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파트에 비해 단독 주택에서 재배되는 식물들이 성장이나 결실면에서 아파트 보다는 훨씬 결과가 좋게 나오며,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식물의 성장을 보면 다소 차이가 나며 온도 역시 미세하지만 차이가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을 할까? 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피부에 와 닻는 현실이 아니고 또한 살아가는데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는 사항이라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나의 경우 겨울철이 되면 호흡기 질환 특히 목감기가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높아 주거환경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난을 배양하면서 일정 수준의 공중습도 유지를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공중습도 유지를 위해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다.
해마다 기온이 상승해 난의 생육환경이 호전되지 않지만, 온도상승으로 인해 난에게 이로운
점이 있기도 하지만 이로운 점 보다는 이롭지 못한 점이 더 많아 보인다.
여름철의 고온 현상은 곰팡이 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질병들은 섭씨 34도를 기점으로 해서 온도가 올라갈 경우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이 되어 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되지만
식물의 광합성 속도와 온도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장단점이 혼재 한다.
겨울철의 온도 상승 특히 남부 지방의 온도 상승은 난의 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어 이듬해 봄 한해 농사인 꽃의 품질과 튼튼한 새싹을 올리기 힘들며 연부병 등의 병해와도 깊은 관련이 있어 온도와 습도는 난의 생장에 중요한 한 요인이다.
물론 온도 이외에도 햇빛과 수질 그리고 습도도 중요한 요인이지만, 온도는 아파트의 주거공간 즉, 인간의 생활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파트 환경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래 내용은 학회지에 발표된 내용을 차용하였다.
도시에서의 온도 상승의 원인은 차와 빌딩, 공장에서 배출되는 열 이외에 인간생활에 의해 발생되는 열과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도로의 포장에 의한 태양복사에너지의 흡수이다.
기온(Air temperature))의 원인은 태양의 복사열이다.
기온은 그 지역이 받는 일사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보통이나 지형을 비롯한 지리적인 것에 의해서도 좌우될 수 있다.
하루 중에 최저기온은 일출전이고, 최고기온은 오후 2시경이고 건구온도 1821° C 범위가 표준기온으로 이 온도 내에서 가장 활동하기가 좋다.
기습(Air humidity)은 생물이 생존함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후요소의 하나이다.
즉, 기습은 대기의 건습상태를 표시하는 요소로서 모든 물질의 부식상태, 미생물의 번식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인간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건조한 곳에서는 호흡기계 질환이 있을 수 있고, 많으면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상대습도가 80% 이상으로 높은 것은 비위생적이다.
쾌적감을 주는 상대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15°C에서는 70%, 1820°C에서는 60%, 2123°C에서는 50%, 24°C이상에서는 40%가 적합하다.
기습은 평균 65%가 적당하며, 40%이하에서는 건조하고, 건강에 해롭다.
기압은 계절과 천기에 따라 변화한다.
아파트 지역은 고온의 공기층이 형성됨으로써 도시지역 특유의 미소기후를 형성한다(Grimmond, 1997).
이러한 미소기후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도시중심부에서 상승기류가 존재하여 교외지역에서 바람이 불어드는 독특한 국지순환에 의해 먼지 돔이 형성되게 하기도 하고,
도시와 교외 사이의 열 순환에 의해 과도한 구름과 빈번한 안개발생 그리고 강우량을
증가시키며,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존재할 경우 지표의 온도상승은 대류와 복사과정을 통해 오염을 가중시켜 광화학적 스모그형성의 가능성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무엇보다 아파트 지역은 고층아파트가 증가함에 따라 계절별, 시간별로 아파트 층에 따라 온열상태가 달라진다.
부산시 해변가에 위치한 한 고층(25층) 아파트를 단지 중 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층별 시간별에 따른 여름과 겨울철의 온열상태 즉 기온, 기습, 기압, 이슬점을 조사하였다.
2. 조사방법
1. 조사대상 및 측정일시
조사대상은 부산광역시 다대동 바닷가에 위치한 한 고층(25층) 아파트단지 중 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대상 아파트 지역은 장방형의 배치구조를 하고 있다.
2. 측정방법
기온, 기습, 기압, 이슬점은 측정기구(KANOMAX-6422 TSI-836)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기온은 지상 1.5m에서 건구온도(dry bulb temperature)로 측정하였고,
각 층에서는 건물로부터 1.5m 떨어진 곳에서 직사광을 피하여 각각 3회씩 측정하였다.
3. 조사결과 및 고찰
1. 아파트의 층별에 따른 기온
아파트의 층별에 따른 시간별 여름과 겨울철의 기온을 조사한 결과
여름철에는 아파트 층이 낮아지거나 높아질수록 높았고, 아파트의 중간층이 가장 낮았다.
각 층별로 보면 산술평균 515층이 27.827.9°C로 가장 낮았고,
1층은 28.3°C, 2025층은 28.128.2°C로 515층보다 0.30.4°C정도 높았다.
이는 저층은 지상의 지열로, 고층은 아파트 재료인 시멘트에 의한 열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겨울철에도 기온이 영상(+)일 경우 산술평균 5-10층이 4.8-4.9°C로 가장 낮았고,
1층 5.2°C, 1525층 5.05.2°C로 510층보다 0.20.3°C 높았다.
영하(-)일 경우(해뜨기 전) 1-20층이 가장 높았고, 지상∼5층, 25층이 낮았다.
그러나 오후 2시경은 5-10층이 높았고, 해진 후에는 층이 높아질수록 높았다.
측정시간별 아파트 전체의 기온은 산술평균 여름과 겨울(영상일 경우) 각각 해뜨기전의 기온은 27.2±0.1°C, 4.4±0.3°C, 오후 2시경은 28.9±0.5°C, 5.9±0.2°C, 해진 후 27.9±0.1°C, 4.9±0.4°C이었다.
대조(control)인 경우(6월 5일, 10월 23일)는 공히 쾌적 온도 18-20°C의 범위이었다.
2. 아파트의 층별에 따른 이슬점
아파트의 층별에 따른 시간별 여름과 겨울철의 이슬점을 조사한 결과, 여름철에는 기온의 경우처럼 아파트 층이 낮아지거나 높아질수록 높았다.
아파트의 중간층이 가장 낮았다. 각 층별로 보면 산술평균 1-15층이 20.0-20.1dWpt°C로 가장 낮았고, 지상은 20.5dWpt°C, 20-25층은 20.2-20.4dWpt°C이었다.
겨울철에도 여름철처럼 산술평균 5-15층이 14.7-14.9dWpt°C로 가장 낮았고,
지상과 1층 15.3-15.0dwpt°C, 20-25층 15.4-15.6dWpt°C이었다.
기온이 영하(-)인 경우 이슬점은 -이었다.
측정시간별 아파트 전체의 이슬점은 산술평균 여름과 겨울 각각 해뜨기전의 이슬점은 19.9±0.1dWpt°C, 14.8±0.5dWpt°C, 오후 2시경은 20.7±0.3dWpt°C, 14.7±0.7dwpt°C, 해진 후 20.0±0.3dWpt°C, 15.8±0.3dWpt°C이었다.
부산시 한 고층아파트를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에 고도별, 시간별 온열상태 및 기타 기상인자를 파악하여 아파트의 쾌적한 환경 보전대책을 제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기온은 여름과 겨울철 공히 아파트 층이 낮아지거나 높아질수록 상승하였다.
층별 기온차이의 범위는 여름 0.5°C, 겨울 0.4°C이었다.
2. 기습은 여름과 겨울철 공히 아파트 층이 높아질수록 감소하였다.
층별 기습차이의 범위는 여름 1.5%rh, 겨울 1.2%rh이었다.
3. 기압은 여름철에는 아파트 층이 높아지면 질수록 감소하였으나, 겨울철에는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상승하였다. 층별 기압차이의 범위는 여름 -0.04mmHg,
겨울 -0.13mmHg이었다.
4. 이슬점은 여름과 겨울철 공히 아파트 층이 낮아지거나 높아질수록 상승하였다.
층별 이슬점의 차이의 범위는 여름 0.4dWpt°C, 겨울 0.9dWpt°C이었다.
5. 겨울철 기온의 변화가 영하일 때 각 층별 온열상태는 시간에 따라 불규칙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인공으로 인한 아파트의 온열환경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색상, 비포장, 식생 등을 고려하여 환경과 인간을 보호하고 환경 친화적인 쾌적한
아파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검토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상기의 자료를 살펴보면 아파트의 온도는 여름철과 겨울철 아파트 층이 낮거나 높을수록 상승하고, 습도는 여름철과 겨울철에는 아파트 층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슬점은 여름철에는 아파트 층이 낮아지거나 높을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 난실에서 난을 배양하는 경우는 아파트의 방향과 층수 그리고 주위의 녹지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차이가 난다.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주변의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도로와 인접해 있는지 아닌지, 산과 인접해 있는지 아닌지, 전면 유리베란다인지 아닌지에 따라 온도와 습도의 편차가 다르게 나타난다.
전면 유리 베란다에 만들어진 난실은 햇빛과 통풍은 좋지만, 온도와 습도는 난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할 수 있다.
전면 유리인 베란다 보다는 반쯤 가려진 베란다가 습도와 온도 관리 측면에서는 난 배양환경 조성에는 유리한 점이 많다.
이런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애란인들은 일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석부작, 풍란등을 함께 배양하거나 난대 바닥에 비닐을 사용하여 물을 부어 습도를 유지하거나 높이가 낮고 널찍한 용기에 난석을 깔아 물을 붓고 숯을 넣어 습도를 유지하거나 소형분수를 사용하여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 난석위에 수태나 소나무 잎을 얹어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조량의 조절을 위해 갈대발을 사용해서 봄과 가을철 여름철과 겨울철 광량에 따라 차광률을 달리함으로써 아파트 베란다 난실의 환경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고층 아파트 베란다 난실을 난의 배양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한 방법이다.
적정온도의 유지와 습도의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난 이외의 다른 작물들 특히 고층 아파트에 만든 난실이라면 난 이외에 취향에 따라 수생식물이나 수목류, 분재 등을 난과 함께 재배하여 적당한 공중 습도를 만들어 주고 온도강하에도 도움을 주며, 적절한 차광률을 유지하기 위해 베란다 유리에 흰색 테이프를 테이핑 해서 갈대발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또한 미관상 좋지 않을 수 있지만. 빨래를 널어두는 방법도 임시적이지만 공중습도 유지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동향 아파트의 경우 특별하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 난을 배양하는데 있어서 좋은 환경이다.
왜냐하면 난은 이른 아침의 햇살은 이롭지만 오후의 햇살은 난에게 좋지 못하다.
물론 예외적으로 호피반의 경우는 소출을 하기 위해서는 오후의 햇빛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난은 오전 햇빛이 꽃의 발색과 광합성 속도에도 관련이 있고 동향인 경우 정오를 넘기면서부터 해가 가려져 오후의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온도 유지면에서 남향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요즘처럼 저온에서 햇빛에 노출시켜 발색을 시켜야 하는 색화는 남향 아파트보다는 동향인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발색에도 유리하며 휴면온도 유지에도 남향인 아파트와 비교해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광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갈대발로 계절에 따라 차광율을 달리해 주면 남향인 아파트에 비해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
동향인 아파트 역시 층수를 고려해서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동향 아파트는 해가 뜨면 바로 햇빛이 들어오고 해가 질 때 햇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주거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은 점이 있다.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고층 아파트 거주자들은 단독 주택 거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흡기 계통의 질환과 피부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이것은 습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파트 베란다 특히 고층 아파트 상층이나 하층은 난의 배양환경이 중간층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환경이다. 만일 아파트의 구조가 산과 인접해 있다면 상황이 틀리지만 보편적인 조건에서는 중간층보다 열악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결국 아파트 난실의 경우 방향이나 층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난의 배양에 적합한 환경적인 요인 즉 베란다의 녹지화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층 아파트 거주자들의 건강과 함께 난의 배양환경에도 중요한 습도 유지를 위해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베란다의 녹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단독 주택의 난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고층 아파트 난실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통풍과 차광 그리고 베란다의 녹지화를 통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준다면 사람에게나 난에게도 유익한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첫댓글 오감도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회원들을 위한 깊은 정성 정말 대단하십니다.
회원들을 위한 깊은 정성 정말 대단하십니다.
바쁜 가운데도 많은 자료를 찿고 연구하여 항상 좋은 정보를 제공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자료 올려주셨습니다. 긴글을 쓰다가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맨처음 온도표시가 18~20인것 같은데 1820도로 표시되서 그냥 이해하고 읽었습니다)
아! 이렇게 고생해서 만든 연구자료를 누가 내놓을 수 있단 말입니까? 오감도님!! 넘 고생하셨군요^^* 우리 모두 열심히 읽고 올바른 배양법에 대해 얘기합시다.
좋은 자료 감사해요.. 인간이 살기는 남향,, 난이 살기는 동향..참 어렵네... 그럼 동남향 그래야 공존이 가능할 것 같은데...
촣은글 잘읽어 보았습니다. 남향의 아파트에 난대를 동향으로 두면 차선책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가 남향이 많은 것같아서요... 초보의 생각입니다. 즐거운 하루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