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가장한 승냥이가
아직도 제 버릇을 못 고치고있습니다.
진정한 용기있는 일본인이 몇 있지만, 인내에도 한계가 있으니
함께사는 인류로 향하는 일본인들이 되기를 바리며
아직도 일제 잔제가 남아있는 오늘.
친일했던 사람들의 후손까지도 사죄의 마음으로
모든 공직과 정계에서 은퇴하기를 촉구합니다.
또한, 책임있는 정계 인사들은 무엇이 애국하는 길인지 역사 인식을 갖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봉사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첫번째 각오로 100만원이상 뇌물을 받으면
3대가 정계와 공직에 나가지 못하게하는 공직자윤리 입법을 제정하기를 촉구합니다.
또한 두번째로는 지금 받고있는 세비를 50% 삭제하여 국가와 민족에게 봉사한다는 신념으로, 기존에 갖고 있던 물질적인 혹인 예우적 모든 우대 관행에 감사의 마음으로 자진 반납하고 법제정을 서둘러야할 것입니다.
진정한 하나가 되어 마음로부터의 광복이 하루 빨리 당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은님들~
시간내시어 카페에 자주 방문하여
좋은 글도 주시고 함께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68주년 광복절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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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에서1 - 감시 카메라를 달며-
이봉래
시절이 수상하여 할아버지와 그 동료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매서운 추위를 떨치고 왜경(倭警)의 눈을 피해 두만과 압록을 넘나들며 큰 뜻을 펼쳤지 해방 59년- 알량한 독립유공자 연금으로 허기와 힘든 세월을 견뎌오더니 그들은 가고 자손은 남아 세월이 흐른다하여 그 뜻이 변할 리 없건만 생명 존중도 이웃의 배려도 콘크리트 문화에 막혀 격리된 채 나만 아는 세상에서는- 더 많이 배워 박사 되고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가 되고 재화(財貨)만 아는
허가 낸 날 강도가 판치는 세상에서는- 시절이 수상하니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하 주차장 이곳, 저곳에 그들의 양심을 찌르는 감시 카메라를 달고 있다 (월간 모던포엠 2004년 10월호 초대시)
지하 주차장에서 2
- 감시 카메라를 달며-
이봉래
해방 59년―
반듯한 자리 하나 잡지 못하고
이리 밀리고 저리 끌리어
코쟁이 눈치나 보고
떼 놈 눈치 살피더니
좌로 비비고
우로 비비 던
일장기에 줄 서서
기미 가요를 부르 던
술수 빠른 앞잡이는
애국지사요
허간 낸 날 강도로
변신의 귀재가 되고.
만주 넘고 두만과 압록을 오가며
그 시절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할아버지와 그 동료들은
알량한 연금으로 연명해오다
비비다 잘못 비비면 나라 망치고
백두대간 무너져 내린다고
사타구니 은밀한 곳까지 두드러기가 성하여
뜬 눈으로 밤새 이리 저리 긁어댄다고
너를 잡고 너를 팔아
배신이 판치는 나만의 세상이 된다고
좌로도 우로도 기대지 않고
만주 땅 벌건 흙바람 맞서
허기진 배 움켜지고
불꽃을 밝히던 세상 그리움 안고
죽어서도 눈 감지 못한 채 ―
이 땅 저 땅 튀기고 또 튀어
졸부가 판치는 세상에서는 ―
비비고 누르고 끌어 내리고
비비는 자가 판치는
시절이 수상한 세상에서는 ―
재화(財貨)만 제일인 세상에
그 후손은 남아
어두운 곳에 버려지는
세상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우리 가슴에
감시 카메라를 달고 있다
2004, 10 .29
<월간 모던포엠 2004년 11월호 발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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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 詩가 있는 산책길> 광복절 노래-----시인 정인보
2012년 8. 27 ~ 9. 2
광복절 노래
詩人 정 인 보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 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 손가 지난 일을 잊을 손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힘써 하늘 닿게
세계에 보람 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 시인 정인보(鄭寅普18903년∼1950년 납북?)****************************************************************
시조시인. 한학자. 교육자. 언론인. 독립운동가
1893년 5월 6일 서울 출생. 호는 위당(爲堂)·수파(守坡)·담원(薝園) 대한제국 말기 양명학자인 이건방의 문하에서경학과 양명학을 공부 했다. 1910년 상하이[上海]·난징[南京] 등지를 왕래하면서 홍명 희·신규식·박은식·신채호·김규식 등과 동제사(同濟社)를 조직 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13년 중국에 유학하여 동양학을 공부. 1922년부터 연 희전문학교를 비롯해 이화여자전문학교,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중앙불교전문학교 등에서 한학과 역사학을 강의했다. <시대일보>,〈동아일보〉논설위원으로 있으면서 조선총독부의 식민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동아일보〉에 연재한〈5천년간 조선의 얼〉에서 조선역사 연구의 근본을 '단군조 이래 5,000년간 맥맥히 흘러온 얼'에서 찾고 조선역사는 곧 한민족의 '얼의 역사'임을 강조했으며, '국학'이라는 말 을 처음 사용하고 국학연구의 기초를 '실학'에서 찾았다. 1930년 3월 <시문학> 창간 동인으로 참여하여 정지용, 김영랑, 박용철, 김현구 등과 활동한 민족 시인이다. 일제 식민정책에 항거하여 산속에 은둔생활을 하다가 광복을 맞고 1947년 초대 국학대학 학장, 1948년 초대 감찰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 선생님은 <광복의 노래>,<개천절 노래>,<3.1절 노래>, <제헌절 노래>등을 작시하여 민족의 얼을 되살리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또한 1946년도는 민족사를 모르는 국민에게 바른 역사를 알리고자 <조선사 연구〉를 펴냈으며, 주자 학자들의 공리공론과 존화사상을 없애고자 유학의 개혁을 주장했고, 지행일치(知行一致)의 <양명학연론 陽明學演論〉을 저술했다. 8·15해방 후 우익 진영의 문인단체인 전조선문필가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6·25전쟁 때 납북되어 묘향산 근처에서 죽었다고 한다. 저서 : <조선사 연구>, <담원 시조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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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는 8월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민족시인 정인보 선생님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詩라기보다는 노래로 우리에게 너무 잘 아려진 친숙한 작품이다.
정 선생님은 신채호 선생님의 민족주의 역사학을 계승하여 우리의 역사를 통틀어 일관된 사상이 바로 "조선의 얼"이라 하였던 민족주의 역사학자이시다. 일본의 침략성에 의해서 말살되어가던 <민족의 얼>을 잊지 않도록 우리의 역사와 글 그리고 말과 삶 속에서 평생을 바쳐 찾아내신 분이 바로 정인보 선생님이신 것이다. 평생 동안 사치스런 비단옷을 입지 않았고, 집안에는 은수저 한 벌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청렴하시던 이시대가 필요한 진정한 스승이 아닌가 한다.
제자들에게 나라가 나에게 어떻게 했는가를 따지지 말고,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치시던 민족의 지도자셨다.
이 시대에도 진정한 민족주의 역사학자 몇 분이 계시다.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이신 분은 필자가 존경하시는 교수님중 한분이신 서울대 신용하(愼鏞廈)교수님이시다.
그 교수님 역시 신채호 선생님의 <얼 >사상을 이어 받아 후학들에게 가르치신다.
지난 8월 17일 제67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민족시인’정인보 선생의 지사적 삶과 문학정신을 되새기는 뜻 깊은 문학행사가 강진에서 열렸다.
강진 시문학파기념관이‘8월의 시문학파 동인’으로 위당 정인보 시인을 선정하고,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어둠의 시기 겨레에 등불을 밝히다’란 주제로 문학 강연이 있었다.
지난 3월에 개관한 강진 시문학파기념관에는 위당 정인보 선생의 친필 한시와 <광복절 노래>, <개천절 노래>, <3․1절 노래>의 육필원고와 저서, 사진물 등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방문하도록 권하고 싶다. 이제 8월도 마무리다. 태풍이 오고 비바람이 불어도 우리가 꼭 잊지 말아야 할 일중 하나는 선조들의 소중한 국가 사랑이다. 태풍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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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산책길 담당 작가 : 시인 이봉래 (dkstpfah99@hanmail.net 010-5237-9975)(관내 초. 중. 고생 및 일반 독자투고는 등단 유무, 장르에 관계없이 이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