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욱 / 프리이코노미스쿨
책소개
『제도의 힘』은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제도가 시장경제라는 것을 밝히고, 제도주의 관점에서 선진국이 어떻게 부국(富國)이 되었는지 풀었다. 주로 서구세계의 성장은 제도에 있다고 한 더글러스 노스의 제도주의 경제사를 토대로 서구가 시장경제제도를 창출하면서 오늘날 어떻게 선진국으로 성장했는지 그 과정을 설명했다.
저자 소개
저자 김승욱
저자 김승욱은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학교(University of Georgia)에서 제도주의 경제사를 전공해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이후 현재까지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일반경제사’, ‘한국경제사’, ‘경제제도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국제전문가와 경제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사단법인 자유경제원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자본주의 사회를 보는 두 시각』, 『시장인가 정부인가』, 『알짬 시장경제』, 『공동체 자유주의: 이념과 정책』, 『자유주의: 시장과 정치』, 『기업이란 무엇인가』, 『비전과 관점 열기』, 『경제 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Institutional Change, Compensating Differentials, and Accident Risk in American Railroading, 1892-1945,” Journal of Economic History(with Price Fishback); “The Impact of Institutional Change on Compensating Wage Differentials for Accident Risk: South Korea, 1984-1990,” Journal of Risk and Uncertainty(with Price Fishback)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경제성장은 왜 중요한가?
경제성장을 우선시하는 것에 대해서 왜 부정적인가? / 경제성장의 효용
2장 서구는 어떻게 잘살게 되었는가?
국제적 빈부격차 / 원래부터 서구가 잘살았는가? / 서구가 잘살게 된 요인은?
3장 식민지 착취 때문인가?
중상주의 시대 초기 제국주의 / 19세기에 나타난 경제적 제국주의 / 최근 실증주의 경제사학계의 연구 결과 / 식민지 경영의 비용 / 제국의 수익성 / 식민지 경영의 비경제적 동기
4장 서구의 경제가 발전했던 원인은 무엇인가?
경제발전에 대한 관심 / 효율적인 제도란? / 인센티브에 의한 사익 추구와 제도 / 신제도학파 경제학의 등장 / 신제도학파에서 제도를 중요시하는 이유 / 신석기혁명과 재산권: 재산권 확대의 역사 / 경쟁과 효율적 제도
5장 서구는 어떻게 효율적 제도 창출에 성공했는가?
효율적제도가 출현하기 이전의 시대 / 베네치아: 효율적인 제도 창출의 시작 / 문화의 극복과 종교개혁 / 신뢰: 비공식적 제도의 중요성
6장 영국 산업혁명과 기업의 발달
영국 산업혁명의 원인 / 명예혁명과 효율적인 제도 / 기업의 출현과 확산 / 대항해시대: 기업의 출현 / 산업혁명과 기업의 확산
7장 독일과 미국의 발전
19세기 후반 떠오르는 신흥세력 / 독일의 경제성장 / 미국의 경제성장 / 제2차 경제혁명 / 서구 국가들의 성공 비결
8장 제도 실패의 역사적 사례들
국가 실패의 원인과 제도 / 스페인의 실패
프랑스의 실패 / 19세기 말 영국 경제성장률 둔화의 원인 / 빈국의 첫 번째 이유: 시장경제를 거부 /
빈국의 두 번째 이유: 시장경제가 작동되지 않아서 / 19세기 조선이 실패한 이유
9장 한강의 기적과 시장경제
한강의 기적 / 일제강점기의 유산 /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과 시장경제 / 박정희 정부의 정부주도 공업화와 시장경제 / 한국의 경제성장에서 기업의 역할
10장 20세기의 경제사: 시장인가 정부인가
제도의 효용에 대한 이해 / 시장경제와 정부역할 / 20세기 전반기 신중상주의 사조의 확산 / 20세기 후반 신자유주의 사조
11장 효율적인 제도가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
과거의 경제문제와 효율적 제도 / 미래의 경제문제와 효율적 제도
출판사 서평
세계 각국의 빈부격차는 무엇 때문인가?
18세기 초만 해도 아르헨티나, 쿠바 등 남미 국가들의 1인당 소득은 미국과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이 월등히 높다. 영국과 독일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이러한 현상을 제도의 유무(有無)에서 찾는다. 제도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부국(富國)과 빈국(貧國)으로 나누어지기도 하고, 제도를 얼마나 잘 적용했는지에 따라 그 차이를 가진다. 제도는 한 나라가 잘살게 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도구로 표현된다.
저자는 이 책에 국제적으로 빈부격차가 왜 발생했고,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왜 나뉘었는지 제도주의 관점에서 자세히 풀었다.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의 원인을 쉽게 설명하면서 똑같은 역사와 문화를 지닌 남한과 북한이 왜 오늘날에는 경제적 격차가 이처럼 벌어졌는지 그 이유를 집중 조명했다.
1장에서는 경제성장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2장에서는 서구의 경제발전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들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서구의 경제발전의 요인이 제국주의적 약탈 때문이라는 주요 주장에 대해 분석하고 설명한다. 4장에서는 시장경제제도라는 효율적인 제도에 대해 본격적으로 풀어낸다. 5장부터 7장까지는 서구 국가들이 어떻게 시장경제제도를 창출하고 성공적으로 적용했는지 설명한다. 8장과 9장에서는 후진국들이 왜 시장경제제도에 실패했으며 그로 인해 어떻게 낙후되었는지 살핀다. 9장에서는 한국경제가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으며 그 요인으로 역시 제도가 뒷받침되었음을 설명한다. 10장에서는 각국의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면서 끼친 제도의 형성을 중심으로 20세기의 경제성장의 역사를 살핀다. 마지막 11장에서는 이 책의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앞으로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이 책은 주로 제도주의 관점에서 각국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했지만, 그 과정에서 경제사를 흥미롭게 다룰 뿐 아니라 앞으로의 경제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제도를 제시하기도 하며 탄탄한 논리와 이론으로 경제서의 역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