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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돌뫼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손충식
지난주 토요일(8.23)처서(處署) 가 지나고 일주일 지난 8월의 마지막 날 인 8.31일 구름이 끼어 흐렸고, 날씨가 제법 선선하였다.
그리고 돌뫼가 8월 산행을 마감하는 날이다. 몇 일 전 귀국한 영국이에게 전화하여 동행(사당역하차-헬기 산행)을 부탁 하였더니 흔쾌이 답이 왔다.
마을버스에서 내려 천천히 둘이서 산에 오르는데 산행 맛을 느낄 정도로 시원하다. 아침에 흐렸던 구름이 서서히 없어지고 가끔 햇볕이 지나가는 여름이 아쉬운지 따겁게 느껴졌지만,
닥아오는 계절을 막지는 못하였지만, 이마에는 땀이 흘렀다. 그러나 한 여름 을 생각하면 산행하기 정말 좋은 날이었다.
약수터 능선 에서 일진을 기다리며 물 한잔 나눠먹고 있는데, 광원이가 올라오고 있었고 이내 회관을 떠나 돌뫼 숲길을 올라오고 있는 본진 팀도 도착한다.
그런데 강한 체력을 갖고 있는 오흥석 등산대장이 처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학바위 깔닥고개를 오르는데도 몇 번 쉬어가고 있었다. "왜? 어디 아퍼?" "아니냐, 오늘 좀 피곤하다..." 좀 쉬었다 천천히 올라오라고 격려 한 마디 던지고 깔닥고개 를 쳐다보니 사이판에서 온 영국이는 작은 다람쥐(?) 처럼 날라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중하 왈: "영국이 날아간다" 사이판에서 잘 먹었나?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이미 영국이는 학바위 능선을 넘어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언제나 그랫듯이 관악정 도착 시간은 정확하게 오전 12시 10분전이다. 도착 시간 은 늘 정확하다.
8월의 마지막 주일 관악정을 8월을 뜻있게 산행을 마감 하려는 듯이 가져온 음식도 푸짐하고, 추석을 앞둔 성묘철 인데도 만원의 인원이 관악정을 꽉 체웠다. 날씨 또 한 좋았다.
오후 2시30분 하산 하기전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하산시 꼭 이용하는 헬기 코스를 이용하고 텍시로 관악회관까지 이동하는 두 사람(상효.수웅), 일행보다 먼저 약 5분전에 하산하면서 나에게 전하는 말- "사진 찍어 후진과 합성 할 수 있지? " "그 래" 합성하기로 약속 하였지만 합성치 않고 그대로 사진을 기재 하기로 하였다. " 내 마음인데!"- 손충식
그리고 다음에 하산하는 오는 광원이도 찍었다. 어자피 택시 한 대에 같이 탈 동기님(상효.수웅.광원)들이기에.... 택시 비는 3명이 약3,000원 이고, 서울대 버스 정류장에서 관악회관 입구 까지이나, 이날 택시비는 누가 처리 했을까?
가을 왔음을 알리는 싸리나무 꽃이다. 69년도 가을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GOP부대 근무 할 시 이 나무에 꽃이 피면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꼈고, 10월이 지나면 이 싸리나무를 짤라서 부대 제설용 빗자루로 만들었던 추억이 생각나서 관악정 주변에 있는 싸리나무 꽃을 찍었다.
8월 산행을 마감하는 마지막 일요일 관악정 은 음식으로 푸짐 하였다.
수웅이가 가져온 "수산 산삼주" 인삼 냄세가 확 입천장에 퍼졌다.
수웅+ 영국.
관악정 올라올때 조금 피곤 하였던 오흥석등반대장과 족발을 맛있게 먹고 있는 광원.
산상(山上) 짜장면 배식을 기다리고 있는 "나" 오른 손에는 사이판에서 귀국 할 때 비행기 에서 영국이가 사온 -시바스 리갈- 에 어름 한덩리가 들어간 언더-락 한 잔 을 쥐고 있다.
정열이가 짜장면 "면"을 삶고,
짜장을 면위에 덮고, 고추가루를 쌀짝뿌려 비벼서, 자하 총무 가 가져온 밤이 들어간 "겉쪼리" 곁들여 먹으니 그 맛! "띵 호아" 다... 다 같이 짜장면 먹는 시간. 좀 더 먹어라. 이 날 나는 저녁을 먹지 않았다. 산 위에서 너무 먹었고, 하산하여 엄청난 맥주로 입가심하니 저녁을 어찌 먹을 수 있으리오...
자! 안전하게 하산을 하였으니, "마음것 맥주로 산행에 피곤함을 확 씻어버리자" 건배를 제의하는 영국이...
*돌뫼가 2014.8.31.마지막 주일 먹은 주류*
-시바스 -리갈 1병. 수산 산삼주 1병.막걸리 약간(?), 소 주 3병, 그리고 하산하여 관악회관 먹은 "크라우드 맥주 20병 , 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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