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엔드
피가 뜨거운 사람은 매력있고 유능하다. 그러나 그걸 감당 못하면 위험하다. 영화 배역으로 볼 때 최민식은 피가 차가워 매력없었고 전도연 주진모는 뜨거운 사람이라 유능하고 매력있었다. 갈등, 불륜, 복수, 완전범죄. 그런데 사람을 죽일 것까지는 없잖는가?
- 용순
청소년 성장 영화
- 용서받지 못한 자
군대 사병생활의 갈등. 미숙한 자에게 힘이 주어지면 그 힘은 약한 사람을 죽인다. 나도 이 시절을 겪어봤다. 그런데 죽진 말아야지.
- 변호인
리얼리티 영화.
누가 그랬다지 않나. 간첩이 없으니 정보기관사람들이 어떻게 공을 세우고 진급도 하냐고. 그때부터…
- 공동경비구역JSA
상상력의 영화. 분단시대 막혔던 상상력의 물꼬를 텄던 영화. 이수혁이 끝까지 보호하려 했던 것은 오경필의 안전. 이수혁은 자신이 쏜 총에 맞아 정우진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자책감으로 자살한다.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첫번째 볼 땐 가슴 뭉클하기만 했었지 울지 않았는데, 두번째 자세히 볼 때는 엉엉 울었다. 역시 박찬욱 감독 영화.
- 버닝
캐피탈리즘? 모든 가치를 돈으로 환산함으로써 가치를 소멸하게 하는 체제. 그 물결이 쓸고 가면 그곳엔 도덕이 사라진다. 이런 것을 옹호하면 자유민주주의인가? 인간은 가장 치욕스럽고 더러운 것들을 가장 달콤한 말로 치사하고 그것에 가장 아름다운 화장을 한다. 인간들은 그 밑과 그 속에서 썩어간다. 코뮤니즘? 지금은 소멸했다. 그것에 자유는 없었다. 하지만 인간의 내면을 썩게 하지는 않았었다. 이상하다. 버닝 영화를 보면서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했을까? 사람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하겠지? 돈의 서열이 세상의 가치를 정한다. 그런데 그것을 뒤엎는 방법은…영화에서는 버닝이라고 했다. 넷플릭스 영화 끝. 2020년 1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