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남부 투어 [푸저헤이(普者黑)~웬양(元陽)다락논~뤼춘(綠春)~장청(江城)~푸얼(普洱)~징홍(景洪)]
윈난에서 꼭 가볼 만한 곳들 중에서 주로 겨울철에 동선이 맞는 곳들을 가다 보니
웬양(元阳)에서 징홍(景洪)으로 연결되는 길이 궁금해졌다....
아직까지 이쪽 길로 가 본 사람의 기록이 안 나오는 것을 보니 강한 호기심이....
궁금하면 직접 가보아야지....어쩌겠어? 호기심이 밧데리니까.....ㅎ
윈난의 계림이라고 불리는 푸저헤이(普者黑) 풍경구
세계 최대의 다락 논이 있는 웬양(元阳)
윈난에서 남국의 풍취로는 으뜸인 징홍(景洪, 시솽반나) 까지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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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일주일 여정으로 출발한 이번 투어의 동선이다...총 거리가 약 2,000km 정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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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을 출발해서 석림을 지난다...이 곳은 도로 어디를 지나도 기이한 돌기둥 투성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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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弥勒)를 지나 시작되는 고속도로 구간...지나는 차를 거의 볼 수 없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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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에서 꼬박 5시간 반을 달려오니 이제 푸저헤이 간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푸저헤이(普者黑)는 이족말로 물고기와 새우가 많다는 뜻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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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연꽃 출사지로서 아주 유명한 푸저헤이(普者黑)......9월초에 연꽃이 남아 있을까 란 생각은 기우일 정도로 푸저헤이 호수 여기저기에는 아직까지 연꽃이 지지 않고 있다..
카르스트 지형으로 올록 볼록한 엠보싱 형태의 산봉우리 아래로 끝없는 연꽃의 바다는 정말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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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저헤이(普者黑) 마을로 들어선다...
세월이 묻어 나오는 운치 가득한 다리에서 보는 연꽃 핀 호수모습..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가는 농부의 모습에서 평화스러움이 묻어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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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여기서 야영을 할 작정이므로 운치 가득한 호숫가 근처에 사이트를 물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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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여기 풍광이 아주 주금이구나~~~여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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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잘 보이는 곳에 울창한 나무를 자연 타프 삼아 우리들만의 집을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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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한 마리 건져 올려서 즉석 생선구이를.......ㅎ (사실은 이거 동네 아줌마한테 한 마리 구걸해서 얻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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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과음으로 일출은 커녕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기상 ( ㅠㅠ )
서둘러 푸저헤이의 경관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청룡산에 올라서 내려다 본 푸저헤이 마을의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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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평화스러운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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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산 정상에서 조금 더 가면 마을 반대편으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포토 포인트가 하나 있다....개스가 안 찬 날이면 더욱 환상적일 텐데 날씨가 조금은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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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꿏 ..연꽃...연꽃...
가히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아마 우리나라에서 연꽃으로 유명한 관곡지의 수천 배는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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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힘을 다해 피어난 듯한 연꽃 하나 찍어 주시고 푸저헤이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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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저헤이(普者黑)를 뒤로하고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고 나면 카이웬(开远)이라는 도시가 나오고 조금 더 지나면 샤티엔(沙甸)이란 소도시가 나온다...
샤티엔(沙甸)은 회족(이슬람)이 모여 사는 마을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 거리로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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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로 들어서니 내가 마치 바그다드 어디에 와 있는 느낌이.....ㅎ
정면으로 보이는 저런 사원(모스크)을 중국에서는 칭전스(清真寺 )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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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세워진 것 같은데 규모가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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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규모의 모스크가 있는 광장과 주변풍경...그리고 사원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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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있는 회족 마을도 둘러 보았다...돼지고기 안 먹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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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족이 사는 집도 들어가서 구경해 보고....
가지고 간 김치를 나누어 주었는데 김치에 돼지고기 안 들어간 거 맞는지 몇 번을 물어 보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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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티엔(沙甸)을 지나 청대(靑代)의 고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젠쉐이(建水)도 지나치고 웬양(元 阳)으로 가는 옛길을 타고 가기로.....
끝없이 올라가는 듯한 고갯길을 넘어 사진에 보이는 산허리에 난 저 길을 향해서 또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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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넘으니 원강[(元江), 홍하(紅河f)라고도 함]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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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한 저녁시간에 도착한 신웬양(新元阳)....오늘밤 웬양 다락논에 올라가 야영을 할 생각이므로 여기서 장을 보고 가기로...
닭백숙을 할 요량으로 닭 잡아주는 곳을 찾아갔더니 닭뿐 아니라 개, 비둘기, 메추리 등...원하는 것은 모두 잡아 주더라..ㅠㅠ (잔인한 장면은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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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는 '야전식모(ㅎ)'를 대동하고 갔다...... 닭백숙 미션을 아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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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 밥상 위에서 닭을 손보는 전문 칼잡이도 있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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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양(元阳) 의 티티엔(梯田, 다락논 )중에서 일몰로 유명한 멍핀(猛品) 매표소 앞 빈 상가를 대충 청소한 후 오늘의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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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빌며 풍등도 날려 주시고......
저 풍등은 날아 날아서 하나의 별이 될 때까지 소원을 빌어야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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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우리가 난장을 피운 장소는 바로 마을사람들 공동 빨래터....바닥에 침낭 하나 깔고 잠을 자는 이방인들을 신기한 듯 쳐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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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원숭이 취급을 당하건 말건 코 드르렁 거리며 잘 자고 있는 정환 아우.....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살림살이 정돈 하고 있는 야전식모......
자랑스런 대한민국 난장팀 화이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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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서거하신 닭백숙으로 끓인 닭죽으로 오봉밥상 위에서 닭죽을 점잖게 먹어 주시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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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도 시킬 겸....이족 아줌마들과 춤도 추면서 민간외교에도 힘 쓰는 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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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양(元阳)의 다락논은 겨울철 논에 물을 대는 시점이 사진촬영 적기이나 9월의 웬양은 한참 추수를 앞두고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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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웬양(元阳)에서 일출포인트로 가장 유명한 뚜어이슈(多依樹) 에서 2009년 11월에 촬영한 사진이다..
이번에 웬양에서의 새벽은 산을 가득 뒤덮은 운무로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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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어이슈(多依樹)에서 바라 본 일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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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 문양이 극치감을 주기에 충분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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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경문화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곳..
토지 예술의 극치란 표현으로도 무색하지 않은 곳...........
논두렁의 예술적인 곡선, 물빛의 반영, 계절과 일기의 변화, 들고 나는 구름바다의 일렁임, 시시각각
빛의 조건과 보는 각도에 따라 황홀하면서도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하며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찬사를 받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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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는 눈에 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ㅠㅠ)이다 보니 웬양(元阳) 티티엔(梯田, 다락논) 여기저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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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규모의 산을 논으로 개간해서 약 1,300 여 년에 걸쳐서 대대로 삶의 터전을 만들어 왔던 하니족(哈尼族) 마을들이 다락 논 사이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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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따(坝达)에서 바라 본 티티엔(다락논)....
빠따(坝达)는 스케일이 제일 크고,시계도 넓고, 최적의 일출,일몰촬영지이지만 마침 이 날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시계가 영 엉망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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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따(坝达)에서 바라 본 다락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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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따(坝达)에서 바라 본 다락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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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비가 내려서 사진촬영을 포기하고 아래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그래도 운이 다하지 않았는지 운무가 휘감은 이런 풍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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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흘린 피와 땀의 결정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결합이라고 불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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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후 건너편 산에서는 운무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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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양제전(元陽梯田)에서 내려와 이번 여행의 목적인 웬양(元陽) ~ 징홍(景洪, 시솽반나)까지의 초행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아마 이 길로는 한국인이 간 적이 없지 않을까 하는 여정이다...
길인지 개천인지 헷갈리는 도로.......ㅠㅠ 이런 도로가 성도(城道, ,성에서 관리하는 도로)라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이젠 완전 적응된 상태다....까이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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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00m까지 내려왔다 다시 조금씩 오르고를 반복하는 구간...
이 아래 동네 역시 산만 보이면 모두 다락 논들이다...정말 대단한 생활력의 하니족(哈尼族)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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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를 넘으면 어디서라도 이런 풍경은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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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지대가 낮아서 이미 추수가 끝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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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족(哈尼族)들이 주로 살고 있는 뤼춘(綠春, 녹춘)에 들어서니 벌써 오후 늦은 시각.....
오른쪽 사진은 하니족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박물관이라는데 아직 오픈 전인 상태라서 들어가 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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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이나 길바닥에서 난장 캠핑모드였으므로 오늘은 시설 좋은 호텔에서 샤워도 좀 하고 사람 모습 좀 만들어 보기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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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여우야 모하니? 밥 먹는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뭐 이런 노래를 부르면서 진짜 개구리 반찬과 함께 식사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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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춘(綠春, 녹춘)의 밤거리 포장마차에서 몇 가지 마술을 보여 주었더니 얘네들 장사 할 생각도 안 하고 이거에 목숨 건다...ㅎ
마술은 언어를 뛰어 넘는 훌륭한 친목수단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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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뤼춘(綠春, 녹춘)에서 장청(江城)으로 가는 고갯길에서 본 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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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와 황소들이 나란히 나란히 일터로 향하는 풍경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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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족 (哈尼族)이 사는 어느 마을을 가도 이런 다락 논들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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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춘(綠春, 녹춘)에서 장청(江城)으로 가는 214번 성도(城道)....
국도는 그나마 포장이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윈난 그리고 쓰촨의 오지는 성도(城道)의 수준이 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딱이다....
그 아래 급인 현도(玄道, 우리나라의 지방도)는 거의 마을 길이라고 보면 된다...비만 오면 당연 끊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도에 있는 길 표시는 이럴 경우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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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멋진 아치모양의 다리가 운치를 더 해주는 모습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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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청(江城)이 가까워져 오니 날은 더욱 후덥지근해지고 차 밭이 여기 저기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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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앞두고 있는 가을 보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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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지나서야 장청(江城)에 진입....장청의 트레이드 마크인 물소상이 보이고 여기는 거의 날씨가 열대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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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길......민중의 지팡이인 공안(公安)에게 묻는다...
우린 여행자인데 여기 장청(江城)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맛난 음식 좀 소개시켜달라는 부탁을 한다...
한국에서도 이 방법이 의외로 괜찮은 결과를 가져 오는 적이 많았던 경험이 있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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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대만족......농가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이름없는 식당 집을 공안아저씨들이 추천...
기대를 뛰어넘는 맛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우거지국과 거의 비슷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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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징홍(景洪)까지 가야 하는데 앞으론 어떤 길들이 펼쳐질 지 사뭇 기대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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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런 구간들 투성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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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의 원고장인 푸얼(普洱)시가 가까워 오니 길도 좋아지기 시작한다....벌써 어둠이 내려 앉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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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얼(普洱)시......보이차의 고장으로 유명한 이 곳은 2007년 4월 8일 쓰마오 시(思茅市)에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여기서부터는 징홍(景洪, 시솽반나)까지는 고속도로...1시간 남짓 덜리면 되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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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징홍(景洪, 시솽반나)이다......열대기후의 남국을 느낄 수 있는 곳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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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가로 늘어선 지우바(酒 bar) 거리....무척이나 화려한 곳이다..
날씨는 좀 더웠지만 뭐....거리의 언니들의 복장을 보니 눈이 시원해 지는 것이 날씨 정도는 용서해 줄만 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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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야경.....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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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도 멋진 라이브 무대가 열리는 지우바(酒 bar)에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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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팝송위주로 부르니 따라 할 만한 노래가 제법 많이 나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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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홍의 뜨거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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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빨을 받는 열대 야자수 나무와 메콩강의 야경은 징홍의 새로운 매력이라고 한다.
아마 이렇게 화려하게 치장한지가 얼마 되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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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을 가르는 멋진 현수교 야경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삼각대도 없고....적당히 ISO로 버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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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부터 2일간은 어디 나가지도 않고 징홍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반나게스트하우스에서 완전 방바닥 엑스레이 찍기 모드로 뒹굴 뒹굴.....ㅎ
반나 게스트하우스(http://cafe.naver.com/iphuket) 도 많이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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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식모의 작품.......매운 돼지갈비찜....함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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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돼지고기 수육........이것도 합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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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동안 먹은 고량주 병은 박스에 쌓여만 가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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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홍에서 3일째 되던 날...쿤밍에 일이 있어서 나만 먼저 항공편으로 복귀.....
궁금했던 원양제전(元陽梯田) ~징홍(景洪, 시솽반나)까지의 길은 여행의 동선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결론....
이 투어를 마치고 딱 3일 후 보름간의 5,500km의 동티벳 오지투어를 떠났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여행이었던 동티벳 오지투어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 주시길......
관련 차마고도 여행카페 ( http://cafe.daum.net/tourinsi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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