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123>
현역가왕3 출연자 홍지윤
심영희
새로 시작한 현역가왕3과 미스트롯4를 시작으로 지나간 미스터트롯 1. 2. 3까지 재방송되고, 거기에다 불타는 트롯맨에다 보이스트롯 등등 텔레비전을 켜면 여기저기서 트롯이 울려 퍼진다. 나는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노래프로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재미있다.
처음에는 채널을 돌리면 여기저기서 트로트 소리만 들려서 짜증스럽기도 했는데, 몇 개월을 그렇게 지내다 보니 오히려 그 프로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뉴스는 꼭 들어야 하니 뉴스를 듣고는 또 트롯 경연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아예 일일연속극이나 주말드라마를 못본 지도 꽤 오래 되었다.
내가 트롯프로에 매력을 느낀 것은 꼭 노래를 듣고 싶고 좋아해서가 아니라 경연자들의 마음 씀씀이와 태도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서로 경쟁자이면서도 서로를 보듬고 격려하며, 노래를 부르러 나가면 잘하라고 박수 치고 노래가 끝나면 잘했다고 소리치며 실수해 우는 출연자에게는 그래도 잘했다며 안심시키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뭉클해 진다.
유소년부나 오비부나 현역 가수나 경쟁자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서로서로 위하는 모습은 모두가 '가왕' 감이고 1등감이다. 그러나 순위는 가려야 하니 출연자들의 마음은 늘 불안하고 초조할 것이다. 모두 아름답게 꾸민 의상도 멋있고 퍼포먼스도 즐거운 비명이 나올만큼 화려하다.
오늘도 오후에 현역가왕3을 시청하는데 노래도 잘 부르지만 의상도 노래 못지않게 특색이 있다. 홍지윤 차례가 되어 무대로 나오는데 어쩜 그렇게 귀여운지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었다. 또 그 귀여운 옷도 손수 제작했다니 더 놀라울 뿐이다.
나는 미스터트롯1부터 프로를 시청했지만 미안하게도 한번도 버튼을 누르지는 않는다. 그 많은 사람을 다 눌러줄 수도 없고 누구를 특정해 표를 주기도 싫기 때문이다. 버튼을 꼭 눌러야 한다면 나는 '김용빈'에게는 한 표 찍어주기 싶기는 했다. 그 이유라면 어려서부터 오랜 세월 노래를 불러 노래도 잘하지만 그 고운 피부에 웃음띤 얼굴을 보고 찡그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스마일 얼굴 때문에 한없이 선해보이는 그 가수가 1등을 하기를 바랐는데, 현실이 돼서 정말 좋았다.
그에 비하면 홍지윤은 꼭 가왕이 되었으면이 아니라 그냥 귀엽고 깜찍하다. 출연자 모두를 상줄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경연프로그램이니 당락이 갈라지지만 정말 모두 노래도 잘하고 열심히 가수활동 하는 일상에 격려와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