 영화에선 니콜라스 케이지보단 좀처럼 이런영화에서 만나기 힘든 존 쿠삭과 악연연기가
돋보인 존 말코비치가 더욱 끌렸습니다. 사실 주인공은 다소 처진 눈에 카리스마가 부족해서
관객들을 휘어잡기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어쩌면 스티브 부세미가 더 인상적인
캐릭터로 기억될지도 모릅니다.
3위 제5원소 857,752명 97년 7월 개봉
95년 <레옹>에 이어 다시 뤽 베송의 영화가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북미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지만 국내에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지요.
당시 내한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영화의 삭제와 관련하여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통의 헐리우드 영화와는 다른 필름의 질감 때문에 조금은 당황하기도 하고, 프랑스영화
특유의 세트와 캐릭터, 의상 등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었지요.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었고, 뤽베송과의 염문설(?)인지 정말로
사귀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4위 편지 724,747명 97년 11월 개봉
97년 여름은 헐리우드블록버스터들이 초토화 시켰다면 가을부터는 한국영화의 대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한국 멜로영화의 반격에는 <편지>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 별다른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인지도도 다소 부족했던 박신양은 이 영화로
멜로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지요. 개인적으론 영화가 너무 울리려고 작정한 것 같아서
100% 좋아하기엔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영화의 초반부가 웃음을 짓게 만드는 유쾌한 영화인
것 같네요.
5위 페이스 오프 716,807명 97년 8월 개봉
헐리우드 3번째 작품만에 예전 홍콩영화 전성기의 작품 같은 영화를 만들어낸 오우삼입니다.
전작 <브로큰 애로우>로 대체적으로 성공하였는데, 이 영화로 일약 스타 감독으로의 길이
열린 셈이지요. 영화의 과학적인 오류 같은 걸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액션영화의 각본상감이라고.
독특한 설정과 화려한 총격씬이 눈을 사로 잡았고 액션배우로 거듭나서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두 배우의 연기도 볼만 합니다. 더구나 위의 거울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대결 장면은 단연
압권 중에 압권. <콘에어>보다 월등히 재밌는 작품이라 생각되는군요. 97년은 단연
니콜라스 케이지의 해라고 봐도 무방할 듯.
6위 접속 674,933명 97년 9월 개봉
당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한국영화 OST의 역사에도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지요.
한석규란 배우야 널리 사랑받고 있었지만, TV에서만 보던 전도연의 출연은 지금 생각해보면
10년전인데, 이젠 대배우가 되어 버렸군요. <편지>와는 달리 도시적이며 신세대의 취향에
부합되는 멜로 라인, 당시의 PC통신을 활용하기도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표절시비에
휘말리기도 했지요.
제가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마지막 장면에서 한석규가 전도연을 내려다 보는 장면에서
"변태 아냐"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번이고 다시 볼때마다 지겹지 않은 멜로영화인 것
같습니다. 장윤현 감독은 스타감독이 되어 다음 작품인 <텔미썸딩>도 대박을 칩니다.
7위 에어포스원 663,415명 97년 9월 개봉
참 재밌는 영화가 많았던 97년이네요.
제대 후 대여점 알바를 하면서 대박이 많아 신나게 장사했던 기억이 나는데, 6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도 7위에 랭크가 되는 한해였습니다. 너무도 미국적인 영화라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모든 걸 눈감아 준고 본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지요. 감독인 볼프강 피터센은
<사선에서> 이후 다시금 흥행작을 내놓으면서 흥행감독으로 우뚝 섭니다. <퍼펙트스톰>,
<트로이>까지 승승장구 하다가 <포세이돈>으로 다소 주춤해지기 전까지는요.
요즘 같은 시기에 저런 대통령 있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8위 맨인블랙 662,106명 97년 7월 개봉
이 신기하고 기묘한 상상력의 SF영화가 던져 준 재미는 참 특이했습니다.
저 선글라스 하며 기억을 지우는 저 기계, 그리고 기묘한 외계인들을 묘사한 기발한 상상력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2편은 거의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베리 소넨필드의 상상력은
<아담스 패밀리>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봐야겠지요. 윌스미스는 작년 <인디펜던스데이>에
여름 시즌의 왕좌에 올랐고, 그 인기는 지금도 시들어들 기미가 안보이는군요. 올해 또다시
<핸콕>으로 돌아오니 기대해 봄직 합니다.
9위 제리 맥과이어 448,393명 97년 2월 개봉
순위권의 영화 중 단연 97년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네요.
극장에서 보고 감동으로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처음 보았던 르네 젤위거와
그녀의 아이는 너무 사랑스러워 톰 크루즈가 얄밉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그녀였는데, 어찌 그리 미소가 아름다웠는지.....
"Show me the Money"를 외치던 쿠바 구딩 주니어의 모습도 유쾌했는데, 마지막에 그의
에이전트인 톰 크루즈를 지명할 때 눈물이 왈칵.....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원래는 톰 행크스를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다고 하지요....
10위 노는계집창 411,591명 97년 9월 개봉
당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신은경의 복귀작이었습니다.
노출씬에 대한 부담도 컸을텐데, 배우 로 거듭나기 위한 신은경의 마지막 선택은 임권택
감독이었던 것 같네요. 영화에 대한 평은 임권택 감독의 작품치고는 그리 좋지 못했는데
이 정도의 흥행이 될 수 있었던 건 신은경이란 배우가 출연에 기인한 점이 큰 것 같습니다.
11위 볼케이노 391,677명 97년 5월 개봉
97년 벌어진 화산에 관한 영화 두편의 대결은 <볼케이노>의 승리로 일단락 났습니다.
98년은 혜성충돌의 영화 두편이 격돌했지요. 그러나 화산 소재의 영화 두편이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들지요. 제작비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거둔 것은 여름 시즌이 아닌 봄에 개봉한
탓도 있겠습니다. 토미리존스는 <맨인블랙>에 이어 활발한 활동을 벌였네요.
개인적으로는 <단테스피크>가 조금 더 사실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도심속에서
흐르는 용암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본적이 없으니...
12위 지아이제인 370,890명 97년 10월 개봉
겉으론 페미니즘 영화지만, 혹평에 시달렸던 영화지요. 데미 무어의 마초적인 느낌도 상당히
어울렸는데 <사랑과영혼>에서 맑은 눈빛을 선보였던 그녀가 거의 남편 따라 액션을
소화했으니...아마도 교관이 아라곤인 비고 모텐슨이었던 것 같네요.
자금은 흥행감독의 대접을 받고 있으나 당시엔 조금 힘들었던 리들리 스콧의 영화입니다.
그는 이상하게 작품의 편차가 조금은 있는 것 같죠?요즘은 상향 평준화 되었지만.
여하튼 데미 무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 영화.
13위 자칼 362,979명 97년 12월 개봉
<자칼의 날>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브루스 윌리스의 악역연기와 부드럽게만 보였던
리차드 기어의 액션연기로 화제가 됐습니다. 사실 영화의 완성도는 캐스팅만큼 대단하지는
않았지요. 브루스 윌리스가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었던 것 정도만 기억에 남는군요.
특히나 머리 색깔.
14위 스타쉽트루퍼스 359,472명 97년 11월 개봉
이 영화의 정치적인 색깔에 대해서 무척이나 얘기가 많았습니다.
원래 원작을 이토록 거대한 블럭버스터로 탈바꿈한 폴 버호벤의 역량을 무척이나 높이 사고
싶은데, 흥행에선 <쇼걸>에 이어 참패를 맛봐야 했지요. 북미 지역에서야 잔인한 장면이
가득한 이 영화의 등급이 문제가 되었을테지만, 사실 극장에서 수많은 벌레들이 밀려 오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소름이 돋더군요. 그만큼 아끼는 작품인데 인정받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폴 버호벤의 부진은 <할로우맨>까지 계속 됐지요.
15위 비트 349,781명 97년 5월 개봉
아~~~추억의 영화 <비트>입니다.
저 시절 유오성과 정우성의 모습 좀 보세요. 임창정과 고소영도 함께 한 이 작품은 당시
정우성의 손 놓고 타는 오토바이 장면이 화제가 되었었고, 실제 따라 하려다 다친 사람들도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조명에 비춰진 유오성의 굴곡있는 얼굴은 단연 압권이었고, 촐랑대던
17대1의 주인공 임창정은 아직 조연 시절이었습니다. 이 정도 스코어가 아쉬운 건 아마도
이런 청춘영화가 18세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었지요.
16위 피스메이커 340,246명 97년 11월 개봉
지금은 다시 파라마운트에 예속된 드림웍스의 첫 작품이었던 <피스메이커>입니다.
사실 별다른 특징없는 스릴러물인데, 꽤 괜찮은 흥행성적을 거뒀군요. 당시만 해도 클루니나
키드만은 A급 배우라 하기엔 힘들었습니다. <E.R>로 인기를 구가하던 조지 클루니는 갓
영화 데뷔를 했었고 니콜 키드만은 단독 주연은 힘든 시기였지요.그래도 이쁜 건 어쩔 수 없는
현실....<딥 임팩트>의 미미 레더 감독의 첫 연출작.
17위 내남자친구의 결혼식 333,035명 97년 12월 개봉
이토록 사랑스런 영화가 있을까요?
줄리아 로버츠의 영화 중 단연 <노팅힐>과 함께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으로 기억되는
작품인데요. 거기에 덤으로 카메론 디아즈까지....게이친구 루퍼트 에버렛도....
다만 아쉬운 건 두 미녀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더모트 멀로니는 왠지 부족한 느낌이 들어
감정이입이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 이런 부류의 영화에 이해하지 못할 캐스팅으로
감정이입이 아쉬운 영화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가을의 전설>이었고, 다음으로 이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둘 중 누구를 택하시렵니까?
18위 잉글리쉬 페이션트 312,882명 97년 3월 개봉
아카데미 후광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뒀던 <잉글리쉬 페이션트>입니다.
개봉 전까지 각종 잡지에서 <영국인 환자>란 이름으로 소개되어 참 웃기다는 생각을 했는데,
만약 한글식 제목이었다면 영화의 분위기와는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지요.
당시는 조금 생소한 배우였던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란 배우도 알게 되고 <쉰들러리스트>이후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랄프 파인즈의 호연도 돋보였습니다.
얼마 전 이 영화의 감독인 안소니 밍겔라 감독이 사망하였지요. 전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
<리플리>를 참으로 좋아했는데....
19위 할렐루야 310,920명 97년 8월 개봉
박중훈표 코미디의 마지막 전성기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의 원맨쇼와 수많은 카메오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인데, 소재 자체는 현실을 조금 비꼬는 듯한 블랙코미디의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 자신이 자신의 능력을 소비하고 있다는 비판도 재기되었지요.
그에게 뭔가 탈출구가 필요했는데, 한동안 침체하다가 <인정사정 볼것없다>로 다시 거듭나죠.
아무튼 이 영화는 볼만한 코미디임에는 분명합니다.
요즘 한국영화 코미디가 왜이리 부진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6월 19일에 개봉하는 <강철중>에 올인....최소 500만입니다...
20위 쇼킹 아시아 307,360명 97년 5월 개봉
아~~~이 영화를 어찌 그냥 지나치오리까....
작년 <원스>가 20만명 가까운 흥행을 하자 대박이라고 난리였지요. 그런데 이 다큐 아닌
다큐가 서울에서만 30만을 동원했습니다. 94년 <홀로코스트>보다도 성적이 좋았고,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도대체 무슨 영화길래 하면서 극장을 향했습니다. 결국 실망한 많은
관객들이 속출했고, 일부 만족하는(?) 관객들도 있었지요. 이 영화가 성공하면서 비디오
시장에는 일대 쇼킹 시리즈가 범람했습니다. 이른바 쇼킹에 지명만 붙인 갖가지 유사영화들이
등장했는데 그래도 보시는 분들은 꼭 찾는 아이템이었지요. 관람하신 분들은 자신이 뭘
봤는지도 기억 못할 만큼 영화의 내용은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요즘은 이런 영화 등장하기 힘들지요.
21위 에비타 287,858명 97년 2월 개봉
이 영화 개봉 다시 관람료 인상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영화가 뮤지컬이기
때문에 일반 영화와는 달리 고급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더구나 긴 러닝타임도 한몫했습니다.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듬해 다시 관람료 인상은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다름 아닌
<타이타닉>의 긴 러닝타음으로 인해서였죠. 그러나 IMF는 인상도 제지해 버렸습니다.
그마나 마돈나의 작품 중 제대로 된 영화 중 한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당시 에바 페론의 역으로 마돈나가 캐스팅된 것에 아르헨티나에서 불만이 많이 터져 나왔지요.
22위 단테스 피크 251,596명 97년 3월 개봉
아쉽게 <볼케이노>와 함께 실패를 맛본 작품이었지요. 이제 막 영화배우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한 피어스 브로스넌은 007 시리즈 이외에는 성공한 작품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린다 해밀턴 역시 <터미네이터> 시리즈 외엔 이렇다할 성공작이 없지요.
비교적 비수기에 개봉해서 이렇다할 관객몰이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23위 스피드2 250,819명 97년 7월 개봉
97년 최악의 속편 영화로 기억되는군요.
사람들은 너도 나도 키아누 리브스의 선택이 옳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올해의 선택 같은
리스트를 만들어 상위에 랭크시키곤 했지요. 잘나가던 얀 드봉 감독은 이 영화부터 미끌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본업인 촬영감독이 본인에게 더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툼레이더2>로
다시 일어서는 것 같은데 이후 후속작품이 없네요.
24위 데블스 에드버킷 245,164명 97년 12월 개봉
저는 이 영화를 볼 다시 상당히 흥미롭게 본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갓 데뷔한 샤를리즈 테론의 자태도 아름다웠고, 우유부단한 연기를 선보인 키아누의
모습도 괜찮았습니다. 너무 전형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알 파치노의 악마 연기도 좋았지요.
마지막 반전도 그리 새롭진 않았지만, 즐길만한 수준이었지요.
25위 헤라클레스 242,802명 97년 7월 개봉
어느 덧 25위까지 내려 앉은 디즈니의 영화를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다음 해 <뮬란>으로 잠시 반등하긴 하지만 그들의 몰락을 지켜보는 관객들 또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을 겁니다. 이 영화를 봤음에도 내용과 장면이 별로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헤라클레스의 모습이 너무도 전형적인 모습이라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26위 나이스 가이 234,099명 97년 2월 개봉
간신히 서울 20만 관객 차트에 오린 성룡의 영화입니다.
매년 10위권에 머무르던 성룡인데, 26위까지 내려 왔네요. 사실 그의 관객은 수치가 거의
비슷합니다. 이것은 시장은 팽창하는데 성룡의 팬들은 그대로라는 말과도 같은 것 같네요.
조금씩 흥행파워를 잃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1997년 흥행영화까지 살펴 봤습니다.
앞선 91년부터 96년까지의 자료는 제 블로그나 영화리뷰를 보시면 됩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첫댓글 다행스럽게도 거의 다 본 영화네...영화 잘 골랐다는 얘기? 아님 너무 자주 봤다는 얘기? 단테스파크는 5번도 더 본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