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성전(2014.10.11)
성용헌 형제
오늘 여러분들을 뵐 수 있어서 기쁩니다.
수원 화성 문화제 기간 동안 열심히 가족역사 뿌리 찾기 행사 등에서 봉사해 주시고 찾아주시고 오늘 함께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가족과 성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족은 항상 함께하지는 않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는 누구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는 가정의 구성원이며 그 자녀는 성장해서 새로운 가정을 이룹니다. 혹 우리들 중에 가정이 행복했거나 그렇지 못 했거나 간에 우리는 행복한 가정을 바랍니다. 왜냐하면 가정은 우리가 쉴 수 있는 안식처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태어나고, 먹고 입고 자며 몸과 정신이 자랍니다. “가정은 지상의 작은 천국이 될 수 있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계획에 있어서 가정은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이 세상에 처음 온 분들 즉 아담과 이브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그 분들을 통해 많은 세상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하늘나라에서 뿐 아니라 육적으로도 무관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일에 몰두하다가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종종 가정의 소중함을 잊는 수도 있습니다만 살아있는 가족들을 격려하고 화목하여 서로 힘이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개인일지나 가족기록을 통해서 가족의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후대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경전의 기록을 통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고 필요한 힘을 얻었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Familysearch 등을 통해 가족역사를 기록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모든 인류가 부활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조상들과 우리가 서로 도움으로써 우리가 완전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말라기의 말씀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말라기 4:5~6)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성전을 짓도록 하셨는데 그 성전은 가족이 영원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 중 하나는 돌아가신 조상들을 위한 대리의식을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만일 죽은 자들이 도무지 다시 살아나지 못하면 죽은 자들을 위하여 침례를 받는 자들이 무엇을 하겠느냐 어찌하여 그들을 위하여 침례를 받느냐” (고린도전서 15: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의 역사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경륜의 시대에 핵심적인 것 중의 하나였으며 모세의 시대에는 이동가능한 성전인 성막이 있었으며 사람이 그자신과 죽은 자를 위하여 복음의 성스러운 의식을 행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세계적으로 141개의 불 켜진 성전(2013년)이 주어졌으며, 우리나라에도 1985년 서울성전을 주셨습니다. 이 성전들에 대해서 처음 들으신다면 이 집회소 입구 게시판에 붙여진 솔트레이크 및 워싱턴 성전 사진을 보시면서 다시 저의 말씀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전 안에는 여러 방이 있으며 침례탕, 예비 의식실, 사람이 이를 수 있는 바람직한 단계인 해의 왕국을 상징하는 방등 여러 시설에서 봉사자들과 참여자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한 의식을 행합니다. 즉, 산자를 위한 영원한 결혼 등 의식뿐 아니라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의식을 통해서 우리는 가족역사 기록에 나타난 우리들의 조상들과 가족들을 위하여 직접 또는 다른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의식을 행하게 됩니다.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 시골에 사시는 저의 할머니가 계셨는데 저는 가족기록을 위하여 할머니께 여쭈어보았습니다. 족보 등에는 할머니의 자녀들이 3분 나오는데 혹시 다른 자녀가 있는지 묻자 기록되지 않은 다른 4명의 자녀들에 대하여 말씀하셨고 그분은 많은 나이에도 각각 그들의 태어난 날과 사망한 날을 거의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족보나 각종 등본 등 기록 뿐 아니라 살아계신 분들의 증언도 가족기록 작성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그것들을 기록한 후 할머니가 젊었을 때 이미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하늘나라에서 만나고 싶으시냐고 질문했습니다. 할머니는 미소를 띠시며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겠냐고 하셨습니다. 제가 돌아가시면 다시 만나시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나중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해 필요한 의식을 통해 두 분이 다시 사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20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몇 년이 지난 후 준비가 되어 그분을 위해 저와 저의 가족이 대리의식을 했습니다. 물론 대리로 부부인봉도 해드렸습니다. 우리가 한 의식이 그분들에게 끼칠 영향은 그분들의 선택을 통해 유효한 축복이 될 수 있음을 알고 기뻤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필멸의 몸으로 이 세상에 왔습니다. 어린 시절을 거쳐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우리의 몸은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결국 본향인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성전은 그분의 교회처럼 우리가 다시 돌아가도록 준비하고, 이 세상에서 유혹에 견딜힘을 얻도록 선지자들을 통해서 마련된 곳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 가운데 세상의 힘과 주님의 영이 조화를 이룰 만큼 성전을 찾을 때 돌아가신 분들께 실제로 도움이 되고 스스로도 위안과 인도를 받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하실 때 우리는 모든 것에 더욱 잘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먼저 이 세상을 떠난 우리의 조상 또는 가족들을 위한 기록을 작성하고 성전에서 필요한 의식을 행함으로써 그분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우리의 사랑의 범위를 확장시켜 줍니다.
제가 요즘 깨닫게 된 것을 끝으로 말씀드립니다.
「이 세상에서의 유혹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누구도 여기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으므로, 이를 극복하려면 우리 마음속의 사랑을 더욱 키워야 합니다. 사랑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가족, 형제자매들, 이웃들이 진정 행복해지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가 되어 이 세상에 온 목적을 온전히 다 할 수 있도록 돌보는 힘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늘 주님의 빛으로 인도되기를 바라면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