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문제만으로도 벅차지만 더 힘든 것은 가족이었습니다.
여동생은 상고를 다녔는데 나쁜 친구들을 사귀며 밤에 다니다
새벽에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8차선 도로에서 친구들과 무단 횡단하다 시속100으로 달려오는 그랜져 승용차와 부딪혀 차위로 여러 번 떨어진 후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은 건졌습니다.
목, 팔, 다리, 갈비뼈 등 안 부러진데가 없었으며 온 몸이 유리파편으로 인한 상처 투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엄마의 간절한 기도로 정상인처럼 건강해지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여동생이 정신을 차리길 바랬지만 그릇된 삶은 여전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직전 학교에서는 수업일수가 모자라 졸업을 할 수 없다는 통지서가 왔습니다. 엄마는 돈을 가지고 학교가서 사정하여 간신히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동생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더욱 반항적이어 갔습니다. 술, 담배는 기본이었고 집에 들어오지 않은 횟수도 잦아졌습니다. 저는 ‘차라리 교통사고로 그 때 죽었으면 우리를 이렇게 고생시키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엄마도 내 배속에서 저런 것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 수 없다며 너무나 힘들어 하셨습니다.
첫댓글 가슴아픈 일이네요 ㅜㅜ
정말 힘들었겠네요
방황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조리게 합니다.
끝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또 너무나 길게만 느껴지는 가운데
해결책은 더 없어만 보이죠,,,
하나님이 없는 우리들의
마음과 삶이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주님뿐'님 여동생분 만난 적 있는데
윗 내용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밝으시더라구요
변화되셨나봐요 !!
정말 깊은 수렁처럼 느껴지셨겠어요.
그땐 정말 힘드셨겠어요. 다음 이야기가 넘 궁금해서 빨리 읽으러 가야겠어요.
하지만 주님은 어려울 때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