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소환
2019.09.21 소요산 달빛산행 도전 제41봉(맛거리상가~칼바위~의상대~맛걸이상가 약8.5km 5시간12분) 나홀로산행..
소요산역(21:10)~추모비(21:36)~일주문(22:01)~자재암~하백운대(22:51)~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23:47)~나한대(00:24)~의상대(00:43)~샘터하산길삼거리(01:30)~셈터(02:09)~자재암갈림길~매표소(02:32)~맛거리상가(02:48)..
조카 결혼식을 마치고 이매역에서 전철을 타고 소요산역에서 내리다.. 결혼식 참석할 때 소요산역 부근에서 PC방이나 찜질방이 있으면 시간을 보내다가 산에 오르려고 BAC 인증타올만 챙겨 가다.. 역부근 맛거리 상가를 30분 정도 둘러 보았으나 휴식할 만한 곳이 없다.. 달빛이 너무 환해 산린이가 겁도 없이 등산장비도 챙겨 오지 않았으면서 장우산과 핸드폰만 들고 산으로 오르다.. 하백운대에 오르기 전까지는 보안등이 환하게 밝혀 주어서, 하백운대에서 의상대까지는 바위길에 달빛이 환하게 비춰 주어서 그런대로 산길을 걸을 수 있었다.. 의상대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찍는데 까만 대리석으로 만든 정상석과 글자가 잘 잡히지 않아 한참동안 고생을 하다.. 공주봉을 둘러서 넓적바위와 병풍바위 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숲이 우거지고 깜깜해서 샘터 하산길 3거리에서 하산하는데 칠흙같은 계곡길이라 폰 프래시를 켜고 하산하는데 바로 앞만 보일 뿐이라서 길을 찾으려고 먼쪽을 비추면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 조심하면서 내려오다.. 샘터 돌탑에 도착하니 그때서야 안도감이 돈다.. 맛거리 상가에 도착하니 02:50분이라 전철도 버스도 없다.. 소요산 역 정류장에서 거의 한시간 정도 기다리다 지나가던 택시를 타고 의정부역에서 첫 버스를 타고 청량리역에서 내려 전철로 용산역으로 와서 기차로 내려오다.. #그래서 소요산에 한번 더 가야한다고 맘속에 늘 생각하고 있는데 정상석이 새로 세워진 소요산을 지금도 다시 가지 못했다.. 매달 한번씩 산행시작 3년차 등산 초보가 겁도 없이 한밤중에 험한 산길을 어떻게 걸었는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