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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5 함께 꿈꾸는 시 2월 둘째 주의 시인 (정대호)
김남이 추천 0 조회 134 24.02.09 02:2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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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2.09 02:47

    첫댓글 정대호 시인님의 시 한 편 더 올립니다.

    매화꽃


    춥다고 어찌 입 다물고만 있으랴.
    하얀 꽃망울이 찬바람에 으스스 떤다.
    그래도 때가 되면 꽃망울을 터뜨린다.
    입 활짝 열고 파르르 떤다.
    가난한 향기를 머금었다 풀면
    바람이 그 맑은 향기를 가득 머금고 퍼진다.
    춥다고 어찌 입 다물고만 있으랴.
    찬바람이 살을 에도 입 활짝 열고
    고개 들고 당당히 서 있으리.

    -시집『가끔은 길이 없어도 가야 할 때가 있다』에서

  • 24.02.09 08:05

    매화가 필 무렵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24.02.14 08:56

    남보다 못 커서 버림받은 사과
    까치밥으로 남겨 두었으나 사과 밭에는 아무도 없고
    카치밥으로서의 자기의 가치를 다하지 못할까 봐 속 테웠을 시과
    날씨가 차가워 꽁꽁 얼어 버린 사과
    자신의 힐 일을 못 할까 안타까운 사과는
    까치가 없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자기를 먹어 주길 기다리는 그 자체가
    작가의 말처럼 너무 아름딥습니다.
    까치를 통해 한몫 하고픈 사과의 바램이 헛 되지 않길 바라며
    젊은 시절에 쓴 시가 어제 쓴 시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정대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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