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51기로 합격하게 된 동행 6기 수험생입니다.
제 글이 법원직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다양한 공부방법이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험기간>
22.08. 학원개강일 ~ 23.06. 학원종강일
예비순환 듣지 않고 1순환부터 5순환까지 쭉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베이스>
국어, 영어 과목의 경우 수능 이후로 처음 펜을 잡았습니다. 특히 영어는 가장 자신도 없고 실제로 점수도 가장 낮은 과목이었습니다. 국사는 평소에도 잘 때 ASMR로 틀어놓고 잘 정도로 좋아해서 어느 정도 흐름과 굵직한 사건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법과목은 법학과를 졸업했지만, 기초적인 법률 용어를 제외하고는 큰 도움은 못 받았습니다.
<생활>
22년도 수험생활 때는 2주에 한 번, 한 달에 두 번 일요일에 쉬었습니다. 23년도 수험생활 때에는 모든 요일을 학원에 가서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학원 문 열 때 등원하고 문 닫을 때 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지만, 100%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수험기간 동안 아팠던 적은 없어서 예비군 제외 결석, 지각은 한 번도 한 적 없고 하원 시간은 22시를 어긴 적은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강생 중 한 분을 롤모델이자 경쟁자로 마음속으로 선정하고 ‘최소한 저분만큼만은 앉아있자!’라고 생각하였고 그게 생활패턴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의 롤모델분께 합격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실강을 들으면서 밥은 메뉴 고르기도 귀찮고 시간도 아까워서 1년 동안 쭉 고시뷔페만 다녔습니다. 조금 질리긴 했는데 어차피 고시뷔페가 일요일에 문을 안 여니 그때 맛있는 거 먹자는 생각으로 평소에는 그냥 배 채우기 용으로 고시뷔페 계속 먹었고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 따로 챙겨 먹었습니다. 메가도스B, 비타민C, 비타민D, 오메가3, 아스타잔틴, 칼슘, 마그네슘 챙겨 먹었습니다. 밥 먹으면서 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체력은 수험 전에도 평소에 러닝을 자주 했기에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바람 쐬고 싶을 때 한강대교 따라 뛰는 정도로 하였고 다만 수험생이다 보니 의자에 오래 앉음으로 인한 목, 허리 통증을 예방하고자 1~3순환 때 22시에 학원 마치고 집에 가서 스트레칭과 플랭크 같은 코어운동 5분씩 하였습니다. 평소 목이나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은 코어운동 짧게라도 챙겨가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4~5순환에는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남들도 똑같이 힘들겠지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공부방법>
제가 학원에 등록하고 실강을 다닌 이유는 그냥 기계처럼 시키는 대로 하고자 다닌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학원에서 교수님들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또 하지 말라는 건 눈길도 안 줬습니다.
저는 평소에 갑자기 몰려오는 졸음이 심해서 수업을 들으면서 엄청나게 졸았습니다. 많이 졸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졸더라도 교수님께서 판서할 때는 허벅지를 꼬집어서라도 판서는 꼭 옮겨 적으시길 바랍니다. 놓쳤다면 복습 영상 신청하시고 놓친 판서 꼭 옮겨적으시기 바랍니다. 복습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판서 말고는 수업내용을 놓쳤더라도 따로 다시 보지 않고 복습 때 혼자서 공부하였습니다.
1~3순환
법과목은 따로 예습하지 않고 그날 배운 건 그날 복습했습니다. 가끔 자습시간 내에 복습을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경우 집에 그 책만 가져가 반드시 그날 배운 건 그날 복습하고 잠들었습니다.
교양과목의 경우 아침 자습시간에 국어는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부교재 마더텅 고2 학력평가 문제집을 풀었고 영어는 부교재로 수능특강을 구매했으나 개인적으로 법원직 문제와 비교해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바로 버리고 부교재 없이 교재, 모의고사 지문으로만 계속 읽은 지문 또 읽으며 공부했습니다. 영어 단어, 문법은 선생님께서 교재, 프린트로 체계적으로 반복시켜주셔서 저는 따라만 갔습니다. 한국사는 따로 공부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충실했습니다.
모든 과목 암기 내용은 미루지 않고 외우고 까먹고 다시 외우고를 반복하며 계속 외웠습니다.
4순환
법과목+국사 진도별 모의고사는 하루 전에 반드시 기본서로 예습하고 다음 날 시험 본 후 W에 표시한 후 바로 버렸습니다. 그리고 복습은 W교재로 진행했습니다. 이때도 정해진 시간에 복습을 못 하면 집에서 반드시 그날 분량 복습을 마치고 잠들었습니다.
국어, 영어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공부하였고 꾸준히 해왔던 저 자신을 믿고 시간을 더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어의 경우 초롱쌤께서 문법 복습자료를 나눠주시니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점수가 들쭉날쭉 하실 텐데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서 ‘시험 당일에만 잘 보면 되지~’라는 마인드로 공부하시면 슬럼프 없이 꾸준히 공부하실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5순환
전체적 과목의 시간 분배는 동진쌤께서 찍어주신 5순환 계획 영상을 따랐습니다. 다만 국사는 자신 있었기에 오전 교양과목 공부시간으로 빼고 오후 자습시간은 법과목들로만 구성했습니다.
처음에 5순환에 들어갈 때 ‘이 기간에 이만한 양을 몇 번을 읽어야 된다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회독을 진행하면서 쳐낼 거 쳐내면서 계속 보고 또 보고하니 마지막에는 하루에 모든 법 과목을 보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자신을 믿고 과감히 처 내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최신판례 공부와 W교재 회독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최신판례 자료가 은근히 양이 많습니다. 물론 최신판례도 계속 보면 나중에는 몇 시간 만에 모든 과목 최신판례를 보는 경지에 이르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험당일
‘민법 시험장 노트+민법 아침특강 프린트+국사 시크릿 노트+최신판례 자료’ 총 4개를 챙겨갔습니다. 시험장 문 여는 시간 맞춰 시험장에 가서 국어 한 지문 영어 한 지문을 읽고 헌법 최판, 국사 일제강점기 부분을 읽고 1교시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순서는 국사, 헌법, 국어, 영어 순서로 풀었습니다. 처음 목표가 ‘시간 내에 다 풀고 마킹 실수 없이 잘 하고 오자’ 였고 다행히 영어가 쉽게 나와 목표한 대로 1교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2교시 시험과목 공부를 하려고 하였으나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금까지 열심히 한 나를 믿고 책을 덮은 후 가만히 앉아 있다가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2교시는 형법, 형소법, 민소법, 민법 순서로 풀었고 2교시도 목표한 대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면접은 개인적으로 체감상 필기의 다섯 배 정도 힘들었습니다. 평소에 밥은 꼬박꼬박 챙겨 먹고 시험 당일에도 점심이 잘 넘어갔는데 면접을 준비하면서 입맛이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힘든 과정이고 혼자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면접반 꼭 들으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면접 같은 조 조원분들께서 너무나도 잘 대해주셔서 2주간 짧은 시간임에도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또, 실무진분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50기로 합격하신 선배님들 모두 꾸준히 챙겨주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마지막>
덕훈쌤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공부 많이 해서 죽었다는 사람 못 들어봤다.” 정말 본인에게 떳떳할 정도로 열심히 하신다면 합격은 저절로 따라올 것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포기하지 마시고, 자만하지도 마시고 꾸준히 하셔서 모두 원하는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합격을 위해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닉도 뽀대..합격도 뽀대..(싼티나는 표현인가?;;) ㅋㅋ 단기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꽃길만 걸으시길..
하핳 감사합니다 교수님~! 유일하게 교수님께 상담 한 번 받았었는데 그 때 자신감 많이 불어 넣어주셔서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합격을 너무너무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ㅎㅎ 영어가 약해서 질문하러 많이 찾아 뵀었는데 그 때마다 친절하고 명쾌하게 설명해주셔서 시험 때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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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축하합니다~^^
암기하고, 까먹고 또 암기하고...
암기를 미루지 말라~
단순함의 결정판이네요~~~
멋진 법원공무원 되세요~^^
진짜 단순 무식하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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