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저희 가족에게는 나름 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16년 동안 함께한 첫 차인 2002년식 싼타페를 떠나 보내고 새로운 차를 맞이한 것인데요. 새롭게 구입한 차 역시 싼타페라는 사실을 알면 아마 놀라거나 이유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전국 방방곡곡으로 캠핑을 떠나는 것이 낙인 저희 가족에게 싼타페는 많은 추억과 두둑한 신뢰를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차량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싼타페 16년 유저이자, 딸아이를 가진 한 엄마의 시각에서 바라본 신형 싼타페 시승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의 두 번째 차, 또 다시 싼타페를 선택한 이유는?
저희 가족이 또 다시 싼타페를 구입한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바로 저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어울리는 차량이기 때문인데요. 기존 싼타페도 그러했지만 이번에 새롭게 만난 신형 싼타페 역시 주행성능을 비롯해 공간성, 디자인,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평소 캠핑과 나들이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저희 가족의 취향을 두루 만족시켰습니다. 저희 가족의 새 식구가 된 신형 싼타페의 상세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가족이 선택한 신형 싼타페 사양]
캠핑을 즐기는 우리 가족에게 ‘신형 싼타페’란?
앞서 잠깐 말씀 드렸듯 저희 가족은 캠핑을 좋아하고 자주 즐깁니다. 이러한 이유로 새 차를 결정할 때 가장 주의 깊게 살핀 부분 역시 차량의 사이즈와 여유 공간이었는데요. 뉴스 등을 통해 신형 싼타페가 기존 싼타페 대비 훨씬 커진 사이즈와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출시됐다는 점은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실제로 출고받은 신형 싼타페를 타고 온 가족이 첫 드라이빙을 나섰을 때 기존에 타던 싼타페(SM) 대비 넉넉해졌다는 느낌을 확연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위 사진처럼 3열 시트를 앞으로 접어 넣으면 꽤 넓은 여유 공간이 마련되는데요. 두꺼운 텐트부터 아이스박스, 캠핑 의자 등 큼직큼직한 캠핑 장비를 마음껏 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오붓하게 차박 캠핑을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넓은 실내 공간을 들여다본 딸 아이는 차 위로 폴짝 뛰어오르며 다음 캠핑을 떠나면 차에서 잘 거라고 하더라고요. 설레어 하는 딸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니 신형 싼타페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패밀리카’로서의 신형 싼타페, 어떤 점이 다를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세대를 거듭해오며 싼타페의 내부 공간은 더욱 더 넓어진 모습입니다. 사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숫자로 나열된 수치보다 편안함의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한 것 같은데요. 일단 레그룸이 기존 차량 대비 넉넉해져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 모두 훨씬 편안한 자세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제 딸 아이가 종종 조수석에 탑승하곤 하는데요. 그때마다 다리를 쭉 펴보며 공간이 넓어져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2열 시트의 레그룸 역시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최근 딸 아이는 물론 딸 아이의 친구들 여럿을 함께 태운 적이 있었는데요. 비좁은 느낌 없이 넉넉히 앉힐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트를 뒤로 슬라이딩할 수 있는 길이가 조금 더 늘어났고, 등받이 각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방식이 적용돼 여러모로 공간 확보가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내부 공간이 넓은 신형 싼타페는 부피가 큰 짐은 물론 기다란 짐을 실을 때도 용이합니다. 캠핑 용품의 경우 크기와 모양이 저마다 달라 차에 실을 때 늘 고민스럽기 마련인데요. 원터치 폴딩 시스템을 이용해 버튼 하나로 힘들이지 않고 2열 좌석을 접어 넓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점이 저희 가족에게는 특히 매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주행을 돕는 다양한 기능들도 신형 싼타페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신형 싼타페에는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ADAS)이 기본으로 적용됐는데요. 어린 자녀가 있고 오토캠핑 여행도 잦은 만큼 저희 가족은 현대 스마트센스 2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평소 현대 스마트센스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차를 출고 받은 직후 바로 체험해보았는데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를 활용해 고속도로를 주행하니 확실히 운전이 수월했습니다. 특히 자동차가 스스로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 중앙을 유지한다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져 신기했는데요. 현대 스마트센스 2와 함께라면 앞으로 장거리 여행도 훨씬 즐거울 것 같습니다.
신형 싼타페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다고 하는 안전 하차 보조 기능(SEA)의 경우, 요즘 저희 딸아이의 안전을 톡톡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차량 후방에 위험 물체가 있는데 제가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전자식 차일드락을 해제하면 클러스터에 팝업 메시지가 나타나고 경고음이 울리는데요. 출고한 지 한 달 만에 벌써 두 번이나 경고 메시지를 울리며 딸 아이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었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풀옵션 선택사양 중 제가 제외한 ‘테크 플러스(Tech Plus)’를 선택했다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더욱 스마트하게 전방 주시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인데요. 사실 차량 구매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한 옵션이었는데 직접 운전을 해보니 살짝 후회가 되더라고요. 물론 기본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통해서도 주행 시 시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고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주행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구매를 앞둔 상황에서 저처럼 고민 중인 분들이시라면 옵션 추가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행 시 가장 민감하게 느껴지는 변속기와 파워 스티어링 부분도 시승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요. 신형 싼타페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이 탑재되었습니다. 사실 차량을 인수 받기 전까지 기존 싼타페 대비 변속감과 주행 안정성이 어떨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항간에는 초반 변속 타이밍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소문도 있었는데요. 한달 간 직접 운전해본 결과 변속감과 주행감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고, 변속 타이밍으로 인한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8단 변속에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를 적용해 운전하면 도로 상황에 따라 최적의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에코 드라이브 모드로 운전하니 연비가 더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요즘 저는 에코 모드와 컴포트 모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은 부드럽고 가벼운 핸들링을 제공해 운전 시 느끼는 피로감을 감소시켜 줍니다. 핸들도 그립감이 좋아 손목에 오는 부담 역시 덜한 느낌인데요. 이에 더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클러스터 메뉴 변환, 모드전환, 카카오 음성인식, 블루투스 통화 등 핸들 위 조작 버튼들도 적절한 자리에 배치되어 있어 운전 중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를 이용해 운전자나 2열 탑승자가 동승석 좌석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유아나 어르신이 탑승할 경우, 또는 몸이 불편한 환자를 태워야 할 경우에 두루두루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신형 싼타페가 단순히 드라이빙만을 위한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이 될 수 있는 탑승자의 편의 역시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지금까지 싼타페 16년 유저이자 딸 아이를 가진 엄마의 입장에서 직접 몰아본 신형 싼타페 한 달 시승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신형 싼타페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한 이후 저희 가족들은 오토 캠핑 계획을 세우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신형 싼타페와 저희 가족은 앞으로 어떤 즐거운 추억을 쌓게 될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저의 시승기가 신형 싼타페를 패밀리카로 고민 중이신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유용한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첫댓글 시승기 잘봤습니다
시승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멋진 시승기 였습니다 안전운전하세요
고맙습니다,,시승기 덕분에 잘봤습니다~~
완전자세한설명감사요 프로같아요 전이런기능다못써먹는듯요ㅎ
글을 참 잘쓰십니다
작가 해도 되겠네요~^^
잘봤습니다
오~~이해하기 쉬운 설명 감사해요~~^^
타면서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는 못 봤는데, 좋은 기능이 있었네요.. 잘봤습니다.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