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다리를 읽고
지은이: 이옥수
출판사: 사계절
나오는 이: 윤제, 기철, 태욱 ,혜미 그 외에 꽃마을 사람들
윤제는 강원도 탄광촌에 살다가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예전에 꽃마을로 유명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언제 철거될지 모르는 빈민촌인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무허가 건물에 살게 된다. 이사 오자마자 친구들과 싸움을 해서 자신의 똘마니가 된 기철이와 또 새대가리파로 유명한 깡패 아들 태욱이를 만난다. 그리고 윤제네 보다 먼저 집이 철거돼서 태욱이랑 함께 사는 예쁜 혜미도 알게 된다.
윤제는 강원도 산골에 살다가 서울로 전학을 왔지만 무허가 건물인 하우스에 산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러웠다. 그리고 새로 전학 온 학교 선생님이 맘에 들지도 않고, 공부에도 관심이 없어서 수업준비물도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께 혼이 나게 되고 또 선생님께서 윤제 집으로 엄마를 만나러 가신다고하자 윤제는 어린 맘에 자신의 집인 무허가 하우스 집이 부끄러워서 우연히 가출을 하게 된다. 그러다 나쁜 형들을 만나서 끌려 다니면서 도둑질도 하고, 싸움도 하게 된다. 결국에는 윤제의 맘과는 전혀 달리 자꾸만 나쁜 길로 빠져서 결국 ‘소년분류심사원’에까지 잡혀 들어가고 만다.
그곳에서 엄마의 사랑에 힘입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풀려나와서 다시 비닐하우스인 집으로 돌아와서 학교에 다니게 된다. 하지만 무허가 건물인 하우스가 철거되고 그 보상금으로 4층짜리 상가건물의 옥탑방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이삿짐을 구경하던 혜미는 윤제와 태욱이를 향해서 “둘이서 사다리파가 되어 꼭 붙어서 올라가란 말이야. 봐, 한쪽만 있으면 사다리가 안 되잖아. .... 푸른 나무처럼 쑥쑥 자라는 사다리......” 윤제는 혜미의 이런 말을 들으며 “푸른 사다리? 그래, 난 튼튼한 사다리가 될 거야!” 이런 다짐을 하면서 이 책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비닐하우스의 가난한 사람들의 아픈 사연과 윤제의 방황이 이렇게 윤제가 이사를 오면서 끝이 나가는 것 같아서 좀 안심이 되면서 끝이 나서 다행이다.
나도 윤제와 태욱이가 다시는 싸움질이나 하고 도둑질이나 하는 나쁜 상황에 빠지지 않고 정신 차려서 학생의 전부인 공부를 열심히 해서 푸른 사다리가 되어 하늘 높이높이 자랐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난에 지치고 윤제 때문에 힘들었던 윤제엄마에게 다시는 맘 아픈 일이 없도록 윤제가 청소년 시절을 잘 통과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비닐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참 맘이 아프다. 특히 치매던 대현이 할아버지와 불에 타 죽은 끝네 할머니 같은 사람을 돌볼 수 있는 복지시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허가 건물에 살다가 쫓겨난 사람들이 어딘가에서 힘들게 살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잘살게 되어서 집이 없는 사람들이 없이 다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나도 푸른 사다리를 오를 수 있도록 학생의 본분을 잘 지켜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