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이 계속되었는데, 지난번에 내린 비가 흡족하지 않았지만 고마운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도 많은 비는 아니지만, 고마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새 내린 비에 과일나무들이 생생해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꽃이 피었는데 벌써 열매가 제법 크게 자랐습니다.
복숭아는 가뭄 때문에 진딧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살충제 ‘주렁’과 ‘만장일치’를 두 차례 살포 했는데, 아직도 진딧물 피해가 많습니다.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퇴치하는데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진딧물이 이렇게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은 처음입니다.
뽕나무와 단감나무는 지난겨울 추위 때문에 동해를 입어 피해가 많았습니다.
올해 오디는 겨우 사진 찍을 정도만 열렸으며, 단감은 10여주 되는데 수확이 어려울 것 같아요.
포도는 며칠전에 재배 농가를 방문하여 친절한 사장님에게 재배방법을 많이 배웠습니다. 지난해 열매가 부실하여 수확할 수 없었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재배하는 나무의 수량에 상관없이 재배방법을 모르면 재배하지 않는 것 보다 못해요.
부사는 꽃이 피어 착과시기에 추위가 며칠 동안 지속되어 저기온으로 대부분 수정되지 못해서 착과된것을 찾기 어려워 속아주기는 편했지만, 우리지역의 수확량은 예년에 비교하여 70%가 줄어 30%정도 될 것 같습니다.
농사는 하늘이 도와주어야 하는 것 같아요.
양광 사과는 중생종으로 추석에 수확하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만, 봉지를 씌워야 해서 재배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봉지작업을 해야 하는 품종인줄 모르고 묘목 20주를 심었는데, 매년 조금씩 제거하여 지금은 7주가 남아 있습니다.
재배하는데 힘들지만 지금까지 키워온 정성과 노력이 아까워서 제거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가을에 수확 후 2주 만 남겨 놓고 모두 제거하려고 합니다.
무더위에 봉지 씌우는 작업이 너무 힘들어요.
양광을 제거하는 위치에 심을 수종과 품종을 숙고하고 있습니다.
자두와 플루오트는 올해도 주머니병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개화 전에 살균제 ‘델란’을 살포하고, 낙화 후 2차례 살포했지만 완전한 방제는 어려운 것 같아요.
내년에는 주머니병 예방과 치료제를 찾아서 착과율을 높여 보려고 합니다.
TV를 보다가 건강에 좋다고 나오거나, 누가 좋다고 하면 공터를 찾아서 이것저것 심게 됩니다.
수종이 많으면 많은 만큼 병충해 방제와 재배하는 방법을 많이 습득해야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많으면 꽃피는 시기와 수확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은 있지만,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자연과 함께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행복입니다.
날마다 행복하려면 나무를 심으라는 말이 있어요
계절마다 싹트고, 꽃피고, 열매가 열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것이 행복이 아닌가 합니다.
백도복숭아(천중도)
홍로사과
뽕나무(오디)
자두(포모사)
포도(거봉, 캠벨)
블루베리(듀크)
사과(양광)
단감나무(차량)
왜성호두
플루오트
아로니아
사과(부사)
천도복숭아(서광28호)
첫댓글 농사는 아무나 짓는게 아닌가 보네요.병충해와 싸워야하고 날씨 도움 없이는 유실수 수확이 어렵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잡풀들과 싸워야 하오니 참 어렵네,우리 체력은 나무 나이와 반비례 하여 나무가 커갈수록 체력은 고갈상태로 어렵지만 쉬엄쉬엄 하세.
올해는 자두 꽃필때 델란3회 실시하여 덕분에 수확이 예상되오니 기대해 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