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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몽블랑,
알프스에 있는 서부 유럽 최고봉이다.
이번에는 알프스 최고봉이면서 서부유럽 최고봉인 몽블랑을 가기로 한다
산행일 : 2018년 8월 4일 - 8월 7일
산행지 : 프랑스 몽블랑 ( 4810 m )
샤모니 - 레 우쉬 - 벨뷰 - 니데글 - 떼떼로제 산장 - 구떼 산장 - 발로 무인 산장 - 몽블랑 정상
(하산은 역으로)
산행인 : 2명 (숙이, 감악산)
몽블랑이 보이는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오늘 새벽에 러시아 항공에 장문의 메일을 보냈다.
배낭이 도착하지 못한 그제 저녁의 상황에서부터
어제 저녁에 내 배낭이 제네바에 도착했느냐 ? 언제쯤 보내 줄 수 있느냐 ?
배낭이 도착 못하면 우리는 몽블랑 등정을 포기해야하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빨리 답변을 보내주기 바란다 라고,
아침에 러시아 항공으로부터 메일이 왔는데,
아침 7시에 택배회사로 내 배낭을 보냈다고 한다.
Good morning
Your bag left the airport at 7am with the delivery service.
The driver will call you to give more details about when he should be getting to Chamonix.
Make sure you answer your phone, otherwise he will not deliver the bag.
Brgds
Julien
GVA Lost and Found
Passenger Services
PO Box 196, CH-1215 Geneva-Airport, Switzerland
T +41 22 555 9473 | F +41 22 555 9475
그래서 다시 메일을 보냈다.
정확하게 몇시쯤 우리 호텔에 도착하느냐고 ?
그랬더니 다시 답변이 왔다.
오전중으로 받아볼 수 있을 꺼라고....
The driver will cal you to let you know about his ETA.
But it will be in the morning for sure.
Brgds
Julien
GVA Lost and Found
Passenger Services
PO Box 196, CH-1215 Geneva-Airport, Switzerland
T +41 22 555 9473 | F +41 22 555 9475
아침 식사 후에 배낭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호텔 안팎을 왔다갔다 한다....
아침 10시 20분 경에 UPS 택배 차량이 호텔 정문앞으로 오는 것이 보인다.
빨리 뛰어가서 차량 뒷문 안을 보니 한쪽 구석에 내 배낭이 보인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배낭을 받아들고 호텔 방으로 간다.
산에 가지고 갈 짐과 놓고 갈 짐을 분리하고,
놓고 갈 배낭 하나는 호텔에 맡겨놓고,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몽블랑 가기로 한다....
배낭을 메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레 우쉬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레 우쉬로 간다.
버스는 전부 무료, 도장이 찍힌 호텔 명함을 보이면 된다.
샤모니에 머무는 동안 전부 무료로 버스를 이용했다....
여기는 레 우쉬에 있는 케이블카 타는 곳,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벨뷰로 올라간다.
티켓비용 1인당 42유로, 2명 84 유로 (한화 약 11만원),
벨뷰에서 니데글까지 산악열차 비용도 포함되어 있고 왕복비용이다.
산행끝내고 내려올 때도 이 티켓을 이용힐 수 있으므로 잘 보관해야 한다....
벨뷰에 도착하여 산악열차 타는 곳으로 가는데,
한국사람 한명을 만났는데, 낯이 익은 분이다.
알고보니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불친이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이분은 몽블랑 정상 등정 끝내고 내려가는 중이라고,
기념사진 한장 담고,
블친의 배웅을 받으면서 산악열차를 타고 니 데글로 올라간다.
벨뷰 : 1794 m....
여기가 니 데글,
산악열차 종점이다.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몽블랑 정상까지 가야한다.
니 데글 : 2372 m,
앞의 열차 뒤로 멀리 가장 뒤의 봉이 올라가야 할 구떼 산장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 고도 1491 m 를 올려야 하는 곳,
하지만 우리는 오늘 많이 늦엇고 또 아내 고소 적응을 위하여 중간의 떼떼로제 산장까지만 가기로 한다.
떼떼로제 산장까지는 여기서 고도 795 m 정도 올려야 한다.
지금시간 오후 1시를 지나고 있다....
올라가면서 니 데글 역을 뒤돌아 보고....
등로 바로 옆까지 산양이 와서 무엇인가를 먹고 있다가 놀래서 움칫한다.
앞에는 숙이님....
한참을 올라가다가 쉬고 있는데 산양이 또 보인다....
조그마한 오두막이 보이는데,
저기서 등반하는 사람들 체크한다고 들었는데,
가이드가 있느냐? 산장 예약은 했느냐 ? 등등
그런데 검사원이 오늘은 안보인다.
아마 우리가 늦게 올라와서 벌써 철수한 것 같다....
눈 쌓인 지역을 지나....
이제 이 능선만 올라 넘어가면 떼떼로제 산장....
능선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가파르게 올라간다....
아내가 컨디션이 좋은가 보다. 손 흔들고....
밑에는 샤모니 시내가 보이고....
올라 온 등로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쉬었다 간다....
만년설 지대가 나타나고,
떼떼로제 산장은 이 눈밭 건너에 있다....
녹아내리는 눈밭을 지나,
날씨가 갑자기 나빠진다, 구름이 몰려와서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저기가 떼떼로제 산장,
니데글에서 3시간 35분 정도 걸렸다.
떼떼로제 산장 : 3167 m,
지금 시간 오후 4시 35분을 지나고 있다....
좌측으로는 내일 올라 갈 암벽과 그 꼭대기에 구떼 산장이 보이고....
예약을 안하고 왔지만 빈 침상이 있어 다행,
하룻밤 자는데 1인당 48 유로, 저녁 식대 1인당 24 유로, 합 72 유로,
아내와 나 둘이 144 유로 ( 한화 약 185,000원)....
저녁은 스프에 빵과 소고기 조림 같은 것이 나왔는데,
아내는 밤중에 잠자다가 전부 토해버리고 말았다.
갑자기 화장실을 같이 가자고 하여 컴컴한 복도를 따라 화장실 가는데,
중간 복도에서 토해버리고 만다.
휴지로 닦고, 물티슈로 아내 얼굴과 손을 닦고,
고소가 왔나보다. 속이 안좋다고 그러더니 토하고 나니까 좀 괜찮다고 한다.
저녁 같이 먹은 사람들은 전부 국적이 다른데도 친구들이란다. 같은 공장 사람들이라고, 프랑스에 있는....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8월 5일 아침,
구떼 산장을 향해 출발한다.
아내 몸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 아침을 먹고 늦은 시간인 8시 30분 경에 출발,
아내는 아침을 거의 못먹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새벽에 출발했는데....
앞의 암벽 위에 구떼 산장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이지만,
고도 700 m 정도 올라가야 한다.
저 암벽 높이가 그 정도 되나보다.
상당히 위협적으로 가파르게 보인다....
둔덕 하나 넘어오니 텐트치고 야영하는 등반객들이 보이고,
산장 근처에는 텐트 못치게 되어 있어 여기서 야영하고 있다.
산장 숙박비나 식대등이 워낙 비싸서....
야영장이 저 밑에 보이고,
떼떼로제 산장도 맨뒤에 지붕만 보인다....
저 앞에 계곡을 가로질러 내려오고 있는 등반객들이 보이고
갑자기 우당탕 소리가 나더니 위에서부터 바윗덩어리들이 굴러떨어진다.
전부 바위 뒤로 몸을 숨기고 있다.
바위 떨어지는 것이 멈추고 나서 다시 건너간다.
진짜 무시무시한 곳이다. 계곡 건너는 중에 바위들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아내도 밑에 바위 뒤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올라온다....
아내가 먼저 건너가겠다고 하여, 되도록이면 빨리 건너라고 말한다.
발 디딜자리를 먼저 보고,
아내 안전벨트의 확보줄을 강철로프에 걸어주면서,
다행이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건널 수 있었고, 나도 같이....
건너편으로 무사히 건너와서....
본격적으로 암릉을 타고 오른다....
위에 아내와 다른 등반객들이 올라가는 것이 보이고,
상당히 가파르지만 그래도 홀더가 많이 있어서 신경써서 올라가면 다치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능선에 올라간 아내가 갑자기 바위뒤로 몸을 숨기면서 엎드린다.
바위 떨어지는 소리가 한참동안 들린다....
암석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밑으로 구르고 있는데,
사진 상으로는 실감이 안난다.
아내 말로는 우주선 같이 쌩하고 떨어진다는데,,
바위덩어리들이 쿵쾅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밑으로 떨어진다.
간담이 서늘해진다....
위를 올려다보니 거의 페이스 (직벽) 수준이다....
직벽 구간을 올라오고 있는 숙이님,
밑을 보지말고 앞만 보고 올라오라고 말해주고....
여기서는 앉아서 푹 쉬었다간다.
아내는 어제 밤에 토하고 몸상태가 그리 좋은 것이 아니라서,
그래도 토하고나니까 오히려 속이 편안하고 좋다고 한다....
이제 강철 파이프와 로프가 달린 마지막 직벽 구간을 오른다....
어휴, 저길 언제 올라가나, 아직도 많이 남았네....
다시 암벽 사이사이를 비집고 올라간다....
마지막 직벽 구간을 강철로프를 잡고 올라가고 있는 숙이님....
바로 위에 舊(구) 구떼 산장이 보이는 것을 보니 다 올라왔다....
舊(구) 구떼 산장에 올라와서 新(신) 구떼 산장으로 가기 위해 클램폰을 착용하고,
한참을 앉아서 쉬었다 간다. 물을 마시면서,
新(신) 구떼 산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눈 쌓인 능선을 빙 둘러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야 한다....
新(신) 구떼 산장에 도착,
떼떼로제에서 6시간 30분 걸려 도착,
지금 시간은 오후 2시 50분을 지나고 있다.
산장은 5층으로 되여 있는데,
1층은 도착해서 등산화 갈아신고 물품 보관하는 곳이고, 2층이 식당, 3, 4, 5층은 숙소....
1층에 들어와서 등산화를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고,
등산화와 스틱은 1층에 보관하여 놓고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에 올라가서 계산대에 가서 오늘밤과 내일 밤 잘려고 한다고 하니까, 예약하고 왔냐고 한다.
예약 안했다고 하니 다음부터는 꼭 예약하고 오라고 하면서 침상 2개를 내준다.
1인당 1일 숙박비 85유로, 저녁 식대 32유로,
숙이님과 나 둘이 하루에 234 유로 ( 300,000원 ), 이틀밤에 468유로 (한화 600,000원)이다.
너무 비싸서 텐트를 치고 자려고 텐트까지 가져왔지만 이 근처에서는 텐트도 못치게한다.
텐트 치려면 한참 올라가서 산장이 안보이는 저 위쪽 어딘가에 쳐야 할 것 같은데, 힘들어 그만둔다....
아내는 올라오자말자 허한 속을 달래려고 야채스프를 하나 시켜서 빵과 같이 먹고 있다.
가운데 식탁에 앉아 야채스프를 먹고 있는 아내가 보인다....
건너편에는 조금 전에 올라왔던 舊(구) 구떼 산장이 보이고, 좌측밑은 우리가 올라왔던 암벽,
이렇게보니 상당히 가파르다. 거의 직벽수준,
깍아 세운 절벽같은 저곳을 어떻게 올라왔는지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저녁에 주메뉴는 생선요리였는데, 아내가 맛있다고 다 먹는다. 다행이다.
이제 고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떼떼로제 산장과 여기 구떼 산장에서 지내보니,
이곳 몽블랑에는 오후 3시나 4시 또는 5시경부터는 거의 매일
구름이 몰려와 천둥, 번개에 비바람, 눈과 진눈깨비등이 쏟아진다.
그러다가 몇시간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날씨가 좋아지고....
다음날 새벽에 1층으로 내려와
클램폰 착용하고, 안전벨트 허리에 메고, 랜턴 켜고, 산행 준비한다.
지금은 8월 6일 새벽 4시 40분을 지나고 있다.
다른 등반객들은 거의 대부분이 새벽 1시에서 3시사이에 전부 정상을 향해 출발했는데,
우리는 느즈막이 출발한다.
오늘 정상 갔다가 레 우쉬까지 내려 갈려고 하는 등반객들은 전부 새벽 1, 2시경에 정상으로 갔지만 ,
우리는 정상갔다가 오늘밤 여기서 하룻밤 더 자기로 했으니 서두를 것이 없다....
둔덕하나 넘고 가파른 경사의 설사면을 올라가는 중에....
가파른 능선하나 넘어오니 아침해가 뜨기 시작한다.
앞에는 올라야 할 능선이 보이고, 멀리 몽블랑 정상이 보인다.
멀리서 보면 느슨한 언덕길 쯤으로 보이는데,
막상 가보니 엄청나게 가파른 경사에 좌우 낭떠러지로 된 위험한 릿지길이 계속되고 있었다. 정상까지....
앞에 능선위에 발로 무인 산장이 보인다.
그 뒤로 멀리 몽블랑 정상도 보이고....
발로 무인 산장까지 올라오는 길도 상당히 가파르다....
앞쪽 능선위 릿지길에는 등반객들이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것이 보이고....
발로 무인산장 옆 햇볕 따뜻한 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쉬었다 간다.
다행이 날씨도 좋고 바람도 많이 안분다.
그런데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아내가 크램폰이 자꾸만 미끄러진다고 그런다.
1회용으로 4만원짜리 snowline 의 크램폰을 샀는데,
밑창 칼날이 짧아서 눈속에 깊이 박히질 않으니 이런 눈많은 지역에선 자꾸 미끄러지나보다.
내가 착용하고 있던 19만원짜리 크램폰과 바꾸어 차고 간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릿지길이 많으니 안자일렌하고 가기로 하고 로프로 서로 연결한다.
나는 손발이 무지 시리다. 아내는 아직 괜찮다고 그러는데,
몇년 전 아콩카구아갔을 때 걸렸던 약한 동상때문에 그런가보다.
양말을 갈아신으니 조금 낫고,
장갑도 안에 모 장갑을 하나 더 끼고 겉에 스키용 장갑을 끼고,
여기 와보니 등산화는 80 - 90 % 정도의 등반객들이 이중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내와 나같이 중등산화를 신고 온 등반객은 열에 한,두명 정도 있고,
피켈은 전부 가져왔지만 우리는 호텔에 두고 안가져왔다. 피켈도 굳이 필요성을 못느껴서....
발로 무인 산장이 뒤에 보이면서 가파른 사면의 눈길을 지그재그로 올라오고 있는 숙이님,
내 크램폰과 바꾼 뒤에는 발이 미끄러지지 않으니 편하게 올라올 수 있다고,
그런데 내가 걱정된단다. 뒤에서 보니 자꾸만 뒤로 미끄러지는 것이 보인다고....
발로 무인 산장앞의 가파른 능선 하나를 다 올라와서 잠깐 쉬고....
이제 저 앞의 릿지능선을 가야하는데 조심해야 될 것 같다.
몽블랑 정상은 바로 앞에 보이는데, 가도 가도 가까워지질 않는다....
릿지능선을 오르고 있는 등반객들,
저기서 크램폰에 걸려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그래서 서로 안자일렌을 하고 가지만, 진짜 위험한 곳이다.
한발한발 천천히 조심스럽게....
능선끝까지 올라와서 물한잔 마시면서 쉬었다 간다....
중앙 앞에 보이는 3842m 의 에퀴 디 미디가 이제는 밑으로 보인다.
그래도 많이 올라왔다....
이제 앞의 릿지능선 올라 봉 2개만 넘으면 정상이다....
나하고 로프로 서로 연결하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따라오고 있는 아내,
그래도 다행이다. 고소가 안오는 것을 보니....
정상 올라가는 마지막 릿지길을 올려다보고,
저 끝에도 등반객 1명이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마치 하늘로 연결된 눈길 같이 보인다....
이제 정상 다 올라왔다.
정상 올라가는 릿지길 마지막에서....
여기가 몽블랑 정상,
마침내 아내와 같이 몽블랑 정상에 올라섰다.
구떼 산장에서 6시간 30분 걸려 도착,
2018년 8월 6일 오전 11시 10분을 지나고 있다.
몽블랑 : 4810 m.
알프스 최고봉이자 서부 유럽 최고봉인 몽블랑....
알프스 몽블랑 정상에서....
몽블랑 정상에서 남쪽으로,
구름이 몰려오고 있어 조망이 별로지만,
융프라우도 보인다고 하던데 구름때문에 아무 것도 안보인다....
몽블랑 정상에서 북쪽으로,
바로 앞에 에퀴 디 미디가 밑에 보이고, 저 아래에는 샤모니도 보인다....
몽블랑 정상에서 동쪽으로....
몽블랑 정상에서 서쪽으로,
몽블랑에서 며칠지내다보니 구름은 항상 서쪽이나 남쪽에서 밀려오는 것 같다.
오늘도 구름이 많이 밀려오는 것을 보니 이따 오후에 한바탕 눈이나 비가 쏟아질 것 같다....
몽블랑 정상에서 아내와 같이....
아내는 배가 고프다고 바게뜨 빵을 먹고 있고,
그렇게 한 40여분을 정상에서 있다가 내려간다....
이제 하산이다.
올라갈 때 보다 내려갈 때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여기 이곳은 단차가 있어,
옆으로 떨어질까 무서워 아예 앉아서 내려오고 있는 중에....
내려가야 할 릿지 능선길....
발로 무인 산장에 도착하였는데,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가장 위험한 릿지길은 이제 지났으니,
이번에는 아내가 앞장선다....
발로 무인산장을 지나 밑으로 내려가는 중에....
저 밑에도 하산하는 등반객들이 보이고....
발로 무인산장 능선길을 다 내려와서, 아내 사진 한장 담고,
좌측 뒤에 마지막 능선 오르고 있는 등반객들이 보인다.
뒤에 보이는 저 능선 올랐다가 내리면 구떼 산장 , 이제 다 내려왔다....
구떼 산장에 도착, 만세 부르고 있는 숙이님,
지금 시간 오후 3시 10분을 지나고 있다.
정상에서 여기까지 하산하는데 3시간 20분이 걸리고,
구떼산장에서 몽블랑 정상까지 왕복 9시간 50분이 걸렸다....
몽블랑 무사히 등정 마치고 구떼 산장에 도착한 아내는 좋아서 만세를 부르고....
산장 앞에서 클램폰을 풀고,
배낭도 정리하고, 말릴 것은 햇볕에 말리고....
좌측은 19만원짜리 클램폰, 칼날이 길고, 고산 설산용이다.
우측은 4만원짜리 클램폰인데 칼날이 짧은 것이 보인다.
오늘 내가 사용해보니 고산에서는 사용하기가 좀 힘들다. 뒤로 자꾸만 미끄러져서...
구떼 산장 2층으로 올라가서 스파게티를 시켜서 먹고,
카르보나라 스파게티와 볼로냐 스파게티 2종류가 있는데,
양파와 치즈가 들어간 카르보나라 스파게티는 떼떼로제에서 먹어보니 입에 안맞는다고,
이번에는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볼로냐 스파게티를 시켜서 먹는다....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2018년 8월 7일 아침 8시 20분경,
구떼 산장을 출발 떼떼로제 산장으로 내려간다....
舊(구) 구떼 산장 바로 위를 지나서 돌아 저 산장 앞으로 내려가야 한다....
에퀴 디 미디도 다시 한번 보고....
직벽구간 내려가고 있는 아내....
위에는 구떼산장이 보이고, 직벽구간 거의 다 내려와서,
밑에 아내가 보인다....
이제 어려운 구간은 지나왔고,
하지만 남은 구간도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니다.
특히 돌덩이 떨어지는 계곡 건너는 것이 가장 걱정된다....
돌덩이들이 쏟아져 내렸던 우측의 계곡도 후다닥 무사히 건너고....
밑에 야영지가 보이는 것을 보니 다 내려왔다. 떼떼로제 산장은 저 너머에 있으니....
떼떼로제 산장에 도착,
지금 시간 10시 47분을 지나고 있다.
구떼 산장에서 8시 20분에 출발했으니 2시간 27분만에 내려왔다.
올라갈 때는 6시간 넘게 걸렸는데,
여기 떼떼로제 산장에서 물만 1병 사들고 내려간다....
뒤쪽으로 조금 전에 내려온 구떼 산장과 암벽이 보이는 눈 밭을 지나....
샤모니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사진 한장 담고....
내려가야 할 길이 한눈에 다 보인다.
앞의 암릉능선 너머로 벨뷰도 보이고....
앞에 니 데글이 보이는데, 마침 기차도 도착해 있다.
빨리 가서 저 기차를 타고 벨뷰로 내려간다. 표를 보여주고....
벨뷰에서 내려 케이블카를 타러 언덕너머로 간다....
저기가 케이블카 승하차장,
가보니 마침 케이블카도 내려갈려고 준비중이라 빨리 올라타고 내려간다....
여기는 레 우쉬의 케이블카 승차장, 뒷건물의 우측 계단으로 내려왔다.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샤모니로 간다.
버스탈 때 호텔에서 받은 도장 찍힌 호텔 명함을 보여주니 역시 무료,
호텔 카드가 없는 일본인 2명이 우리 앞에 타는데 한사람당 3유로씩 내고 탄다....
호텔가서 씻고 옷도 갈아입고 배낭 정리도 하고, 늦은 점심먹고 좀 쉬다가,
이번에는 야영장으로 가본다.
그냥 궁금해서 야영장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비용은 얼마나 하는지 등을 알아보려고,
2사람이 텐트 치고 하룻밤 자는데 17유로 (한화 22,000원),
공동 화장실과 세면대, 취사장등이 있고....
샤모니 가정집 정원에 세워진 허수아비....
저녁에는 축난 몸 보충하려고 고기를 먹는다.
아내는 티본 스테이크, 나는 등심 스테이크, 그리고 스파케티 하나와 샐러드를 따로 시켜서 먹고,
고기 시키면 샐러드도 같이 따라 나오지만 양이 조금 작아서 별도로 샐러드 하나 더 시켰다....
저녁 다 먹고 난 후에 아내는 몽블랑 무사 등정 기념으로 맥주까지 한잔 한다....
첫댓글 제가 땡볕에 강가 시멘트길 허우적 거리며 지날때, 30 만원짜리 숙소에서 주무시고 허연 눈밭을 알콩달콩 걸으셨군
사진보니 겁나게 부럽습니다
어휴, 거기 갔다가 죽을 고생만 하고 왔어요.
바위에 맞아 죽을 뻔 했고, 양쪽 수백미터 설벽의 릿지길 지나면서 죽을 뻔 했고....ㅎ
@악산 배부른 소리 하시네
조용한날 봐요
@배병만 이번 영남 실크로드 101 km 는 못갈 것 같아요....몸 상태가 별로라서...다음 기회로.
참으로 멋진부부 입니다~
모든 과정이 주마등처럼 생생하게 되새겨집니다!듬으로 득뎀하려했던 몽블랑정상은 날씨가 허락하지않아 구떼산장에서 목숨걸고 내려왔습니다!(배낭속에있던 여권도 꺼내 몸에지니고 혹낭떠리속에 묻혀도 신원확인하라고ㅋ)
여태 어떤정상이던 목표했던곳은 성공못한적 없는데 듬으로 얻으려고 날씨도 알아보지않고 예비일로 갔기에 하산할수밖에 없었지요~
늘 다시가보고 싶습니다만 그때도 성공이란 장담못하죠~몽블랑은 날씨운이죠~(모든산이 다그러하지만)한국사람젤많이 희생 무리한산행 해서겠죠...
구떼산장 다락방에서 밤새 떠낼려갈듯한 눈보라소리에 겁나서 한잠도 못잣네요~~
축하드립니다~~^^
사진은 구떼 산장 올라가는 암벽 길이네요, 눈이 있어서 힘드셨겠네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결국 도로 하산하셨지만 멋진 분이시네요, 여장부시구요....
그래도 저는 몽블랑정상이냐?몽블랑둘레길이냐(유럽알프스 트래킹)꼽으라면 정통TMB를
꼽습니다~
그많큼 아름다웠고 등짐지고 원없이 정통으로 걸어보았습니다~
야생화절정에 날씨도좋았고...
두분 둘레길도 꼭걷고오세요ㅎ
몽블랑 주위로 170 인가 180 km 정도 둘레를 걷늗다고 그러더군요, TMB,
저도 TMB 한바퀴 돌고싶네요. 그리고 다음에 몽블랑 가게되면 다른 루트, 아마 에퀴 디 미디 뒷 루트로 정상을 오르고 싶습니다. TMB 도 하면서요....
강추 합니다!
저도 또가보고 싶은곳...
일반적인 세계여행보다 조금만 체력을 다지면
눈과 정신이 호강하는것 같습니다~(사모님께 드리는 말씀입니다ㅎ)
알프스를 걷다~
제 룸메이트가(작가)그때 함께하면서 쓴책입니다~(체력이 젤약해 고생많이했죠)
체력은 제가 다져야하는 것 같습니다. 아내는 저보다 더 강하니까요, 고소때문에 좀 힘들어서 그렇지만요....ㅎㅎ
하이디님 정도의 체력만 되도 정말 못갈 곳이 없을 것 같아요....부럽고 존경합니다....
몽블랑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산을 즐기시는 모습만 부럽습니다.
늘 행복한 산행 이어 가세요.
안녕하세요, 저번에 사무실 오픈식 할 때 뵙고 인사드렸었죠?.....감사합니다.
@악산 네~~ 너무 부러워서 몇번째 봅니다.
몽블랑 구경 잘 하고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풍경도 좋아보이지만
제일 좋아보이는건 두분이 함께 여행하는 모습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내와 같이 다니다보니 제약이 워낙 많아서 좀 힘듧니다...ㅎ
몽블랑 저는 여기 과연 있을까요?? 멋진사진 잘보고갑니다~
네, 한번 다녀오세요, 한국의 산들도 나름대로 멋있지만,
외국의 높은 산들도 한국에서 보지 못하던 새로운 풍경과 등정하면서 느끼고 체험하는 것들이 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