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수동 계곡을 구경하고 내려 오면서
삼양목장 으로 가는 수동마을의 아름다운 저녘 모습



수동마을의 밤.
연휴기간 이라 해마다 휴가 때는 우리 가족 밖에
없었는데 캠핑카에 텐트에 수동마을은 모처럼 축제를 하는 마을 같았다,



어쩜 이런 우연도 있나 모르겠다,
해마다 윤희는 네게 농사 지은 콩이며 고추가루 를 한푸대 씩이나 보내 준다,
휴가 간다는 소식도 안 전했는데 오늘 이곳에서 모임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만나 이리 놀라는 모습을 누가 찍었다.


오른쪽 첫번째가 내위에 언니고 계촌중 4회
노란 옷을 입은 사촌동생 명자 계촌중 12회 라고 한다
옆엔 사촌동생 대승이 계촌중 15회
앞엔 사촌인 순희 11회 (3명은 형제다)
옆엔 내동생 이다,



맛있는 반찬은 동해 에서 사촌 언니가 이리 맛나게 해서 싸들고 오고
울 언니는 떡도 해왔다,


아랫집 살았던 재희 언니도 휴가를 간다고 했다,
대구에서 출발해 평창에서 가족들이 모인다고 했다
평창 장터에서 만날수 있음 얼굴이나 보자고 했더니만
평창 읍내에 살고 있는 오빠네 는
밭에서 따서 옥수수 한접을 따서 실어다 주고 형제들과
읍내 펜션에 해마다 온다고 하며
머무는 동안 만날수 있는 시간을 약속했다,






재
은주는 그날밤 늦게 도착을 해서 가두둑에 배추를 심는다고 했다,
낮에 나는 떡보따리 들고 은주네집 찿아 간다고 했건만 노는데 정신이 팔리고
배추심는거 거들어 주어야 겠기에 꾀를 부렸더니
영근이와 정숙이를 대동하고 이리 찿아 와서
그날밤 우리는 새볔 세시 까지 놀다가
걸어 갔는가 여우 한테 홀려 갔는가 아직도 소식이 없다.
옆에는 사촌동생 친구들이 찿아 와서 놀고 있었다.

내동생 호성이와 사촌동생 대승이 그리고 형중이다,
벌써 40의 중년이 넘어 섰지만 젊은 청년의 모습 같다,
어릴적 소꼽친구 였고 지금도 셋의 단단한 우정은 변함이 없다,
근데 한자리에 앉아서 세시간 만에 소주 열두병 을 해치우니 술 친구 많은
틀림이 없는것 같다,
평창 경찰서 형사계장 으로 있다는 형중이가
하는말
평창 경찰서에 음주운전 으로 잡혀 오는 계촌사람들 중에
울 동창들이 감당이 안되고 젤 골치 아프다고 해서 그날 웃음보가 터졌다.
내 짐작으로는 경원이 하고 영근일 테고 또 아주 가끔 중기도 끼일
인물들일것 같다,


큰집과 작은집 형제들
작은어머니시다.
남들이 부러워 한다,
영화 국제시장 포스터 찍는 다고 모이라 하니 이리 모였다,
찍고 나니 제목이
메미골 사람들 이란 상상속의 영화 포스터 같다
,사촌동생 명자

가두둑을 지나는데 이리도 이쁜 무궁화꽃 을 처음 보았다고 하며
우린 사진을 찍어 댄다, 울 언니다.



지난해 태풍에 그 오랜 세월의 밤나무는 가지가 부러져 버리고 말았다



3박4일 간의 수동에서의 마지막 밤.
어느새 한해의 반이 훌쩍하고 지나 갔다,
음력으로 오늘이 6월 열아흐레
수동의 밤하늘엔 금방이라도 내 머리위로 별이 쏱아질것만 같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