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층 마케팅과 현지화가 성공비결, 현지 프랜차이즈로 전국적 확산 -
- 매운 라면 가게에서 사용하는 라면은 한국 식품점을 통해 공급 -
- 불닭 볶음면 등 현지 마트에서 매운 한국 라면도 잘 팔려 -
□ 한국의 매운 라면 가게(미헐) 캄보디아에서 폭발적 인기
ㅇ 무난한 가격에 현대식 인테리어를 갖추고 ‘서울’을 간판에 내 건 매운 라면(캄보디아 크메르어로 라면은 '미헐' 이라 부름) 가게가 하나 둘 생겨나 젋은 소비층의 폭발적 인기와 방문이 이어지고 있음.
- 매운 라면은 7가지 단계로 선택할 수 있고, 라면은 종합해산물, 소고기, 돼지갈비, 새우 등으로 나누어짐.
- 보조 메뉴로는 한국식 김밥, 타코야키 등이 있으며, 별도 음료 메뉴 주문 가능
- 주 고객은 10대부터 20,30대 젊은이 젊은 가족 등으로 주로 저녁에 사람이 많으나, 점심에도 상당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음.
| |
젊은이들의 오토바이로 가드 찬 가게 앞 전경 영문으로 서울이 선명하다.
| 매운 라면 외에도 한국식 김밥, 타코야키 등이 있다.
|
자료원: 페이스북 페이지
ㅇ 라면 전문점이 전국 토종 프랜차이즈로 급속하게 성장
- 프놈펜 시내 곳곳에 동네마다 영업 중일 뿐 아니라 바탐방, 시엡립, 라타나끼리 등 수도에서 매우 먼 지방에도 개업
- 집 근처에서 부담 없이 간편한 외식을 즐기거나, 젊은이들의 요기 장소로 인기
- 2017년 중반부터 시작된 라면 및 분식 전문점이 1년이 안되어 미헐(7), 미헐 코리아(9), 미헐 부산, 미헐 김치 스파이시 누들 등 유사업체 등으로 50여개가 생겨나 매운맛 라면의 인기 증명
유사 업체 로고들
자료원: 페이스북 페이지
□ 마케팅의 승리
ㅇ 성공요인 분석
- Product : 한국 라면이 주재료, 기타 재료는 현지 조달로 현지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현지인에 입맛에 맞게 변모 (초기 한국 교민들의 맛에 대한 반응은 “맛없다” “최악이다”, 현지인들 반응은 “괜찮다”)
- Price : 모든 메뉴가 2.5불에서 4불 미만으로 학생, 일반 가정이나 직장인들의 무난한 주머니 사정에 적합하며, 적은 예산으로 외식경험을 제공
- Place : 젊은이들이 찾는 활기찬 곳, 학교 앞 및 주거단지 인근에서 현대식 인테리어를 갖추고 부담 없이 삼삼오오 분위기 있게 외식이 가능하며, 직원들도 친절하다고 느끼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인식됨.
- Promotion : 서울, 부산 등 외국 지명을 사용한 이미지 브랜딩,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기 좋아하는 이들의 인증 사진 페이스북 포스팅, 매운 정도에 따른 챌린지 열풍
|
|
각 지점별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대부분 젊은이들의 모임 사진이나 셀카 사진이 많다.
| 위생적인 환경과, 잘 훈련된 직원들은 다소 저렴한 음식이지만 대접받는다고 느끼게 해 준다.
|
자료원: 페이스북 페이지
□ 라면은 인기 한국 식품 중 하나로 등극
ㅇ 한국 라면 수입 증가
- Hs code (1902.30)기준, 라면류 전체 수입 시장은 증가 추세이고 태국, 한국 제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베트남 및 중국, 일본 제품 수입은 증가하다 최근 감소
- 한국 제품 중 특히 인기 제품은 불닭볶음면, 신라면 등 매운 라면이며, 현지 가정에서 라면과 함께 기타 재료로 맛을 내어 온 가족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음.
* 캄보디아의 주요 유통점에는 중국의 짝뚱 한국산 라면도 함께 판매되고 있음.
라면류 (Hs code: 1902.30) 국가별 수입량 변화
(단위: 천불)
구분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총계 | 1826 | 4068 | 5331 | 6145 | 7697 |
태국 | 131 | 209 | 303 | 2593 | 4515 |
베트남 | 1459 | 3296 | 3264 | 2627 | 2378 |
중국 | 35 | 307 | 1037 | 472 | 356 |
한국 | 65 | 42 | 123 | 86 | 181 |
일본 | 2 | 30 | 86 | 78 | 66 |
자료원: Trademap.org
현대식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의 다양한 라면들
자료원: KOTRA 프놈펜 무역관
ㅇ 한국 음료도 인기
- 한국 음료를 대표하는 박카스를 비롯, 최근 동화약품의 G-Park과 오라떼 등 광고에 힘입어 판매 지속 중
- 다양한 맛,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알로에 음료, 포카리 스웨트 등도 유통되고 있으며, 한국의 새로운 음료제품은 현지 FMCG수입자들의 주요 관심 분야임.
□ 시사점
ㅇ 중산층과 젊은 세대의 외식문화와 트렌드 눈여겨 보아야
- 최근 아마존 커피숍 등 적은 예산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인기
- 싸지만 초라하고 위생적이지 못한 전통 노점상이나 가게가 아닌, 깔끔하고 예쁜 가게에서 문화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욕구 증가
- 모바일 통신 인프라 확장 및 스마트 폰 보급률 증가, 페이스북 등 모바일 매체 이용률 증가 빨라 마케팅에 적극 활용 필요
- 과거 버블티 돌풍이 금방 꺼졌듯,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쉽게 변하는 젊은이들의 특성상 ‘미헐’의 인기가 식을 가능성도 내재
ㅇ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를 통한 원가절감과 마케팅 전략이 중요
- 고급 한국 분식 컨셉으로 상류층 주거지역에서 고가로 판매한 일부 가게는 폐업, 오직 매운맛 하나로 식당을 낸 일본 가게도 개점 휴업 상태
- 한국식 분식 그대로 주로 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업체는 고전하는 한편,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신한 곳은 최근 인기
- 한국과 같은 ‘치맥’ 문화 없고, 가격이 비싸 한국 치킨 진출 업체 고전
- 김의 경우, 밥과 같이 먹는 문화가 없어 김으로 만든 과자가 오히려 인기. 태국에서 한국어와 한국 이미지를 입혀 만든 김 과자 수입 증가
- 현지에서 한국 식품을 수년간 유통하고 있는 교민(아라마루 전창수 대표)에 의하면, 현지인에게 잘 맞고 쉽게 질리지 않는 ‘신라면’과 같은 한국적인 맛을 찾고, 재료 현지화를 통해 가격을 맞추는 것이 성공의 중요 요소라고 함.
- 라면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이 한식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적극적 마케팅 확산 노력 필요
자료원: Trademap.org, 페이스북 페이지, 한인 업체 인터뷰,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
< 저작권자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