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호텔에서 일어나 구내식당에서 갈비가 목욕 한듯한 갈비탕 한그릇씩 아침 식사하고 9시경에 이틀째 투어 시작.
오늘 갈길은 전부 난생 처음 가보는 초등학교 사회책에서만 본곳들이라 기대 만땅.
네비 없이 지도만 머리 속에 숙지하고 도로 번호외워서 가는데 이게 투어를 훨씬 재미나게 하네요. 권사장은 계속 형님 길 제대로
찾고 있냐고 걱정.......
믿어라 믿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ㅎㅎ
일단 원통에서 453번 지방도 타고 무수한 군부대 지나 해안면 을지 전망대 출입신고소에 도착.
근데 어라 바이크는 못들어 간다네요 . 길이 험해서 2010년에 사고난후 사단장이 출입금지 시켰다네요. 이런 낭패가 있나!
그러나 뜻이 있으면 길은 있는법. 택시 불러서 올라 간다하니 7만원 정도 한다네요. 출입 신고소 직원에게 불러달라하고 있으니
멀리서 바이크 타고 힘들게 온게 안스럽던지 여직원분 남편분이 자기 차로 태워준다네요. 이런 고마울데가.......
이분이 이곳 유지분이라 전망대와 4땅굴 견학시에도 완전 VIP대접에 현역병들이 만들어 준 냉오미자차 까지 대접 받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인물이 잘나고 봐야합니다. ㅋㅋ
제4 땅굴 앞에서 인증샷......
적들의 갱도와 아군이 파들어간 역갱도 개통후 수색대 앞장서 들어가다 적군의 지뢰에 희생된 군견을 기리는 동상.
조지훈 시인의 가슴에 와닿는 글귀가 있길래.......
우리가 늘 투어 다니는 청송이 본가이죠 아마.
어릴때 하늘에서 반공 삐라 뿌리던 정찰기가 전시되어 있길래 옛날 생각에 한장.
그 유명한 펀치볼 격전지 전경. 정말 사발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였답니다.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산화 했을꼬 !!!
멀리 구름에싸인 설악산이 보입니다.
땅굴 앞에 있는 남침 분쇄 기념비.
북쪽 사진 찍지 말라는데 폰카로 슬쩍 한장.
한장 더. 멀리 검게 보이는 산들이 금강산 .........
잘 안내 해주신 주임 상사님과 한장.
이상 을지전망대 투어후 차 태워 주신 지역유지분께 사례를 드리고 다음 목적지 평화의댐으로 고고씽.
453번 과 460번 지방도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 웬 터널들이 그렇게 많은지 공사할때 고생들이 많았겠습니다. 주변 경치는 끝내줍니다.
평화의댐 도착 인증 샷. ㅎ
만들때 나도 성금 좀 냈었는데........
직접 가본 느낌은 모든 일이 유비무환이라 는 생각.
당시부터 야권에서는 5공 반대를 위해 쓸데없는 공포 분위기 조성이라는 주장을 많이 했지만 지금도 내 생각은 그들이 좀 무책임한 주장이 아닌가 싶다. 정략적 반대.ㅠㅠ
댐위로 난 길을 따라 가면 화천댐 지나 화천읍으로 갑니다.
세계 분쟁 지역에서 수집한 탄피들로 제작한 평화 기원 종...........
너무 덥고 배도 고프고 해서 화천 댐 근처 경관 좋은 음식점에 무작정 찾아 들어감.
경상도 촌사람 아는게 강원도 막국수라 문열자 마자 냉 막국수 둘에 입가심으로 비빔막국수 하나요 하니 다 드시게요? 한다.
늦은 점심이라 욕심이 앞선다. 시골 인심 감안 해야하는데........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둘이서 세그릇 뚝딱 해치우고 둘러 보니 옆에 분들은 뭘 이상한거를 맛나게 잡숫고들 있네.
주인장에게 저게 무어냐고 물으니 원래 이집이 초계탕으로 유명한 집이란다. 우리지역에도 이런거 하는집 있으면 대박 날텐데......
삶은 감자에 감자전 더먹어라고 주시는데 맛이 달다. 함포고복이란 말을 이럴때 쓰는가보다. ㅋㅋㅋ
자 이제 점심 잘먹고 시원한 에어콘 아래 잘쉬었으니 다음 목적지 철원 노동당사를 향해 힘차게 다시 출발 합니다.
코스는 460번 지방도 로 화천읍으로가서 5번 국도타고 김화거쳐 43번 국도 잠시 남향후 463번 지방도를 타면됩니다.
중간에 민통선지역을 통과하기때문에 검문소에서 신분증 확인 출입증 받고 출구쪽 검문소에 제출하는 등의 경험을 하게됩니다.
가는 도중 만나는 차량은 대부분 군 작전 차량들 길옆은 지뢰밭 표시도........ ㅠㅠ
원래는 이북 땅 이었다가 6.25 때 우리가 수복한 땅 감회가 새롭습니다.
옆에 매점이 있어 음료수 마시러 들어 갔는데 포항에서 바이크 타고 여기왔다니까 더운 날씨에 죽을라고 그러냐며 약간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합니다. ㅋㅋ
폭염 경보속이니까 그렇게 생각 할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덕담은 못해줄 망정 내심 조금 섭섭..........
이때 시간이 오후 7시가 다되어 가네요.
이제 또 오늘 하루 잘곳과 저녁 때거리를 걱정할 시간 입니다.
지금부터 할리어 들의 진정한 우애와 정을 느끼는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기대 하시라.............
첫댓글 마지막 3일차 사진과 글도 조만간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캬지대로 dmz코스 다녀오셧군요.........아마 할리타고 처음 을지전망대 올라갔다온 곳이 이 루트777입니다.......좋은 구경 하셨습니다...을지전망대 위에서 보면...정말 멋집니다.....펀치볼과...북녁...........멋진 사진 감사드립니다...
캬ㅡㅡ제대로 보셨네요 전 맨날 밤에 도착하니 보지도 못한 경관이네요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