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를 벗지 못하는 작은 말
상자 속에 사는 어린 말들이 있습니다.
어느 날 말들은 상자를 벗어던지고 넓은 세상으로 나갑니다. 간절히 원하는 게 생겼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루려고 상자를 벗어던진 것이지요.
하지만 작은 상자 말은 상자 속에서 나오지 못합니다. 아직 아무런 꿈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왜 되고 싶은 게 없을까?”
아무렇지도 않은 척 되뇌이지만 혼자 있는 건 정말 싫습니다. 친구들이 있는 바깥세상도 궁금하고요. 결국 작은 상자 말은 상자를 쓴 채 거리로 나옵니다. 그리고 공원에서 친절한 비둘기들과 만납니다.
밤이 다가오자, 친구가 된 비둘기들이 작은 상자 말을 데리고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비둘기들 덕분에 하늘을 날게 된 작은 상자 말은 처음으로 가슴이 쿵쿵 뜁니다.
하늘을 날면서 느끼는 낯선 설렘은 무엇일까요?
작은 상자 말에게도 드디어 꿈이 생긴 걸까요?
책 소개
하효정의 첫 번째 창작 그림책입니다. 하효정은 아크릴 물감을 입힌 필름지를 꼴라주하여 물기를 머금은 듯 맑고 투명한 화면을 완성했습니다. 물감을 묽게 칠한 필름지는 건조시간이 길어 하루 종일 말려야 합니다. 이렇게 작업한 필름지는 그 날의 바람과 햇빛에 따라, 같은 색상인데도 오묘한 차이를 담아냅니다. 하효정은 바로 그러한 효과를 이용해 작은 상자 말의 변화하는 감정과 비둘기들의 깃털, 나무와 하늘의 움직임까지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자를 벗지 못하는 작은 말
상자 속에 사는 어린 말들이 있습니다.
어느 날 말들은 상자를 벗어던지고 넓은 세상으로 나갑니다. 간절히 원하는 게 생겼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루려고 상자를 벗어던진 것이지요.
하지만 작은 상자 말은 상자 속에서 나오지 못합니다. 아직 아무런 꿈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왜 되고 싶은 게 없을까?”
아무렇지도 않은 척 되뇌이지만 혼자 있는 건 정말 싫습니다. 친구들이 있는 바깥세상도 궁금하고요. 결국 작은 상자 말은 상자를 쓴 채 거리로 나옵니다. 그리고 공원에서 친절한 비둘기들과 만납니다.
밤이 다가오자, 친구가 된 비둘기들이 작은 상자 말을 데리고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비둘기들 덕분에 하늘을 날게 된 작은 상자 말은 처음으로 가슴이 쿵쿵 뜁니다.
하늘을 날면서 느끼는 낯선 설렘은 무엇일까요?
작은 상자 말에게도 드디어 꿈이 생긴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