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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in Cinema┨ 구름처럼 다가오는 시간과 존재에 대한 성찰의 서사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 헨델 오페라 [세르세] 중 '라르고', 파헬벨의 '캐논...
이충식 추천 0 조회 332 20.10.15 17:37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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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0.10.15 17:42

    첫댓글 발렌틴의 다음 대사 속에 <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 의 화두가 담겨 있죠.

    "글은 물체와 같아서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달라져요."

    대본은 문자로 고정되어 있으나 그것을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스토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극과 영화에서 배우의 존재감이 갖는 가치는
    작품의 근본을 바꾸어 버릴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똑같은 영화를 두 명의 다른 배우가 따로
    만든다면 그건 완전히 다른 스토리가 되어
    버립니다.

    제작 초기에 저는 발렌틴 역으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아니라 미아 와쇼우스키를 먼저
    생각했지요.

    만약 미아를 캐스팅했더라면 완전히 다른 역학을
    갖춘 스토리의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 'Eye for film' 과의 인터뷰

  • 작성자 20.10.15 17:43

    <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 예고편
    https://youtu.be/NhDMdrXrTEU

  • 작성자 20.10.15 17:45

    헨델 오페라 < 세르세 -Xerxes > 중
    '라르고'(Largo)
    https://youtu.be/uMlxM69ZJFA

  • 작성자 20.10.15 17:47

    파헬벨의 '캐논'
    - RTVE (Adrian leaper) Orquesta
    sinfonica Navidad 2008
    https://youtu.be/OFfYGoVstgc

  • 작성자 20.10.15 17:48

    헨델 오페라 < 세르세 > HWV. 40 중
    1막 아리아 '그리운 나무 그늘 아래'
    (Ombra mai fu)
    - 카운터 테너 안드레아 숄
    https://youtu.be/N7XH-58eB8c

  • 작성자 20.10.15 17:49

    - 메조 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
    https://youtu.be/OdeOyrLHdSg

  • 작성자 20.10.15 17:49

    - 몰몬 테버내클 코러스
    https://youtu.be/R0I5REnTnTs

  • 작성자 20.10.15 17:50

    헨델 오페라 < 세르세 > HWV. 40 중
    1막 'Ombra mai fu'
    - 카운터 테너 필립 자루스키
    : 바실리 페트렌코 지휘 베를린
    콘체르토하우스 오케스트라
    https://youtu.be/MQm2C5UrERg

  • 작성자 20.10.15 17:52

    수퍼 히어로 영화에 대해 마리아 역의 줄리엣
    비노쉬의 생각이 바뀌는 시퀀스 역시 영화가
    부여하는 주요 포인트 중 하나이죠.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Vice.com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저는 히어로물을 보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히어로물을 만드는 건 완전 다른 문제죠.

    스크린과 CC작업, 후속 작업 등등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엄청나게 지루한 작업이거든요.

    인내심만 충분하다면 저도 환타지 영화에
    도전했을 겁니다."

  • 작성자 20.10.15 17:53

    대본 연습을 하며 마리아와 발렌틴은 치열한
    논쟁을 이어갑니다.

    "온통 시그리드의 빛나는 대사들 뿐이야!"

    "전 그렇게 생각안해요. 헬레나가 훨씬
    인간적이에요. 자기 아픔을 숨기지 않잖아요."

    "아무리 인간적이라 해도 난 헬레나가 싫어!"

  • 작성자 20.10.16 16:50

    화려하고 이기적인 스무 살을 지나 어느덧
    불혹의 언저리에서 영원히 그 시절의 주인공으로
    남고 싶은, 한 여배우의 얘기 <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

    영화는 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삶을 모티브로
    한데다,

    그녀가 직접 출연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고 있는데요 .

    프랑스 대표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비평가
    출신인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1985년 앙드레 테시네 감독이 시골에서 온 배우
    지망생 니나의 이야기를 담은 < 랑데뷰 -
    Rendezvous >의 각본을 쓰던 당시,

    스무 살의 젊은 주연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를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그 후 그들은 갑자기 사망한 어머니의 유품을
    둘러싼 세남매의 갈등을 그린 영화 < 여름의
    조각들 >(2008) 에서 재회했는데,

    줄리엣 비노쉬는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영화
    인생에서 놓친 기회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것을 통해 우리 모두 본질로 회귀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얘기했다고 전하는데요 .

    이 말에 올리비아 아사야스 감독은 세월의
    무게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의 영감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 작성자 20.10.16 16:51

    배우들 사이에서 '훌륭한 배우들의 감독
    (a great actor's director)' 으로 불렸으며,

    우디 앨런이 '뉴욕 필름메이커의 정수' 라 칭송한
    시드니 루멧 감독.

    그는 저서 < 영화를 만든다는 것 > 에서 '배우론' 을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삶을 훌륭하게 모방할 줄 아는 배우는 많다.
    모든 세부사항이 정확하고 아름답게 관찰되고
    완벽하게 재현된다.

    그러나 한가지가 빠졌다. 인물은 살아있는게
    아니다.

    난 삶이 스크린에 복제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삶이 창조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 차이는 배우가 얼마나 스스로를 잘
    드러내느냐에 달려있다."

    스크린에 모방이 아닌, 창조의 삶을 투영해내는
    배우... 바로 '줄리엣 비노쉬'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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