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
우리집 마당에 어여쁜 매실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근데 이 쉐리가 ...절~라 보기좋은 매실을 달고 이웃들 한테 ..살랑..살랑
꼬리...아니 매실을 흔들며 유혹하는겨 ......
나 좀 먹어줘여 ..나 맛난여 .... (..먹다니 ..뭘..-_-)
동네 사람들 다 눈독들이고 ..
매실의 색은 ... 가수나무의 조매실과 달리 ..탐스럽게..
잘 여물어가고 있었지...
근데 이 넘이 ..정력이 왕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지가 옆집으로 넘어가 ..
옆집 .. 감나무와 조인트 하고 있는겨 ...-_- 쓰 벌 ..울 마당엔 한그루라 외롭나벼.
근데 ..둘이 뭔짓 했나...그 넘어간 가지 줄기에 이상하게 더 많은..
매실이 ...달려 있고 색 또한 ... 쓰러지지.....
그러던 어느날 우리 어머님 결심하셨지...
아무래도 동네 사람들이 우리 매실을 노린다구 ....빨리 따버리자구..!!
담날 바루 따기 시작하는데 ..따다 보니까..
옆집으로 넘어간 가지의 매실이 하나두 없는거야 .....
순간 직감 했지 ...
우리집 매실이 무르익어갈 무렵 동네에 돈 소문..
매실은 .. 한국판 비아그라란 소문이....
이 소문을 토대로 옆집 4살인가 5살인가 하는 애의 부모님은..
분명 어떠한...(...뭘까....) 이유에서 매실을 필요로 했고..
그걸 따야했을꺼야....
란 생각이 정리 되자 ...
난 잽사게 옆집으로 가서 물었지...죄송한데 매실 따셨나구..-_-
그 아줌마 : 아 ..매실 땃지 .. 왜 잘생긴 총각 ..?
( 훗..그 아줌마는 보는 눈이 많으신 분이었다..)
나 : 아뇨 ..저희껀게 ..말이라도 조금 해주시지...
그 아줌마 : -_-+ 그게 왜 학생꺼지 우리꺼지 ..학생은 ..공부하면서
영해와 영토와 영공의 개념을 몰라 ?
가지가 우리집이 좋다구 넘어왔는데 우리영토위에 있는데
우리꺼지 안그래 학생..?
( 기분히 ..상당히 나빴다...학생이라구 ..아깐 잘생긴였는데...)
당황한 나는 ...순간 예전의 오성과 한음이 그런것처럼...
그 아줌마를 조용히 타이르려 하고 ..창호지 문을 찾았지만...
당연히 없었다.....
하지만 난 아줌마에게 진실을 가르쳐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열받은 나머지 ...창호지문 대신 창문을 열고 ..
내 손을 쭈~욱~ 뻗어 넣으며 말했다......
누구꺼냐고 ... 아줌마네 집안에 있으면 ....아줌마 팔이냐고..
아줌마 아무말도 못하신다...
훗 -_- 그렇다 예전 그 친구들이 한것처럼 나두 ...
난 한마디로 분위기를 휘어 잡구 아줌마에게 생각하고 회개할 기회를
준 것이다...
여기서 기를 눌러야 한다는 확신과 신념속에 ...
아줌마 이 팔이 아주마 팔이면 짤라가여...아줌마껀데..모 어때요..
라구 약간...재수없게 말하자.....(정말 약간이었다..)
아줌마 너무 몸둘바를 몰라 한다..
그리구 미안하단다 ..자기가 경솔했다구....-_-
나의 승리였다 ....
하하 ..
그 날 저녁 미안하다고 온 옆집 아줌마 ...
아까 날보고 ...예전 오성과 한음을 기억해냈단다..
그리구 미안하단다 ....자기에게 딸이 있음 ...한음처럼 ...(오성인가)
나에게 줄텐데...미안하다구...했다..
그리고 약속했다 ..내가 준 ..매실이 ...효과가 있다면..
( ..효과.... 쿨럭 ......-_-+ ..무슨 효과지..)
이번엔 딸 낳아서 나 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