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을 줄테니 가져 가시오!
쇳물이 끓는 용광로보다 더 뜨거워 접근도 못할지 모르나
여린 꽃잎보다 더 여린 가슴이라오......
하늘을 보시오!
끝이 없어 나 하나 쯤은 티끌도 아닐 터인데
왜 그 하늘에 자신을 던져 가벼이 날지 못하나요?
나를 보시오!
발은 비록 지상을 딛고 있으나 나의 눈동자는 허공에 꽂혀
가슴은 바람에 꽃잎 날리듯 날리고 있잖소?
그 꽃잎 이처럼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바람이 그대의 가슴을 때리듯
외로운 그대의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소?
나는 다 줄 수 있건만 그대는 하나도 가지지 못하니
하늘은 자신을 무한히 다 주건만 우리가 조금도 가지지 못하듯
이를 어이하오? 이를 어찌하오?
겨울날의 칼바람이 매서울 때 옷깃을 더욱 여미듯
자신의 작고 서글픈 마음에 세상으로의 문을 닫아버리고
외롭고 허전하고 쓸쓸한 자신을 가두어버리는 그대를 어쩌면 좋소?
아아, 내 가슴은 그대를 사랑하오!
내 가슴은 그대를 사랑하는 시로써 뛰는 것이라
날마다 나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건만
이 쿵쾅거리는 사랑의 번개치는 소리를 어이 듣지 못하는 거요?
내 숨 거두는 날 내 사랑의 시를 읽었노라 말하지 말고
내 생명이 펄펄 끓을 때 내 가슴에 안기길!
시간이 죽어가면서 저만 죽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죽여가는 것임을 똑똑히 알고
우리가 아직 이 지상을 노니는 축복의 시간에
내 가슴을 가져 가시오!
첫댓글 아직도 다열지 못한 가슴으로 비워내지 못하나 봅니다..무거운 걸 보니...하늘속으로 날아가고 싶은 것은 욕망은 아니겠지요...사랑의 노래에 중독되어 하늘속으로 날아가서 여린 꽃잎보다 더 여린 가슴을 만났을때 사랑의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스님의 사랑노래 정말 고맙습니다...
다른건 다 가질수 있어도 사람마음만은 가질수가 없네요.
죽는날까지 읽기만하고 느끼지 못하고 가는건 아닌지 날마다 부르는 사랑 노래를 왜 못알아들을까요 갑자기 눈물이 납니다 ()()()
고맙습니다...스님이 답답하셔서 다 주려 해도 받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들... 그 진실한 가슴을 다 받아지녀... 아름다운 그 날을 맞이 하렵니다...()...
스님 송구합니다 곳곳에 스님께서 삶의 방향을 제시한글들이 있었건만,건성으로 훌터보며 말했네요 이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말씀 감사해요()()()
상처와 고통이 두려워 문을 꽁꽁 걸어잠그고 어둠과 삼독에 중독된채 끙끙 앓고 혼절해있어도 사랑의 울림은 그문을 뚫고 들어오렵니다.. 정말 그렇길 바랍니다.
어리석고 게을러서 스님의 사랑노래를 가슴에 담지 못하는 중생입니다. 아니, 꽁꽁 매어 놓아도 손가락사이 모래알처럼 스르르 빠져버립니다.... 언제쯤 그 사랑 제대로 느낄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