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어라』(이남이 작사/작곡)는 1988년 발매된 그룹
〈사랑과 평화〉 3집에 수록된 곡으로,「이남이」를 대표하는
대박 히트곡입니다.
「이남이」(본명 이창남,1948~2010)는 〈신중현과 엽전들〉 활동
종료 후, 1977년에는 〈사랑과 평화〉멤버로서 "한 동안 뜸했었지"
등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그룹 멤버들 간 내분 (內紛)으로 탈퇴
하였다가 1988년에 복귀하여 당대의 대표 곡이자 자신의 자작
곡인 『울고 싶어라』를 발표하며 인기 가수가 되었습니다.
당시 '벙거지 모자'를 쓰고 콧수염을 기른 그의 독특한 차림과
무대 매너는 세간(世間)의 화제가 되었고, 그 노래의 인기에
힘입어 1989년 개봉된 영화 『울고 싶어라』에 주연으로 출연
하기도 했죠.
이후 그룹 〈사랑과 평화〉에서 탈퇴하여 솔로 가수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1989년에는 MC '황인용'과 같이 "MBC TV 토크 쇼
세상사는 이야기"의 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남이」는 2000년 강원도 춘천으로 건너가 로컬 밴드인
〈철가방 프로젝트〉를 결성하고 소설가 '이외수'와 지역 문화
활동에 참여 했습니다.
'이외수'와의 관계가 어찌나 각별했던 지, 「이남이」가 세상을
뜰 때 '이외수'는 "친동생을 잃어버린 느낌"이라며 꽤 나
침통한 심정을 남겼습니다.
「이남이」는 2009년 폐암(肺癌)판정을 받으면서 건강 악화로
치료 중, "이 놈의 암(癌)이 사람 잡는구나!"라고 탄식(歎息)
하며 2010년 1월 29일, 향년 만 6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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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사랑은 가고 친구도 가고 모두 다
왜 가야만 하니 왜 가야만 하니 왜 가니
수많은 시절 아름다운 시절 잊었니
떠나보면 알 거야 아마 알 거야
떠나보면 알 거야 아마 알 거야
왜 가야만 하니 왜 가야만 하니 왜 가니
수많은 시절 아름다운 시절 잊었니
떠나보면 알 거야 아마 알 거야
떠나보면 알 거야 아마 알 거야
떠나보면 알 거야 아마 알 거야
떠나보면 알 거야 아마 알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