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마잘 (מַזַּ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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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행운#우연

행운: 마잘 (מַזַּל)

마잘 토브는 축하를 뜻하는 유대인의 구어체 표현으로, 결혼식, 성인식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축하의 인사말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또는 다른 사람에 대한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의 일상적인 반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친숙한 유대인 표현의 실제 의미는 무엇일까요?

마잘이라는 단어는 "행운"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이 해석에 따르면 마잘 토브는 좋은 운명 또는 행운을 의미합니다.

사실 마잘 토브의 진정한 의미는 행운과는 정반대입니다. 마잘이라는 단어의 문자 그대로의 번역은 별자리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마잘은 운이 아닌 일종의 운명 또는 어떤 형태의 미리 결정된 것을 의미하며,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이 더 높은 우주의 힘에 의해 시작되고 조율된다는 생각을 암시합니다.

미드라쉬(브라이시트 라바 10:6)의 가르침에 따르면, 실제로 유대인의 견해에 따르면 지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늘에서 먼저 시작된다고 합니다. 유대 현자는 '하늘의 별자리가 닿지 않는 허브나 향신료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탈무드에는 유대인의 점성술 전통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한 흥미로운 구절(안식일 156a.)은 하루 중 다양한 시간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기질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러한 성격 특성과 성향은 출생 당시 지배적인 행성과 관련된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태양 아래에서 태어난 사람은 빛나는 사람이 될 것이며, 스스로 먹고 스스로 마실 것이며, 자신의 비밀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가 도둑질하면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전해집니다. 또한 "금성 아래에서 태어난 사람은 부유하고 난잡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금성은 불의 특징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수성 아래에서 태어난 사람은 깨달음과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수성은 태양의 서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즉 태양에 가장 가깝습니다. 달 아래에서 태어난 사람은 고통을 겪고, 건설하고 파괴하고, 파괴하고 건설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먹고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마시며 비밀을 숨기는 사람입니다. 그가 훔치면 성공할 것입니다. 이것은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고,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며, 때로는 드러나고 때로는 숨겨지는 달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토성 아래에서 태어난 사람은 생각이 헛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계획하는 모든 것이 헛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목성 아래에서 태어난 사람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화성 아래에서 태어난 사람은 피를 흘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라며 출생과 행성과의 관계를 전합니다.

"건강, 자녀, 생계의 축복은 공로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운명(마잘)에 달려 있다."(모에드 카탄 28a.)는 말처럼, 탈무드에서는 마잘의 개념을 무작위적인 행운이 아니라 점성술에 근거한 일종의 미리 정해진 운명과 분명히 연관시킵니다."(로쉬 하샤나 3:8.)

실제로 예루살렘 탈무드에는 아말렉 사람들이 행했던 흥미로운 풍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마잘의 힘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그들은 병사가 생일에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생일인 병사를 최전방에 배치했습니다." 탈무드는 이처럼 생일에는 사람의 마잘이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흥미롭게도, 마잘은 아래로 흐르는 흐름을 의미하는 노잘(nozal)이라는 단어의 어원적 동격어입니다 .

이는 모든 사람이 더 높은 영역에 영적 에너지의 저장고를 가지고 있다는(탈무드 Megillah 3a) 유대교의 믿음을 따르는 것입니다,

("위에 있는 사람의 수호천사(Rashi ad loc. 참조)"를 설명하기 위해 mazal 이라는 단어를 사용 합니다,)

이 영적 에너지는 우리의 행동과 노력에 따라 미묘한 영역의 '위'에 휴면상태의 잠재력으로 남아 있거나 '아래'로 내려와 자녀, 건강, 부 또는 기타의 실제 물리적 축복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쉬 하샤나는 내년의 행운 할당량이 결정되는 심판의 날입니다. 그러나 탈무드(로쉬 하샤나 17b.)에서는 우리의 미래가 로쉬 하샤나에 이미 결정되었지만, 할당된 행운이 우리에게 도달하여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일년 내내 매일 기도를 계속한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일 년 내내 특정 양의 비가 내리도록 정해졌다면, 같은 양의 비가 파괴적인 홍수로 한꺼번에 내릴 수도 있지만, 작물이 번성하도록 적절한 간격으로 나누어 내리는 축복의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고대 점성술에 대한 유대교적 반전이 있습니다. 우리의 "운명(fate)"은 "위에서" 정해질 수 있지만, 우리의 "운명(destiny)"은 "아래에서" 우리의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 입니다. 마잘이라는 개념은 이 두 차원 사이의 적극적인 중재이며, 하늘에서 정해진 축복이 땅에 내려와 실현되는 방식에 대한 설명입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축복이 막연히 주어지는 행운의 아니라 자신의 천상의 운명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축복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인 브라카(brachah)가 어원적으로 낮추는 것을 의미하는 하마브리크(hamavrich)와 연관되어 있다고 말합니다.(길라임 7:1.) "누군가가 포도나무를 땅에 내리면"과 같이 말입니다.

다른 유대교 자료(Mitzvah 430; Rashba 1:423)는 브라카(brachah)라는 단어가 브레이카(breichah)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설명하는데, 브레이카(breichah)는 저수지 또는 웅덩이, 즉 위에서 언급한 잠재적 축복의 영적 저수지를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의 긍정적인 행동을 통해 상위 영역에 존재하는 축복이 이 세상으로 전달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마잘 토브라는 표현은 우리의 행운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저장된 것이 계시된 선함의 방식으로 땅에 나타나기를 바라는 우리의 소원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유대교 현자들은 유대교가 어떤 형태의 점성술이든 이를 신봉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앞서 언급한 탈무드 구절에서 태어난 행성에 따라 결정되는 기질에 대해 설명한 랍비 요하난은 궁극적으로 "유대인은 마잘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안식일 156a.).

마이모니데스는 요하난의 말을 "유대인은 점성술의 지배를 받지 않으며, 그들의 운명은 미리 결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유대인 신앙에서 점성술이 차지할 자리는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우상숭배의 법칙 11:8-9.)

유대교가 어느 정도 점성술의 영향을 수용한다고 말하는 현자들도, 마잘이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우리가 그 영향에 무력하게 구속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기도를 통해 그리고 우리가 그 성향을 극복함으로써 그 영향의 결과나 발현을 바꿀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실질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면 정해진 운명을 바꾸고 더 높은 운명을 발현할 수 있다고 확답합니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우리 삶에는 자연과 우주의 힘이 작용하지만, 우리는 항상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자신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유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반영하여 탈무드 17장에는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대화가 나오는데, 아브라함이 "나의 점성술적 운명을 살펴보니 나는 아들을 가질 수 없는 운명입니다."라고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은 마잘의 지배를 받지 않으니 점성술에서 벗어나라"라고 대답합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과 성품을 시험하고 다듬고,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고, 그가 운명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변화했음을 보시고, 그 시점에서 실제로 자녀를 갖게 하십니다.

마잘은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성취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서로에게 마잘 토브를 기원하는 것은 무작위적인 행운이나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얼굴 없는 힘에 굴복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그 대신, 별에 기록된 우리의 이야기가 긍정적이고 정의로우며 삶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이 땅에서 실현되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자료: Rabbi Mendel Kalmenson / Rabbi Zalman Abraham

출처: People of the Word

그림: Sefra Lightstone

번역/편집: <월간샤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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