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자전거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이 꽤 오시는 편인데....
제 경험에 비춰서 몇 자 적어볼라고 합니다.
물론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에서 코스도 짜주고, 지도도 주지만...
제가 처음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하게된게
86년도니까 무지 오래됬네요^^
이때는 학생때라 2월에 친구4명이서 했었는데...
이후에 두번은 저 혼자 했었답니다.
- 마라톤에 버금가는 자신과의 쌈이었지만 -
암튼 서두가 길었네요...
제주도는 지형이 제주시를 중심으로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편입니다.
해서 일반적으로 코스를 잡을 때는 서쪽으로 출발해서 동쪽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짜는 것이 좋구요.
서쪽으로 돌 때 주의할 점이 제주도는 해안도로가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제주시에서 용두암을 거쳐 도두까지 가는 코스는 해안도로를 따라서 가고
경치가 아름다운 하귀 - 애월간 해안도로는 도로의 높낮이의 낙폭이 큰 관계로
가급적이면 일주도로를 타고 가시는 편이 수월하리라 봅니다.
처음 출발한다고 무리해서 하귀-애월간 도로를 타게되면
초반부터 힘이 빠져서 다음코스부터 무지 힘들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코스는
첫째날 : 제주시 - 탑동 - 용두암 - 어영해안도로(공항 뒤편) - 도두("오래물"이라는 용천수 체험)
이호 - 하귀 - 애월 - 곽지 (1박)
곽지에는 곽지해수욕장이 있고 도두에서와 같은 "용천수"가 있습니다.
둘째날 : 곽지 - 한림 - 절부암 - 고산 - 대정(모슬포) - 중문 - 서귀포(2박)
한림항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제주도 수산물이 유명한데요. 한림항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고등어', '전갱이', '조기'를 작업하는
분주한 손길들을 볼 수가 있답니다. 또 동쪽의 성산항에서는 '갈치'가 주로 작업됩니다.
셋째날 : 서귀출 - 위미 - 남원 - 표선 - 성산(성산일출봉, 우도) - 종달해안도로 - 세화
김녕(만장굴, 미로공원) - 조천 - 사라봉 - 제주시착
제주도의 해안선 길이는 200km가 조금 넘습니다. 관광지를 일일이 돌아봄서 다니기에는
자전거 여행이 조금 무리가 있지않나해서 일주도로를 중심으로 해서 일정을 짜 보았습니다.
제주도는 해안가 마을마다 "용천수"라고하는 물이 솓는 곳들이 잇습니다. 이는 선조들의 식수원과 농업용수로 믾이 사용이
되었는데, 요즈음 무더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항이겠지만...
제 경험으로 제주도의 자전거여행은 3월 ~ 6월, 10월 ~ 12월까지가 딱 좋은 것 같네요
또, 민박집이나 펜션 또는 모텔 등을 이용하는 것 보담은 텐트하나 달랑메고서
해안가나 주택가의 공터에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하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시외지역에는 도민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기에
마당을 내 주시는 분들도 꽤 많답니다.^^
첫댓글 이야~~ ^^;;; 한번 시도는 해봐야겠네요. 캬캬캬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해봐야지 ^^
정말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가져갈께요...
아 예전기억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