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조금 불편할 뿐 죄가 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묵묵히 거북이처럼 공부에만 열중하여 서울대 수학교육학과 수시모집에 합격한 자랑스런 김해장유고 3학년 김희영!!
어렵사리 설득 끝에 취재를 하게 되었다.
집앞에서 기다린 끝에 새벽2시30분까지 추위에 떨면서 식당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의 어머니(조화숙씨)와도 함께 자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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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2시30분 식당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어머니 |
장유면 관동리에서 3살때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힘들고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도 웃음 한번 잃지 않고 어린시절을 수남초등학교와 장유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장유고 3년간 우수장학생으로 공부한 모범생이었다.
어머니는 그동안 다니던 회사도 10여년 전에 사고로 인하여 실직하고 지금까지 식당에서 새벽까지 일을 하면서 학생의 뒷바라지 하면서 위로는 오빠한명과 세 식구가 영구임대주택에서 어렵사리 살고 있으며,
70여 만원의 식당월급으로 당뇨병 치료와 생활이 힘들어 학교수업 이외는 어떤 사교육은 전혀 받지 않고서 오로지 학교수업과 도서관을 오가며 인터넷 강의로만 서울대에 합격한 김희영 학생은 수학 수업이 너무나 재미 있어서 수학교육학과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대에 합격한 소감은 기쁨도 잠시뿐 대학에서 또다시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앞선다고 한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은 도보로 전국일주와 세계일주를 하고 싶으며,
장래의 꿈은 수학교사지만 더 큰 꿈은 우수한 학생들만 선발하여 자신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공부 할수 있는 학교 설립이 마지막 목표이자 꿈이라고 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는 자신이 1,2학년때 절실하게 느끼지 못한 내신성적이 가장 중요함을 합격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으므로 1학년부터 최선을 다하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고1 때부터 달력에다 "서울대 가기"란 단어를 써놓고 목표를 향하여 끊임없이 노력 하였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남부럽지 않게 꿋꿋하게지금까지 키워주신 나의 어머니라고 말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서로 눈가에 눈물을 글썽이며 어머니를 꼭 껴안았다.
그리고 그동안 지도해주신 장유고등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특히 담임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합격 소식을 듣고 꽃다발을 처음으로 가슴에 안겨주신 허성문 장유면장님께도 감사를 전하며 오랫동안 간직 할수 있을때까지 꽃다발을 간직 할거라고 했다.
그리고 본지 취재진과도 이다음에 더 큰목표를 달성하고 난후에
다시 만나서 인터뷰를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머니 조화숙씨는 인터뷰하는 동안 눈물을 글썽이며 앞으로 학교생활 뒷바라지에 많은 어려움을 토로 하면서도 기숙사 생활 할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서울로 보내고 나서 너무 외로워서 어떻게 살아갈지가 걱정된다고 하면서 그저 착하고 성실한 딸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으며.
학생 담임 선생님은 학교생활 에서도 모범이며 전혀 어려운 환경의 집안인 줄도 모를 만큼 밝고 활기가 차서 2학년 때는 학급 반장도 할 만큼 교우관계도 좋았다고 전하면서, 공부를 어렵게 하여 서울대에 가서 가정 형편 등으로 인하여 조금이라도 위축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댓글 가슴 한가득 따스함이 밀려오는 이야기군요 ..멋집니다 언제나 화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