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의 대항마로 추진되는 나카라고 운하가 지난 12월 22일 착공했다.
나카라과 정부와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신웨이(信威)텔레콤그룹의 계열의 니카라과운하개발(HKND)이 지난 12월 22일 착공식을 갖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278km 길이의 대운하 건설에 착수했다.
나카라과는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 중간에 위치한 중앙아메리카 국가로 남부 카리브해 연안의 푼타고르다에서 니카라과 호수를 거쳐 태평양연안의
브리토에 이르는 278㎞ 구간에 운하를 건설이 추진되다.
HKND는 공사비 500억 달러를 전액 투자해 2020년까지 나카라과 운하를 완공하고 50년간 운항하는 조건으로 이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니카라과 운하는 길이가 총 278km에 달하지만 중간에 제주도의 5배 크기 만한 니카라과 호수가 있고 파나마에 비해 운하공사할 수 있는
지형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파나마 운하를 꿈꾸는 여러 국가들이 도전을 해왔던 지역이다. 과거 일본도 나카라이 운하사업을 검토한 적이
있고 우리나라도 80년대 후반 운하건설에 도전했다고 포기한 바 있다.
나카라이 운하가 건설되면 약 25만톤급 선박의 통항이 가능해 파나마 운하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과연 중국
기업이 50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 부어 단 5년만에 나카라이 운하 건설을 완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