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장
첫 번째 설교: 예수 믿고 성령으로 거듭나서 얻는
영생과 하나님 나라
(찬송 200장)
2024-3-9, 토
맥락과 의미
2장은 예수님의 첫 번째 표적,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꾼 것에 대해 들었습니다. 3장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의 말씀 전파가 나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행동하신 것, 또 예수님과 관련해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한 다음에, 사도 요한이 그 일에 대해 우리들에게 설교하는 내용이 이어서 나옵니다. 어디서부터 요한 사도의 설교가 시작되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3장은 니고데모와 예수님이 “거듭남(다시 태어남, 중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과(1-15절) 그것에 대한 사도 요한의 해설이 나옵니다(16-21절). 그리고 세례 요한이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이 높아져야 하겠다는 말(22-30절)을 합니다. 이어서 요한의 해설이 나옵니다(31-36절). 31-36절의 “거듭남”은 예수님이 위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것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1. 예수님의 복음 믿어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감 (1-21절)
2. 그리스도와 세례요한: 오직 그리스도만 높이는 직분자 (22-30절)
3. 하나님의 약속 성취하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영생얻음 (31-36절)
1. 예수님 복음을 믿어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감 (1-21절)
1)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감 (1-15절)
1절에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왔습니다. 2절에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라.” 3절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5절)와 같은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다시 태어나야 들어갑니다. “거듭 나는 것”은 31절에 “위로부터 오시는 이”와 같은 말입니다. 위로부터 즉 하늘로부터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땅에 오셨습니다. 위로부터 오신 이 분을 믿음으로써 우리는 위로부터 태어납니다. 다시 태어납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머니 배속으로부터 태어났습니다. 다시 태어났으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어떻게 거듭납니까? 중생합니까? 5절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니다. 성령님을 통해서 다시 태어납니다. 물은 세례의 물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6절에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 육체를 가지고 한 번 때어난 우리들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8절에서 성령님을 바람에 비유합니다. 성경 원어에 바람과 성령은 같은 단어입니다. 성령님은 거룩한 바람, 거룩한 기운입니다. 우리는 바람이 도대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지만 바람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성령으로 난 것도 어떻게 되는지 그 과정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으로 거듭났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 대해서 복음을 전하십니다. 11절에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않는다.” 예수님이 알고 본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영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성부 하나님과 예수님을 말할 수도 있고 혹은 미래에 예수님을 증거할 제자들과 예수님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12절에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이 세상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서로 사랑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런 것을 믿지 않는데, 우리가 다시 태어나는 영적인 것을 말하는 것을 어떻게 믿겠느냐는 뜻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습니다. 성령을 통해서만 믿을 수 있습니다.
13절에 “하늘로써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내려왔다가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14절에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들린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들림으로써 하늘에서 내려왔다가 올라가십니다.
15절에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들리신 이유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생을 얻도록 하게 위함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생에 들어온 것을 참으로 감사합시다.
2) 사도 요한의 해설 (16-21절)
요한 사도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록한 다음에 16절부터는 자신이 그 말씀에 대해 설명합니다.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해설해 줍니다. 3장 16절은 아주 유명한 구절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독생자를 주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며 우리 죄를 용서하도록 하셨습니다. 믿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 영생을 얻었습니다.
17절에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지만 18절에 믿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심판을 받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자기 행위가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께로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21절이 말합니다.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온다. 왜냐하면 그의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가 받는 복입니다. 같은 복음을 듣는데도 어떤 사람은 반응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복음을 받고 기뻐합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는 은혜 주셔서 우리가 다시 성령으로 태어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새 생명을 받고 빛으로 나아오도록 하셨습니다.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가 다시 태어나면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거룩한 일을 행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과 빛으로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성령님께 순종합시다.
2. 그리스도와 세례 요한: 오직 그리스도만 높이는 직분자 (22-30절)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세례를 주었습니다(22절). 사실은 예수님은 세례를 주시지 않았고 제자들이 주었습니다(4:2). 세례 요한도 그 근처에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요한복음을 쓴 요한과 다른 사람입니다. 26절에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그에게 말합니다. “우리에게 세례 받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에게 갔습니다.” 시샘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요한은 말합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그분의 앞서 보내심을 받은 자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것을 너희에게 말했지 않았느냐? 너희가 이것을 증거해야 한다.” 세례 요한은 자기 제자들이 자기를 높여 주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29절은 아주 유명한 말입니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다.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는 크게 기뻐한다.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 신부는 교회/성도, 신랑은 예수님, 친구는 세례 요한입니다. 성도가 교회가 그리스도께 몰려드는 것을 보고 요한은 기뻐합니다.
30절에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예수님은 흥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흥한다”는 것은 사도행전 6:7에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에서 “왕성하여”와 같은 말입니다.
예수님이 흥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이 자랄 때,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제자들의 수가 더 많아집니다. 교회가 자라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요한 자신은 쇠하여야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도 세례 요한처럼 기뻐합시다. 그리스도께서 높아지고 말씀이 자라는 것을 기뻐합시다. 말씀 전하는 직분자인 목사가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목사가 자신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야망에 빠지면, 그 교회는 힘이 없습니다. 목회자들에게 헛된 탐욕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그리스도가 높아지고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가는 것을 위해 우리가 쓰임 받읍시다. 복음 전하는 사람들보다 그들이 전하는 복음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어떤 교회가 복음을 잘 전할 때 그 교회가 잘 성장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복음을 잘 전하는 교회가 성장할 때 시샘을 내지 맙시다. 오히려 아들 하나님께서 자신의 교회를 취하시는 것을 기뻐합시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높이면서도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때도 기뻐합시다.
3. 하나님의 약속 성취하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영생 얻음 (31-36절)
31절 이후는 세례 요한이 증거한 것인지, 아니면 이 성경을 쓴 사도 요한이 증거한 것인지 분명치 않습니다. 어느 경우든 성령께서 하신 말씀임은 분명합니다.
31절에 “위로부터 오시는 분은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합니다. 하늘로서 오시는 분은 만물 위에 계십니다.” 위로부터 하늘로부터 온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을 다스립니다.
“위로부터 온다”(32절)는 것과 “거듭남”(3,7절)에 대해 다시 설명합니다. 단지 인간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 가르쳤습니다. 자연적인 사람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그 분의 증거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는 자는 참으로 하나님이 참되시다고 합니다(33절). 이 참되시다는 것은 약속을 이루셨다는 뜻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신다는 약속을 구약 성도에게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그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34절,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그 분 안에 하나님의 영, 성령을 무한히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의 힘을 입어서 진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사람이 믿어서 구원을 얻고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립니다.
35절, 하나님 아버지께서 만물을 그리스도의 손에 주시기 위해서 성령을 주셨습니다. 만물이라는 것은 우리 믿는 자 모두를 이야기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을 그리스도께 맡겨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 성령을 주셔서 믿는 자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했습니다. 36절,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습니다.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이 없고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가 그의 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 구원을 위해서 일하시는 것을 아주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아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이 땅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아들 위에 성령이 충만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선 아들에게 우리들을 맡겨 주었습니다. 아들을 믿는 우리에게는 이미 영생이 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가 받은 영생에 대해 배웠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거듭난 사람입니다. 다시 태어난 사람입니다. 중생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다시 태어났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은 여러분은 다시 태어난 것을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교회에 말씀을 주시고 말씀과 함께 성령을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생에 참여하도록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이미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보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혼에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우리 삶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다시 말씀을 들읍시다. 그리스도를 믿읍시다. 그리스도를 더욱 의지합시다.
다시 태어나는 것은 위의 사람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 일들은 하늘의 것들과 분리된 것은 아닙니다. 이 땅의 여러 일을 하는 모든 순간 순간마다 우리는 하늘의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도록 우리에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해 주십니다.
우리 이름을 내기보다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입시다. 그리스도께 순종함으로써 열매를 많이 맺기를 바랍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거듭난다(3,7), 위로부터 오시는 이(31절)
사람이 ”거듭(아노텐)-난다(게나오)”는 예수께서 즉 “위로부터(아노텐) 오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하늘로부터 태어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참고> 30절,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흥하여야 한다(아욱사노)는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사도행전 6장 7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와 같은 뜻입니다.
<참고> 그리스도께서 한량없이 성령님을 받으심
그리스도께서 ”한량없이” 성령님을 받았다는 것은 “정해준 것으로부터 (에크-메트로스)” 성령님을 받았다는 것입니다(34절).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카타-메트로스)대로 은혜를” 교회에, 우리 각자에게 주셨습니다(에베소서 4:7). 교회를 충만케 하십니다(에베소서 4:10). 우리 각자가 받은 은사대로 “각 지체의 분량대로(엔-메트로스)” 일하여 교회가 세워집니다 (에베소서 4:17).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성령님을 교회에 주시기 때문에 교회는 충만해집니다. 그 충만한 기쁨이 바로 세례 요한이 경험한 기쁨의 충만입니다 (요한복음 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