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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들. 피지컬은 사라졌지만 듣는귀는 그대로! 포기를 모르는 고인물! 정말 슬픈 일입니다. 내 맘대로 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슬픔, 상실감을 벌써부터 깨닫고 있네요. 플라톤이 제시한 동굴의 비유를 아십니까? 동굴에서 빠져나온 한 사람은 긴 굴을 빠져나가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 세상을 마주하고서 다시 동굴로 돌아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한 순간 체험했던 진실된 세계에 대한 혼자만의 욕심이 그 사람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경지를 알려줄 수 있도록 손발이 무너지도록 설득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 우리들은 다시 동굴을 빠져나가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우리를 대신하여 다시 동굴 밖 세상을 경험해주십시오. 또 다른 젊은이들이 진실을 마주할 수 있도록. 금요일 4시 30분... 대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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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대회 뒷풀이. 지원금 만원을 받고 고기를 먹으러 가는 것 같습니다. 술이나 기타 등등에 대해서는 엔빵을 한다고 하네요. 현생이 몰려와서 술을 안 먹을 계획인데 술값 엔빵이 그냥 무한리필 고기 먹는 가격보다 더 나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듭니다. 냉면으로 혼내줘야겠습니다. 희희, 참치는 못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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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 플랜비! 플랜비! 사회과학부 학생은 알바생 아는 척을 하지 않아도 학생증만으로 음료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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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오늘 장구기 양반들이 여기로 축제를 간 거 같네요. 음, 뭐... 마음껏 누리세요르뤼요르뤼요르뤼요르뤼레히리요르뤼요르뤼레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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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탐정장구 재능기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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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장구 재능기 동작, 구성 등이 조금조금 수정이 되었습니다.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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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름: 톡톡 뛰어다니는 게 힘든 거 같아서 걸어다니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갑자기 장구와 몸이 일심동체가 되어버린다면 원스텝으로 가볍게 뛰어다니는 걸음을 시도해보도록 합시다.
V자 대형 시작하는 것을 반주자 쇠의 드는 신호를 보고 다음배부터 앞으로 나오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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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첫 배째 첫 박부터 같이 덩~ 치는 것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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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뵈기: 굿거리 끝나고 처음 쇠가 낼 때부터 장구 안 칠 때 어깨춤을 추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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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놀이 맺이: 2배, 4배째에 맨 앞 사람은 오른쪽, 두번째는 왼쪽, 세번째는 오른쪽부터 두리번 두리번 오른쪽 왼쪽 번갈아서 탐색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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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진풀이: 오른쪽 왼쪽 왼쪽 오른쪽이 아니라 오른쪽 한 줄, 들어오는 거 한 줄, 다시 오른쪽으로 나가는 거 한 줄, 들어오는 거 한 줄만 반복하다가 이전과 똑같이 반대편 두번째 사람의 위치에 도달하면 빠져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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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기따: 한 줄로 만들어지기까지 덩 따궁따 덩 따궁따를 칠 수 있으면 덩 따궁따를 치다가 앞뒤로 왔다갔다할 때에 궁기따로 넘겨봅시다. 가능하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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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살풀이: 장구치는 가락을 모두 덩 덩 덩덩으로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34, 78배에서는 교통정리를 잘 해봅시다. 생쥐는 와서 춤을 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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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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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교?조가 시체였기 때문에 적어보는 오전 스풍파 극판: 대사 구성은 참 좋습니다. 각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동작도 좋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목소리를 크게 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대사를 할 때 조금 더 극에 몰입하여 같이 호응해주는 일뿐입니다. 관객들의 앵글은 앞에 나와서 대사치는 사람만을 잡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아무래도 관객은 카메라가 아니고 사람이기 때문에 시야가 조금 넓습니다. 다른 사람이 대사를 한다고 멀뚱멀뚱 혹은 다음 자기 대사 각을 재면서 들썩들썩하고 있으면 조금 거시기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극처럼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죠. 적다보니 탐정장구들도 참고할만한 내용이네요. 추가된 대사 등에 대해서 어떻게 호응하면 좋을지 좀 더 생각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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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의 위치: 아직도 다들 장구가... (이하 생략) 그러니 매번 말씀드리는 대로 왼쪽, 아래로 계속 장구를 밀어주십시오. 왼팔이 완전히 펴진 것보다는 살짝 굽혀진 채로 왼손 통통한 Like 앞다릿살 부위가 궁편 가죽 위로 올라가고 오른팔꿈치가 몸통 뒤로 최대한 빠지지 않는 각도에서 따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매고나서 위치를 자가검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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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등의 꺾임과 부자연스러움: 오금이 자연스러울 때 부드럽고 울리는 이어지는 소리가 나는 것처럼 각 몸의 연결부위도 타격이 이루어질 때 자연스러운, 지속가능한 각도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대부분 위에서 지적한 장구의 위치 문제 때문에 오른팔꿈치가 몸통 뒤로 빠지고 왼손이 가죽 밖으로 빠져나가있어 궁채의 궤적이 상하가 아닌 대각선으로 움직이게 되어서 좋은 소리가 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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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었다: 초심은 잃어버리기 위해 존재합니까? 아마 그렇습니다. 부서지지 않을 약속은 존재할 수 없듯이, 잃어버릴 수 없는 초심은 없습니다. 하지만 장구의 타점이 흔들리는 건 참을 수 없습니다. 궁채가 궁편 가죽 중앙을 울리는 감각을 기억하십시오. 열채가 들어가는 건 눈으로 관찰할 수 있으니까 너무 뚫어져라 보면 부끄럽고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타격에 이용되는 열채의 길이는 적절한지, 열채가 타격하는 위치는 적절한지 가끔씩 체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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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장구 극판: 마취총 얘기는 단톡방에서 했으니 생략합니다. 전체적인 구성 자체는 극판 조교 피드백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좋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푸우 바아 호오~ 각 인원들이 대사에 맞는 동작들을 잘 연구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앗, 맞아. 가끔 캐릭터에 빠져서 목소리가 먹어들어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가을공연 극은 대사의 전달이 먼저고 캐릭터는 이후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말이 닿지 않으면 비언어적 표현만으로 캐릭터를 구현해야하는데 우리는 보통 대학생이라고 불리지 배우라고 불리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연기력을 맹신하지 마십시오.
오프닝 브금은 아무래도 익숙해서 크게크게 나오는데 재능기 끝나고 브금은 덜 익숙해서 그런지 작습니다. 볼륨을 높이고 네박자마다 지휘자 임유진 양을 제외한 나머지 인간들은 또 사건을 해결해버린거냐구 하 쥐엔쟝 나도 내가 두렵다... 날 막아줘!! 하는 자만심이 담긴 자세를 고안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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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 반주: 아까 얘기했던 다그다/그다그/다그다/그다그 박자에 유의하시길... 그리고 속도를 조금 더 늦춰봅시다. 제가 재능기를 하면서 신나는 속도인 것을 보니, 생각보다 많이 늦춰야할 것 같습니다. 동작에 익숙해지면 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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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반주: 그는 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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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반주: 다스름에서 징 막음새를 해야하고 타격 하나하나가 최대한 씹히지 않도록 잘 울려봅시다. 쇠가 먼저 내주는 때가 몇 개 있습니다(덧뵈기, 법구놀이...). 쇠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고 나머지 악기들과 받아칠 수 있도록 합시다.
첫댓글 시체 조교님 분량까지 적어주시다니… 스윗?하시네요?
크킄... 시체만 없으면 내가 유일무이한 MZ조교¿
@장구기 조교M 김종연 짤 탐난다
퍼가요~^^
@연 23 이윤서 실룩실룩
@연 23 이윤서 고양이 중독이야
핃백 감사합니다!! 초심 잡아
희희 초심 잃어
다그다
그다그
다그다
그다그
천
천
히
워~ 워~~ 다들 진저엉~해~~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희희 읽?어!
피드백 늘 감사합니다!
현생이 몰려와도 매일매일 장문의 피드백을 올려주는 M조교, 신일지도?
희희 고봉밥은 못 참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