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에 관광객을 실어나를 순환 투어버스, 가칭 '만디버스' 도입에 대해 논의하는 첫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만디버스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며 "시범 운행을 거쳐 만디버스를 도입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22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와 부산일보사가 주관하고,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광 건축 도시재생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산복도로 일대 마을 주민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앞으로 진행될 만디버스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2월 만디버스 전체 코스를 돌아보고 논의를 구체화 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첫 토론장이 만들어져 뜻 깊게 생각한다"며 "부산의 독특하고 중요한 문화적 자산을 지키면서 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병길 부산일보사 사장은 "만디버스가 활성화 돼 산복도로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산복도로 주변 마을의 가치도 자연히 높아질 것이고, 부산의 관광과 도시재생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전문가와 시민들은 만디버스의 당위성은 물론 전문가와 시민, 행정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 구성과 시범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발제를 맡은 강해상 동서대 관광학부 교수는 "최근 관광은 개별여행과 다양한 탈것이 인기인데 산복도로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개별 여행객을 끌어들일 방법이 만디버스"라고 진단했다.
지역이슈팀=손영신·이호진·이자영
김한수 기자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