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님 신중히 검토하셔야 합니다.
지난 주 언론매체 및 여러 곳의 인터넷뉴스를 통하여 보령 지명 100주년 기념을 자축하기 위한 보령시 상징물 건립에 대한 여론으로 상징물 제작비용을 모금 또는 보령시 재정까지 운운한 언론발표에 보령시 관계자는『백년의 의미는 기념비적 의미로 보령시민들이 자축해야 할 큰 뜻이 담겨있다”며, “21세기는 문화의 세계로 상징물을 제작해서 앞으로의 100년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 고 상징물 건립 당위성을 역설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보령(보령현, 보령부, 보령군, 보령시)이라는 지명은 보령시 홈페이지 연혁에 의하면 고려시대인 995년부터 보령현으로 사용되었으며, 포털사이트 네이트 백과사전에는 “고려초인 940년(태조23)에 보령현 이라는 지명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기록되어 보령 지명은 이미 1073년 전 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역사적인 기록이 있는데 2013년도 시점에서 보령 지명 100주년이라며 이를 기념한다는 의미는 어디에 기준점을 두고 발표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보령시에서 발표한 의미가 일제강점기인 1914년 우리나라의 식민지를 위해 일제의 기초사업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의 영토파악 및 식민통치의 강화와 편의를 위하여 조선총독부령으로 전국 행정구역 부군통폐합령에 따라 ‘보령군’, ‘남포군’, ‘오천군’을 “보령군”으로 통페합 시켜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지방고유의 역사문화가 담겨진 소중한 명칭을 일제에 의하여 모두 잃어버린 시점에 대한 100년째 해를 기념한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왜적에게 수많은 침략을 당하여 왔으며 조선시대의 임진왜란, 1910년의 한일강제병합에 의한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 침탈로 인하여 우리나라 역사문화를 대부분 훼손, 사장시켜 버렸으며 현재까지도 독도문제, 강제징용, 강제징집문제, 위안부 문제, 교과서 왜곡문제, 문화재 환수문제,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발언 등으로 일본과 정치, 문화적 감정이 고조되어 있어 국민들은 대부분 일본에 좋지 않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일제에 의하여 ‘보령군’, ‘남포군’, ‘오천군’이 강제 통페합되어 “보령군”이라는 단일지명으로 사용한지 100년에 이르렀다고 이에 의미를 두어 상징물을 제작한다며 보령시에서 언론을 통하여 발표하는 것에 반하여 정부 및 여러 시민단체 등에서는 일제강점기 시기의 일제잔재를 척결하고자 일제에 의하여 강제로 개명되었던 지명에 대하여 바로잡아 민족정신을 바로 세우고자 왜곡된 고유지명을 바로잡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자치단체 지명은 1914년 일제의 대대적인 부군행정구역통폐합에 따라 332여개에서 220여개로 통페합 당하여 112여개가 없어졌으며 일례로 (홍주군과 결성군)이 통합된 “홍성군”, (서천군, 한산군, 비인군)이 통합된 “서천군”, (청양군과 정산군)이 통합된 “청양군‘, (서산군, 태안군, 해미군)이 통합된 ”서산군“이었으나 1989년 ’태안군‘은 일제의 강제통합에서 벗어나 서산시에서 분리하여 ”태안군“ 고유지명을 부활한 사례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1914년 일제강점기시기에 전국 자치단체 대부분이 지명통폐합 당한지 100년에 이르고 있어 보령시와 같은 100주년의 의미를 두어야 할듯하나 타 자치단체에서는 이에 대하여 거론하거나 상징물 제작 등의 발표가 없는 것으로 보이니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주시하시어 보령 지명 통폐합 100년째에 의미를 부여하며 상징물을 건립하고자 한다는 보령시 시책은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