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퓨전 사극이 인기입니다. '다모'를 시작으로 한바탕 불어 제키는
'사극 바람'은 멈출 줄 모릅니다. 최근엔 정통 사극 '대장금'과 '왕의
여자'가 불꽃튀는 접전을 치르고 있지요.
영화판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미 흥행에 성공한 '스캔들'과 '황산벌'등
사극영화가 잇달아 개봉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신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해 성공한 퓨전
사극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선 좀 곤란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스캔들의 남자 주인공은 희대의 바람둥이입니다. 남녀가 유별해 같이 얼굴 맞대기도 힘든
시절에 그는 '통하였느냐?'를 외치며 수많은 여인들을 농락하고 다닙니다.
비록 스캔들에선 저급한 성을 매개로 '통하였느냐'를 부르짖지만, 무릇 모든 인간관계란 서로 '통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 사람을 알고 내 맘을 열면 자연히 정이라는 통로가 생겨 마음이 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신앙 얘길 안 할 수 없네요. 주를 믿는 우리들을 축복의 통로라 하죠? 이 말은 주님과 내가 서로 영적으로 긴밀히 통하고 있단 소립니다. 그리고 주님과 통하는 영적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
자신입니다.
요즘도 주님과 잘 통하고 있나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나와 통하였느냐?" 라고요. 주님과 열심으로 통하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찬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