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사회평신도부 총무협의회에서 2024년 4월 15일부터 4월 19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호이안/바나산을 다녀왔습니다. 계획부터 진행까지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저녁 7시50분 출국하여 현지에 22시40분에 도착했네요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깊은 인연이 있는 나라죠. 베트남 전쟁에 1964년 9월 의무중대 파견 이래 맹호·청룡 등 한국 전투사단이 파견돼 한때 남베트남 파견 한국군 장병수가 4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1973년 파리 휴전협정이 조인되면서 모두 철수했었죠. 2000년 이후 동반자 관계를 맺으면서 2003년부터 본격적인 교류가 진행되었고, 2009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하면서 FTA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므로 외교가 정상화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축구를 통해서도 인연이 깊은 나라입니다.
베트남의 지도는 길게 뻗어졌지요. 위쪽이 하노이, 맨아래는 호치민, 우리가 방문한 곳은 중간지점인 다낭입니다. 주변국가로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가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 베트남이라고 합니다. 많을 때는 한국인 관광객이 400만 명이나 다녀갔다고 하네요. 외국인 관광객 중 57%가 한국인 관광객이라고 하죠. 그중에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 중부 해변 도시 다낭(Da Nang)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좋다는 다낭으로 왔습니다.
호텔에서 단잠을 이룬 이른 아침입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호텔 덕분에 뷰가 최고였네요. 호텔도 오성급 그랜드투란호텔입니다.
이른 아침. 바닷가로 나갑니다. 이곳 기온은 아침이 24도, 낮 온도는 35도 정도네요. 새벽 바다수영을 즐기려는 사람들, 해변가에서 체조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어요.
다낭여행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첫번째 일정. 마블 마운틴이라는 관광지.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오행산이라는 곳인데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동굴을 관광하는 곳인데 옛날 치료하는 장소로 활용되었던 곳이랍니다. 구멍이 뚫려 있는 곳은 전쟁 때 포탄으로 인해 뚫린 것이고, 동굴 안에서 아래로 가는 계단은 지옥으로 가는 길, 동굴 안에서 위로 가는 계단은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천국과 지옥이 있습니다. 우선 지옥문으로 들어갑니다. 지옥을 체험하고 나온 후 천국으로 ..............
천국문으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하늘이 보이는 통로가 있습니다. 저곳이 천국입니다. 뻥 뚫린 저곳. 천국을 향하여 고고씽~~~
두번째 여행코스. 베트남 전통 듼둥 배를 체험하는 시간. 일명 바구니 배라고 하는데 운전하는 이와 2명이 함께 탈 수가 있습니다. 골목의 수로를 따라 운행하다 넓은 공간에서 경쾌한 우리나라 가요를 틀어 놓고 쑈를 하는군요. 흥이 많은 관광객들도 함께 춤을 추며 즐깁니다. 태양볕이 뜨거워 모자와 우산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도자기 마을에 갔습니다. 전통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하는군요. 체험하는 곳은 그냥 지나쳐 갑니다.
도자기 마을에서 투본 강의 배를 이용해 호이안으로 이동합니다. 호이안에는 큰 버스가 들어갈 수 없나 봅니다. 다낭에서 30km 정도 떨어진 남쪽에 자리한 호이안은 유네스코 문화 도시입니다.
호이안은 작은 마을입니다.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해 둘러보는 재미가 있네요. 풍흉고가 있는데 호이안의 바닷물이 넘치면 주변의 주택들이 물에 잠긴다네요. 해마다 물에 잠기는 부분을 표시해 놓고 있답니다.
광조 회관입니다. 관우를 조상으로 모시는 곳이죠.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 장비, 유비를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놓았네요.
펀가사당이죠. 일본 가옥 같은 형태네요. 내부에서는 직접 수를 놓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촬영하는데 적합한 장소네요. 호이안은 아직 올드타운(구시가지)에 남아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유네스코는 지난 1999년 호이안 올드타운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끄는 게 아니라 자전 거를 이용한 인력거입니다. 우리는 대기자가 너무 많아 그냥 지나쳤어요. 대신 마지막날 전기차로 프로그램을 대체했답니다.
이곳 호이안에는 왜 사람들이 이리 많을까? 여기에 대한 답은 호이안의 역사에 있습니다. 무려 1,000년 전부터 해상 무역항으로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 도시였다고 합니다. 투본이라는 큰 강이 호이안 도심을 스치며 흐르고 있어 배가 드나들기 쉬웠기 때문이죠. 과거 거친 파도에 시달리던 배가 이곳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자연스럽게 물물교환을 하게 되면서 무역항의 여건을 갖추게 됐던 것. 그러던 중 15~16세기부터 서양 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호이안은 서양과 동양이 만나는 해상 무역의 중심으로 번성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녁 어스름이 질 무렵부터 투본강 위를 빼곡히 채운 소원 배와 소원 꽃등이 강 위로 휘황찬란하게 밝히는데, 그 모습 또한 이색적이면서도 꿈같은 모습이었답니다. 그 옛날 무역상들이 차려 놓은 듯한 야시장을 둘러봅니다. 베트남에서는 물건을 살 때 1/2 이상을 깎아야 한다고 하네요.
다낭에서 최근에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바나산(바나 힐)이랍니다. 바나산은 쯔엉선산맥 해발 1,487m에 위치한 테마파크. 프랑스 식민 시절 프랑스인들이 베트남의 습하고 더운 날씨를 피해 바나산 꼭대기에 별장을 지어 휴양지로 사용했었는데 프랑스인들이 돌아간 이후 방치돼 있던 바나힐은 베트남 정부의 지원과 중국계 베트남 최고의 기업인 ‘썬그룹’의 투자를 통해 지금의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다는군요.
바나힐이라고 부르는 바나산. 이 산에 바나나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해발 1,487m에 위치한 테마파크를 가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5.9Km의 케이블카를 타고 가야 합니다. 단풍이 들면 정말 멋진 풍경이겠는데 베트남은 단풍이 없으니......... 그러고 보면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가 아름답기로는 최고죠.
바나산은 고대 프랑스의 어느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마을을 둘러싼 아기자기한 집과 광장, 그리고 성당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로맨틱하고 멋진 공간들이 이곳에 그대로 구현된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한국인을 비롯한 모든 관광객의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바나산에서는 하루가 짧을 것 같네요.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어트렉션을 즐길 수 있어서죠. 대표적인 것은 스위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열차를 타고 꽃 정원과 와인 창고, 리웅 파고다를 둘러보는 ‘산악열차’와 3D, 4D, 5D 영화 시스템, 29m의 자유 낙하 타워, 암벽등반 체험, 90가지가 넘는 무료 게임을 제공하는 판타지 파크,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체험해봐야 할 알파인 코스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불과 4시간만 허용하다니..........
바나산에서 꼭 가봐야 할 곳. 가장 이름난 골든 브릿지입니다. 우리에게 핸드 브릿지라고 알려진 곳이죠. 해발 1,402m의 높이에 길이 150m의 이 다리는 두 개의 거대한 손이 다리를 받들고 있는 모양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입니다. 2018년 6월 다리가 개방되자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관광객과 언론에 의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랍니다.
골든브릿지 주변에는 손과 발, 얼굴 등을 만들어 놓은 작품들이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가는 모래로 뒤덮인 다낭의 바닷가. 아름다운 해변이 무려 34Km나 된다는 군요.
야간투어. 저녁식사 후 유람선에 승선하고 다낭의 야경을 즐깁니다. 유람선은 화려합니다. 전통복장을 한 무희가 잠시 춤을 추더니 출발합니다. 유람선에서는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고 과일과 물이 제공되네요. 역시 관광은 야경이 최고네요. 다낭의 야경은 최고 중에 최고인 것 같네요.
1923년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프랑스인들이 세운 천주교 성당으로 갔습니다. 중세 유럽풍으로 세심하게 장식한 분홍색 성당으로 다낭 건축물의 심벌이기도 하답니다. 내부는 들어갈 수가 없고요. 성당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합니다.
베트남 APEC조각공원이죠. 2017년 베트남 에이팩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공원입니다.
다낭에서 놓쳐서는 안 될 관광지라는 영웅사를 방문했습니다. 거대한 흰색 불상이 있는데 해수관음상이라고 하며 높이가 무려 67m나 된다네요. 특이한 것은 다낭 바다에는 등대가 없답니다. 이 불상이 밤에는 노란색으로 비쳐서 멀리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등대 역할을 톡톡히 해 낸답니다.
침향나무의 화석입니다. 어떻게 나무가 썩지도 않고 이렇게 건재할 수 있었단 말인가?
영웅사의 연리지입니다. 5개의 나무가 연리지가 되었네요. 그래서 이 연리지를 보면 5대가 잘 된다는 군요. 바치고 있는 게 기둥이 아니라 나무와 나무가 연결되어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낭의 해수욕. 3박을 하는 기간 내내 아침마다 바닷물에서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제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귀국 길에 접어듭니다. 언제 또 오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
3박 5일의 베트남 다낭 여행 일정을 마치고 귀국행 티웨이 항공에 몸을 싣고 4시간 5분 정도 비행 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항공기는 당초 19일 오전 1시 50분 츨발이었죠. 30분 정도 연착해서 출발했네요.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다낭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_^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낭은 참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해외여행 코스로 강추합니다.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다낭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