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부(大阪府)의 남동쪽에 위치한 카와치나가노시(河内長野市). 그곳에 킨테츠의 나가노선과 난카이 전철의 고야선(南海高野線)이 만나는 카와치나가노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 이름을 그대로 따온 역인데요. 그냥 나가노시라고 하면 더 크고 유명한 나가노현(長野県)의 나가노시가 있으므로 앞에 옛 지명인 카와치(河内)를 붙인 카와치나가노로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킨테츠에서 난카이 전철로 갈아타러 가는 길. 오사카의 난바(なんば)역으로 향하는 보통열차와 급행열차가 예정되어 있는 것을 전광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급행이 더 빨리 도착할 것 같으니 뒤에 올 급행을 타는걸로 하지요.(실제로 7정거장 떨어진 키타노다(北野田)역에서 추월하는 듯)
난카이 전철 고야선의 카와치나가노역 역명판입니다.
승강장 끝에서 촬영해보는 하행 열차. 린칸덴엔토시(林間田園都市)라는 이름의 역으로 향하는 구간급행 열차입니다. 역이름을 들으니 왠지 도큐 덴엔토시선(東急田園都市線)의 츄오린칸(中央林間)역이 문득 떠오르는데, 사실 이 둘은 지역은 달라도 대형 철도회사의 주도 하에 개발된 전원도시형 뉴타운이라는 공통점이 있지요.
먼저 승강장에 들어온 난바행 보통열차. 70년대 제작된 6100계를 개조해 지금의 6300계 차량으로 변경되어 다니고 있는 열차입니다. 이 열차는 2001년에 개조를 받은 것으로 소개가 되어 있네요.
아까 보았던 반대편의 린칸덴엔토시행 열차는 8200계였던 차량을 개조해 6200계의 50번대로 운행중인 차량입니다. 개조 이유는 차량의 계자쵸퍼제어 부품 수급이 어려워서 VVVF제어로 바꾸느라...였다고 합니다. 난카이네 차량이야기도 보다보면 어렵네요.
쌍섬식의 난카이 고야선 카와치나가노선 승강장. 그 옆으로 킨테츠 나가노선의 섬식 승강장이 하나 더 있어서 위성 지도로 보면 하나의 구내같아 보이지만 서로 다른 관할입니다.
정차 후에 난바역 방면으로 발차하는 보통열차.
이번엔 승강장 반대편 끝으로 걸어가서 그 풍경을 촬영해봅니다. 승강장 바로 앞에 건널목이 보이는데요... 사실 건널목은 위치만 잘 잡으면 철도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이기도 하지만... 열차가 지나가는데 건널목 안으로 들어갈 순 없으니 생각보단 어려운 포인트이기도 한 듯.
난카이전철이라고 크게 써있어서 난카이 소유의 건물인가...싶긴 하지만 의외로 역사는 아닌 건물입니다. 아마 상가 용도인 듯 하네요.
약간의 기다림 끝에 들어오는 난바행 급행열차.
이 급행열차를 타면 대충 30분이면 난바역에 도착합니다. 하루종일 다닌 오사카 모노레일... 교토... 우지... 나라... 카시하라신궁... 등등 하루종일 탄 열차들과 그 중간중간 경유지들이 떠오르는데, 막상 여기까지 오니 오사카에서 꼴랑 30분 거리네요. 뭐 오사카에서 멀리 벗어나진 않고 그 주변을 돌듯이 답사했으니까요.
이제 아마도 다음편이면 12.12(월) 답사의 마지막 편이 되겠습니다. 난바역에 도착하면 난카이 전철의 열차란 열차들은 거의 다 볼수가 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