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Beloved NYC owl Flaco's official cause of death revealed'
'사랑 받던 뉴욕 올빼미 플라코의 공식적인 사망 원인이 밝혀지다'
동물원에서 탈출하여 뉴욕 주가지 한 복판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살고 있던 올빼미가 갑작스럽게 죽게되어 시민들을 애닯프게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요.
그런데 그 올빼미가 무엇 때문에 죽게 되었는지가 부검을 통해서 밝혀졌다는 공식적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유라시아 수리부엉이인 플라코는 건물 외벽에 부딪쳐서 그 충격으로 몸에 손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소식이지요. 4.1파운드에 해당하는 몸이 치명적인 충격의 대부분을 흡수한 것(Flaco's 4.1 - pound body absorbed most of the fatal impact)으로 알려졌으며, '흉골 아래와 간 주변 체강 뒤쪽에 상당한 출혈이 있었다'(There was 'substantial hemorrhage under the sternum and in the back of the body cavity around the liver)는 발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머리 부분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는군요. 왼쪽 눈 뒤쪽에 약간의 출혈이 있었지만, 머리 부상은 면한 것으로 보였다는 보고였습니다.
인위적인 원인, 그러니까 독극물이나 쥐약 같은 것을 섭취해서 죽었거나 하는 의혹도 있었다고 하지요. 여하튼 건물 벽도 사람이 만든 것이니까 그런 환경도 이 올빼미를 죽게 한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 이 올빼미가 어릴적부터 동물원에 들여와 갇혀지내게 한 사람들, 그 올빼미를 구경하며 지내온 모든 사람들이 또한 이 올배미를 불행하게 만든 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에서 살도록 했으면 제 수명대로 살 수 있을 것인데 말이지요.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각종 새를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으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세기1:20,21).
올빼미도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동물이었으므로 사람들이 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생명체일 것입니다. 그동안 이 올빼미가 뉴욕 주택가에서 목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작은 공간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밖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는 올빼미 플라코를 바라보면서 위안을 얻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플라코는 행복했던 동물이지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살았으니까요. 이름도 정해주고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오늘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고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살고 있는 무명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외롭게 죽어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요.
하나님께서는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는데 정작 나부터 그 말씀을 실천하며 바르게 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우선 이웃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부터 게을리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이고, 이웃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일에 더욱 적극적이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새롭게 해봅니다.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던 올빼미 플라코처럼, 우리 모두도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며 살면 좋겠습니다. 미워하지 말고 증오하지 말고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에 합당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게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한일서4:7,8).
그렇습니다. 인간의 진정한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인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자기 아들, 곧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혀 고통 가운데 죽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흘리신 피로 인간의 죄값을 대신 갚아주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죄와 상관 없는 그 피가 죄 있는 인간을 의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자기 외아들, 그것도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을 속죄의 희생 제물로 드리신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의 의미와 깊이를 알고 서로를 사랑한다면, 이 사회는, 이 세상은 아름답고 행복할 것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의료 대란도 속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