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THE 13TH Part2
13일의 금요일 2 (1981)
▶ 제작·감독: 스티브 마이너
▶ 배우: 에이미 스틸, 에이드리언 킹, 존 퓨리, 워링톤 질레트(제이슨 役), 벳시 팔머.
저예산 호러였던 1편이 의외로 흥행에 성공하자 파라마운트사에서는 연이은 속편을 기획한다.
1편에서 기획·조력PD였던 스티브 마이너를 감독으로 2편을 만드는데 그의 연출 감각이 미진한 1편의 후유증을 잘 보완했다고 본다. 그는 <가브린>,<H20>,<Lake Placid>를 통해 연출력을 재차 입증한 인물이다.
1981년 개봉되었는데 필자가 미국에 처음 갔던 해이기도 하다. 필자의 기억에 <13일의 금요일>화제는 거의 없었고 <스타워즈-제국의 역습>이 개봉한 지 1년이나 지났음에도 그 열풍이 식지 않은 상태였다.
1편에서 연쇄 살인을 저지르던 제이슨의 모친이 앨리스(에이드리언 킹 扮)에게 목이 잘려 살해 당하자 2편 첫장면에서는 제이슨이 앨리스의 집까지 찾아가서 그녀를 보복,살해하며 새로운 살인의 시작을 알린다.
연쇄 살인 사건으로 폐쇄됐던 크리스털 호수에 젊은이들이 캠핑차 들렀다가 복면을 한 요상한 살인마에게 연거푸 살인당한다. 이는 시리즈의 기본 토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흉측한 얼굴 때문에 왼쪽 눈만 보이는 복면을 쓰고 자기 모친같이 살인 행각을 벌이는 성인 제이슨의 등장에 의의가 있다.
3편부터 남의 아이스하키 마스크를 빼앗아 쓰게 되는데 4편~12편까지 이 마스크가 나온다. 하키 마스크가 <13일의 금요일>의 상징이 된 셈이다.
스티브 마이너가 연출한 영상은 1981년(2편)과 1982년(3편)의 필름임에도 매우 세세하고 매끈한 인상을 남긴다. 이는 순전히 감독의 능력이다.
호러물을 관객에게 제대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분장효과나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감독의 연출력이 90%를 차지한다. 앞서 소개한 <죠스1>에서 이를 설명한 일이 있다.
<13일의 금요일>4편~10편까지는 전부 다른 감독들이 연출했음에도 매니아가 아닌 이상 소장가치까지는 없다고 본다.
호러물에는 흔히 꽃띠 미녀들이 장식을 하는데 2,3편도 예외는 아니다. 결국 살인마를 퇴치하는 것도 그런 여자들.
누드씬으로 양념을 넣는데 무조건 벗기기 식이 아니라 카메라 워크가 이를 잘 잡아낸 케이스.
호러 분장의 달인 톰 사비니가 보여주는 유혈 분장은 감독의 의도와 잘 맞물려 극중 빛을 발한다. 무더운 여름 밤이나 우천시 후덥지근한 밤에 2,3편이 제격이라고 본다.
☞ 상영시간: 87분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포스터보다 더 멋지게 포스터를 만듦
첫댓글 이 영화는 안올리시나요.... 재미있을것 같아서.
예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런 목잘르는 영화의 효시가 된 영화죠. 지금 보면 아마 심심할지도 몰라요
예전에 CG가 없던 시절이라 다 목잘린 인형을 쓴 영화죠
1편보다 낳은 속편 없다고들 하는데 예외도 있군요
캔디맨2편이 전편보다 월등한 케이스 입니다...감독이 다르면 속편도 다르다...맞는 말입니다.
올려주세요~~~
이 영화는 슬래셔무비의 대명사라고 할만큼 과거에는 정말 눈감고 볼 정도로 잔인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영화들은 상상을 불허할 만큼 잔혹함의 강도가 세어져서 무섭다기보다는 기분나쁘고 구토가 나올 정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명작은 아니지만 마약 술에 젖어 일탈을 일삼는 젊은이들에게 경고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보면 나름 한번쯤 볼만하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전 1편이 좋았는데... 어릴때봐서 그랬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