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먹고 몸에까지 좋다면
금상첨화일게다.
닭고기는 평소 즐겨먹으면서 오리고기는 살짝 고개를 흔들었는데
이집의 오리고기를 맛본후...
오리고기에 푹 빠졌다.
좋아하는 음식은 늘 가던집을 가게된다.
이집은 세번째 이사를 했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열심히 다닌다.
여전한 그맛이 좋아서이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오리한방백숙이다.
한상 가득 받아들면 나의 생일날처럼 흐뭇하다.
한마리면 네명이서 배는 물론 기분까지 만족하게 먹을수 있다.
깔끔한 상차림이 늘 눈을 즐겁게 한다.
푸짐함에 시작전에는 다 먹을수 있을까?
되지도 않는 생각을 또 한다.
아직 한번도 남겨본적이 없으면서....
싱싱한 야채들이 익는 그 짧은 시간도 무지하게 길게 느껴지고~
식욕을 자극하는 겉절이를 일단 먼저 한접시 비워내고...
맑은 국물에 어울리는 무김치는 수없이 더 청한다.
늘 변함없는 맛에 오늘도 칭찬을 날리면서~
오리한방백숙을 먹는날은 미리 꼭 생각을 해 두어야 한다.
1시간 20분전에 주문을 해야만 먹을수 있다.
푹 끓여야 하기 때문이란다.
상에 올라오기전 미리 다 익혀서 올라온다.
야채만 익혀 먹으면 된다.
싱싱한 야채들이 어서 끓여달라 유혹을 한다.
이쯤되면 야채를 먼저 살짝 살짝 건져 먹고~
국물이 푹 졸여질때까지 고기를 먹고~
너무 행복한 맛이야~
국물이 상황버섯과 기타 약재들을 넣고 끓여서인지
진한색과 향으로 눈과 코를 자극한다.
젓가락과 숟가락만 솥으로 빠지는것이 아니라 내 마음도 곧 솥으로 빠져든다.
쌉쌀한듯 하면서도 향긋하고
구수하면서 깔끔하게~
담백한 그맛이 솥을 다 비울까지 달콤하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한솥을 비우고 나면
죽을 먹을차례...
고소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상황버섯이 이렇게 생겼단다.
늘 음식에 대한 고민과 정성을 아끼지 않는 사장님...
요즘 색다른 찜닭을 선보일 계획이시라고 한다.
우린 굳이 단골이라 우기면서
주방에 계신 사장님께 눈인사를 잊지 않는다.
간판에서 자랑하는 삼계탕이다.
역시 색부터 다르다.
상황버섯과 약재들이 듬뿍~
어느것이 더 맛있는가 하는 비교는 불가하다.
예약을 하지 못한 날은 삼계탕으로
예약을 한날에는 오리백숙으로...
규칙처럼 정해지고 말았다.
왠지....먹고나면 몸이 한결 좋아진듯한 기분...
차가운 바람이 요란한 오늘...
따끈한 국물이 또 그립다.
첫댓글 와~~~~ 맛이 제대로 보이는듯 합니다... 누나 그런데 위치는 어디인가요?
대구나가는길에 있는 안동병원 바로옆~~
채소들이 너무 신선해보이네요~ 쩝쩝!!!!
제가 안동에서 가장 자주 찾는 집이에요...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에요~
앗...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음식들이네요~~ 흑....
+_+ 오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