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러시아의 울리아노프 레닌의 고향인 볼가강변 <울리아노브스크>를 방문했을 때,
레닌의 볼쇄비키혁명을 시대적 배경으로, 우랄산맥의 설원에서 펼쳐지는 지바고와 라라의 슬픈 사랑을 그린 영화
닥터지바고가 떠올랐습니다. 여기에서 우랄산맥은 멀지 않거든요.
광활한 우랄산맥의 설원을 가르며 질주하는 기차,
라라의 테마곡 Somewhere my love(내 사랑 어디에) 선율이 그리운 하얀 겨울!
옛날의 추억을 새기며,이 영화의 압권인 설원에서 펼쳐지는 주요동영상을 올립니다.
[설원을 가르는 기적소리는 환청이 되어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당신이 슬픔이나 회한같은 걸 하나도 지니지 않은 여자였다면 나는 이토록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을 거요.
나는 한번도 발을 헛딪지도 낙오하지도 않고 오류를 범하지 않는 그런 사람을 좋아할 수가 없소.
그런 사람의 미덕이란 생명이 없는 것이며 따라서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오
그런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단 말이오 <닥터 지바고 중에서>
♣ 주요 장면
볼가강변 울리아노브스크대학 방문 환영 리셉션에서...
러시아 전통예술단 공연 중 리더에 잡혀 나가서 양볼에 키스를 하고 부비는 행위예술에 취하고,
보드카에 취하고,슬라브족 여인들의 춤에 취한 밤...
영화 <닥터 지바고>는 1966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총 7개 부분을 수상한,
영화사의 고전으로 기록될 기념비적 작품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러시아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1945년에,
러시아 혁명동안 겪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닥터 지바고>. 이 소설은 소련정부의 탄압을 벗어나
1957년 이탈리아에서 첫 출간되었으며, 1958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러시아 혁명기를 살다간 자유주의자 휴머니스트 의사-시인 닥터 지바고의 사랑과 인생!
8세의 나이에 고아가 된 유리 지바고(오마 샤리프 분)는 그로메코가(家)에 입양되어 성장한다.
그는 의학을 공부해 빈곤한 사람들을 돕고자 꿈꾼다.그로메코가의 고명딸 토냐(제랄딘 채플린)와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리던 그에게 운명의 여인 라라(줄리 크리스티 분)가 나타난다. 그녀는 어머니의 정부 코마로프스키에게
정조를 빼앗기자 크리스마스 무도회장에서 코마로프스키에게 방아쇠를 당긴다.
유리는 그런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라라에게는 혁명가 파샤라는 연인이 있었다.
1914년 1차대전이 일어나고 군의관으로 참전한 그는 우연히 종군간호부로 변신한 라라와 반갑게 해후한다.
1917년 혁명정부가 수립된 러시아에서 유리와 같은 지식인은 제일 먼저 숙청될 대상이었다. 비밀경찰이 되어 나타난
이복형의 도움을 받아 우랄 산맥의 오지 바리끼노로 숨어든다.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쓰며 안정을 찾게 된 유리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라라와 재회하게 된다. 그들의 사랑은 날로 깊어진다. 아내와 라라사이에서 갈등하던 유리는
마침내 라라에게 작별을 고하고...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적군에 납치되어 그들의 군의관으로 일하게 된다.
몇 년 뒤 탈출한 유리는 천신만고 끝에 집에 오지만,가족은 어디론가 떠난 후이고 라라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유리와 라라는 '얼음궁전'에서 짧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도 잠시,내전의 소용돌이는 다시 이별을 강요하고...
시간이 흐른 뒤, 전차에서 우연히 라라를 보게 된 유리.그녀를 부르다가 심장마비로 길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유리 지바고의 이복 형 예브그라프는 유리와 라라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에게 유리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에 대해
들려주고...소녀는 유리와 라라가 자신의 부모임을 확인하고 눈물짓는다.
첫댓글 잊혀진 추억들이~~~~
중학교때 봤는데 아직도 생생하네 다시 보고 싶어. 넘 멋져 음악도 끝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