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1일(목)(제4일)
숙소출발(08:00)-세도나(벨락패스웨이,리틀호스트레일,브로큰애로우트레일 트레킹, 3시간소요)
-모뉴멘트벨리(나바호인디언보호구역)도착-호텔체크인(Goulding’s Lodge)
전 세계에서 가장 기 센 곳 새도나에서 6시 기상, 7시 아침식사, 8시 트래킹을 시작하였다.
숙소에서의 조식은 그럭저럭 훌륭하였달까? 와플을 직접 구워 시럽에 발라 먹기도 했다.
출발하기전 로비에서 잠깐 임시모임을 했다. 여러 가지 불편사항에 대한 양해와 협조요청이었다.
집 밖을 나가보기 위해서 모험이 필요한거고 또 그 모험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고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생소한게 아니다. 언제든지 다시 이런 상황은 벌어질수 있는 것이고 그런 상황마다
서로 참고 이해하고 불편하더라도 용기를 내서 더 나아가지 않으면 진정한 자신을 보지 못할 것이다.
세도나(Sedona)는 독특한 형태의 붉은 사암이 병풍처럼 둘러싼 지역으로, 특히 기(氣)가 세기로 유명하다.
지구 내부에서 발생하는 자기 에너지 ‘볼텍스’가 제일 강하다고 한다.세도나로 가는 도로 양쪽에는 침엽수림이 울창했다.
구불구불한 길로 접어드니 붉은 바위가 보이기 시작했다. 바위가 아름다워 감탄사를 연발하며 천천히 우리는 걸었다.
슬라이드 록 주립공원(Slide Rock State Park)에 속한 세도나는 공원 주변 수많은 바위가 솟아있는데
벨 록(Bell Rock), 에어포트 메사(Airport Mesa), 캐시드럴 록(Cathedral Rock), 보인튼 캐니언(Boynton Canyon)이
특히 볼텍스가 강하다고 한다.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벨락패스웨이,리틀호스트레일, 로큰애로우트레일 트레킹, 3시간소요 예정이었다.
날씨는 덥고, 길 양쪽으로는 푸른 수풀이 울창하였지만 구불구불한 길로 접어드니
가시투성이 메마른 선인장과 붉은 흙이 푹신푹신하다.
바위들이 붉고 아름다워 위만 쳐다보며 걸으면 바로 가시덤불과 선인장에 찔릴 판이다.
일행은 한줄로 서서 오솔길을 오르락 내리락 걸었다. 조깅하는 사람, 강쥐와 산책하는 사람등....
이렇게 멋진 지역에서 기와 소통하며 사는 사람들이 어찌 예술에 문외한일수 있으랴? 일정엔 없지만 근처 예술촌도 꼭 들러보리라
불쑥 평원위에 솟아오른 바위와 붉은 흙길 따라 하염없이 걷노라니 주대장이 역광으로 일행의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었다.
일정이 바빠 샌드위치와 바나나 등을 챙겨 차안에서 요기하며
세도나 홀리 크로스 채플(Chapel of Holy Cross)로 갔다.
선인장이 만발한 붉은 사암지대에 서있는 성당은 신비롭고 경건함 그자체였다.
묵상도 하고 기념품도 사고 .... 성당 밖으로 나오니 방금 걸었던 벨 록이 가까이 보였다.
세도나에는 즐길 게 많다. 주민의 3분의 1이 예술가라 할 만큼, 세도나는 이름난 예술 마을이기도 하다.
멕시코를 옮겨놓은 듯한 틀라케파케이(Tlaquepaque) 마을에서 근사한 건축물과 갤러리를 둘러봤다.
기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빼어난 절경과 근사한 예술 작품만으로도 충일한 기분이 들었고
일행은 다음여정인 모뉴먼트 벨리를 향해 출발하였다.
모압에서 191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달렸다. 넓은 대 평원에 간간히 붉고 거대한 기념비같은 바위들이 보이더니 ...
.드디어 일행은 달이 돋을 무렵에 모뉴먼트 벨리에 도착하였다.
숙소(Goulding’s Lodge)에 짐을 풀면서 보니 숙소가 사진으로 본 바로 그 멋진 롯지!!
여행 오기전 주대장이 올린 숙소중 가장 낭만적이고 설레였던곳!
서부 영화 한가운데로 바로 걸어들어가는 듯한, 미국서부라면 마땅히 그런곳일 것으로 상상했던 바로 그 멋진 숙소....행복하다.
숙소내 식당의 음식맛은 일상적이었지만 메뉴가 특이하다.
‘나바호 타코’, ‘클린트 이스트우드 치킨’ 이런 식이다. 술은 팔지 않았다.
맥주가 있었지만 알코올이 0%! 나바호족이 가장 신성시하는 성지여서 술 판매가 금지된 까닭이다.
거대한 붉은 바위아래 제비집처럼 날렵하게 서있는 숙소, 휘영청 뿌연 달빛아래 바깥은 매섭고 차가웠지만 홀로 밖을 서성이며
설레여서 도무지 잠이 오질 않았다.
첫댓글 날씨가 참 좋았던 세도나트레킹 ᆢ
음악과 함께 붉은 황야를 달려 모뉴먼트밸리 가는 길 ᆢ 새록 새록 합니다
새도나에서 모뉴먼트벨리 가는 길에.... 푸르게 어둑해진 평원위로 달이 떠서 우리를 따라 오는걸 계속 바라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