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엔날레의 개최를 앞두고 광주 프랑스 문화원에서 국제 문화인들과의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국제 문화 예술인의 모임을 통해 광주 문화 예술의 세계화는 물론 문화 경제 발전에도직.간접적인 생산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모임 동안에 전각의 아름다움과 고암 정병례 선생님의 맑은 물과 같은 작품 세계와의 만남이 저에게는 큰 수확이였습니다.
깊이 보고 깊이 머물다 왔습니다.
사전적인 정의를 볼 때) '전각'은 돌, 나무, 옥, 금속 등의 작은 공간면에 글자를 조형적으로 배열하여 칼을 대어 새기는 것을 말하는데, 한문의 여러 서체 중 전서가 조형성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에 전서를 새긴다는 뜻의 '전각'이라는 명칭이 굳어졌지만 문자에만 한정되지않고 각종 서체와 이미지가 각의 소재가 된다고 합니다.
전각예술이 세 가지 법이라 일컬어지는 '자법','장법','도법'으로 설명할 때, 전각은 '칼로 새기는 행위' 즉 도법이 지닌 기술적,공예적 측면을 필요조건으로 하되, 서예와 회화의 모티브를 끌어내는 자법과 그것을 새기는 면에 조형적으로 배치하고 구성하는 장법에서 예술성이 우러난다고 합니다.
고암 정병례 선생님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전각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한국에서 전각예술의 위상을 높이고 대중에게 전각이 무엇인지 알리기 위해 전시회 및 지하철 '풍경소리', kbs의 왕과 비, 영화 '오세암' ,sbs 대하드라마 대망의 타이틀 제작, 대한민국 미술대전 전각부분 심사위원을 맡고 계십니다.
선생님의 작품은 "법고창신" - 전통 전각의 기법과 정신을 이어받아 고전 텍스트와 고대 유물의 모티브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거기서 소재를 발견하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본기가 없는 즉흥적인 객기는 실로 경계의 대상이며, 전각은 여전히 본으로 삼아서 장구한 시간동안 열정을 다해 기량을 연마하고 그 위에 나름대로 새로운 것을 보태 창작되어양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독특하면서도 기발하고, 맑으면서 사색적인 우리나라의 전각.
돌판의 평면적인 구성부터 입체적인 형태까지,,, 우리나라의 산과 구름과 십장생,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푸른 밤하늘에 솔잎들이 빛을 발하고 고구려 여인이 벽화에서 나와 춤을 추듯
한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며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작품들이였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외국작가들의 놀라워 하는 모습속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를 감동시킨다는 생각이 들었습나다."
한켠에는 미술 관장님의 담양의 대잎차와 황차, 다식을 준비하여 한국의 차를 알렸으며, 고운 한복을 입고 손님을 접대하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으며, 맞은편에는 포도주를 마련하여 자연스럽게 취향을 고려하여 환경을 고려한 프랑스 문화원 관계자분들의 깊은 배려가 보였습니다.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산다라는 프랑스 문화권을 배우기 위해 불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기초! 아무리 강조해조 지나치지 않은 말입니다. 사회복지의 전공서적과 다양성을 겹비한 사회복지인이 되기 위해 다양한 교양서와 문화 교류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글을 틔움과 함께하고자 남깁니다.
객기! 객기보다는 성실과 정직, 땀과 눈물안에서 열리는 열매~ 그 맛은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20040909. 산의 생명을 품고, 차와 마음을 수양하며 꽃의 공존을 꿈꾸는 산다라의 작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