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오백년 }
날버리고 가려거든 정마져 가려마 몸은가고 정만남아 애간장 끓누나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 말어라 이팔청춘 이내몸이 백발되기 원통타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 설어마라 명년삼월 봄이오면 다시 또피지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눈이오려나 비가오려나 억수장마 치려나 온 서산 검은 구름이 다 모여드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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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1. 한많은 이세상 야속한님아 정을두고 몸만가니 눈물이 나네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2. 백사장 세모래 밭에 칠성단을 모우고 님생겨 달라고 비나이다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3.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리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4. 한많은 이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살겠네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5. 꽂답든 내청춘 절로늙어 남은반생을 어느곳에다 듯붙일고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6. 살살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가오늘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7. 나리는 눈이 산천을 뒤덮듯 정든님 사랑으로 이몸을 덮으소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8. 지척에 둔 님을 그려 살지 말고 차라리 내가 죽어 잊어나 보리. [후렴]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9. 으스름 달밤에 홀로 일어 안 오는 님 기다리다 새벽달이 지샛네. [후렴]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10. 기구한 운명의 작난 이런가 왜 이다지도 앞날이 암담한가. [후렴]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11. 산속에 자규가 무심히 울어도 처량한 회포는 저절로 난다. [후렴]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12. 십오야 뜬 달이 왜 이다지도 맑아 산란한 이내가슴 더 산란케 하네. [후렴]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13. 청천에 뜬 저 기러기 어디로 가나 우리님 계신 곳에 소식이나 전하렴.[후렴]
*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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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민요; 중모리 장단, 점4분음표=45)
( 덩ㅡ 쿵ㅡ 덕ㅡ/ 쿵ㅡ 덕더 더덕// 쿵ㅡ 쿵ㅡ 덕ㅡ/ 쿵ㅡ 덕ㅡ ㅡㅡ
/ 악보보기 한오백년1 한오백년2-1 한오백년2-2
/ 가락듣기: 한오백년232
(후렴)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성화요
1. 한많 으ㅡ 은ㅡ/ 이세 사아 아앙// 야속 하안 니임/ 아앗 아ㅡ ㅡㅡ
정을 두ㅡ 고ㅡ/ 몸만 가ㅡ 니ㅡ// 눈ㅡ 물이 나ㅡ/ 네ㅡ ㅡㅡ ㅡㅡ
2. 백사장 새모래밭에 칠성단을 놓고
님 생겨 달라고 축수를 한다
3. 아리 라아 아앙/ 고개 에ㅡ 다아// 처마 집을 지잇/ 고오 오ㅡ ㅡㅡ
그으 리ㅡ 우운/ 우리 님ㅡ 으을// 기ㅡ 다아 리이/ 세에 에ㅡ ㅡㅡ
4. 꽃답 더ㅡ 어언/ 이내 처엉 추운// 절ㅡ 로오 느을/ 거어 어ㅡ ㅡㅡ
남은 반생 으을/ 어느 곳에 서어// 뜨읏 부우 칠ㅡ/ 고오 오ㅡ ㅡㅡ
5. 내리 느으 은ㅡ/ 백서 리이 이이// 산ㅡ 천을 뒤ㅡ/ 덮ㅡ 듯ㅡ ㅡㅡ
정ㅡ 드은 니임/ 사랑 으으 로오// 이ㅡ 몸을 덮으/ 소오 오ㅡ ㅡㅡ
6. 뒷동 산ㅡ ㅡㅡ/ 후원 에ㅡ ㅡㅡ// 칠성 단을 모으/ 고ㅡ ㅡㅡ ㅡㅡ
우리 부모 님ㅡ/ 만수 무강 을ㅡ// 빌ㅡ 어ㅡ 보ㅡ/ 자ㅡ ㅡㅡ ㅡㅡ
7. 산중 에ㅡ ㅡㅡ/ 자규 는ㅡ ㅡㅡ// 왜우 ㅡㅡ 는ㅡ/ 가ㅡ ㅡㅡ ㅡㅡ
고향 산천 을ㅡ/ 그리 는심 사ㅡ// 어ㅡ 떨ㅡ 라ㅡ/ 구ㅡ ㅡㅡ ㅡㅡ
8. 청춘에 짓밟힌 애끊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리
9. 한많 은ㅡ ㅡㅡ/ 이세 상ㅡ ㅡㅡ// 냉정 한ㅡ 세ㅡ/ 상ㅡ ㅡㅡ ㅡㅡ
동정 심ㅡ ㅡㅡ/ 없어 서ㅡ ㅡㅡ// 나는 못살 겠ㅡ/ 네ㅡ ㅡㅡ ㅡㅡ
10. 으스 름ㅡ ㅡㅡ/ 달밤 에ㅡ ㅡㅡ// 홀ㅡ 로ㅡ 일ㅡ/ 어ㅡ ㅡㅡ ㅡㅡ
안오 는ㅡ 임ㅡ/ 기다 리ㅡ 다ㅡ// 새벽 달이 지샜/ 네ㅡ ㅡㅡ ㅡㅡ
11. 만산 평ㅡ 야ㅡ/ 넓은 들ㅡ 에ㅡ// 꽃이 피ㅡ 어ㅡ/ 도ㅡ ㅡㅡ ㅡㅡ
임ㅡ 여윈 이ㅡ/ 가ㅡ 슴ㅡ 엔ㅡ// 수심 만ㅡ 가ㅡ/득ㅡ ㅡㅡ ㅡㅡ
12. 으스 르ㅡ 음ㅡ/ 달밤 에ㅡ ㅡㅡ// 홀ㅡ 로ㅡ 일ㅡ/어ㅡ ㅡㅡ ㅡㅡ
안오 는ㅡ 임ㅡ/ 기다 리ㅡ 다ㅡ// 새벽 달이 지샜/네ㅡ ㅡㅡ ㅡㅡ
13. 살살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가 오늘
14. 나리는 눈이 산천을 뒤덮든 // 정든 임 사랑으로 이 몸을 덮으소
15. 지척에 둔 임을 그려 살지 말고// 차라리 내가 죽어 잊어나 볼까?
16. 기구한 운명의 장난이련가// 왜 이다지도 앞날이 암담한가
17. 고목에 육화분분 송이송이 피어도// 꺾으면 떨어지는 향기없는 꽃일세
18. 여름밤 등불아래 모여드는 불나비// 화패를 자취함이 어리석구나
19. 으스름 달밤에 기러기 소리// 가뜩이나 이픈마음 더욱 설래네
20. 청명한 달밤에 홀로 거닐며// 가슴속 만단수심 달래나 볼까
21. 산속에 자규가 무심히 울어도 처량한 회포는 저절로 난다.
22. 십오야 뜬 달이 왜 이다지도 맑아 산란한 이내가슴 더 산란케 하네.
23. 청천에 뜬 저 기러기 어디로 가나 우리님 계신 곳에 소식이나 전하렴.
24. 살살 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가 오늘.
한오백년은 강원도 지방의 민요로서 소박하고 애수에 깃든 아름다운 노래이다.
이 노래의 곡목이 "한 오백년" 이라고 한 것은 후렴에서 "...한 오백년 살자는데 왠 성화요" 하는데서 비롯 된 것이다.
이름은 어떻든 간에 이 노래도 아리랑의 가지인 것이 분명하다.
강원도 민요 중에서 성선 아리랑은 그 두 가지가 있는데 서울 지방에서 흔히 부르는 정선 아리랑과 강원도의 정선, 영월, 평창 지방에서 부르는 정선 아리랑과 엮음 아리랑이 있다.
그리고 한오백년은 강원도 아리랑과 정선 아리랑(강원도 지방제)에서 파생된 노래임이 틀림 없다.
노래의 세나(흐름새) 박자로 볼때 소박하고 처창하며 그 고운 노래의 특유한 흐름이 강원도 민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느린 중모리 장단(8분의9박자)에 늘고 푸는 아롱진 마디 마디는 강원도 여인네의 눈물인 양 구슬같이 맺혀 나오는 것같다.
그러나 이 노래의 가사는 근년에 지어 부른 것이 많다. 대개가 이 창배님과 황 용주님이 작사했으며 미비한 가사는 개사하여 정리하였다.
첫댓글 좋은가사 올려 주시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