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금강]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해금강지구의 중심이 된다. 또한, 1971년 3월에 명승으로 지정되었으며, 지정구역이 223,992㎡에 이른다. 거제도 최남부의 갈곶(乫串)과 작은 돌섬인 갈도(乫島) 일대는 기암괴석이 중첩하고 하늘로 치솟아 경승을 이룬다. 그 모양이 천태만상의 만물상을 이루어 금강산의 해금강을 방불하게 하므로 ‘거제해금강’으로 불러왔다. 갈도는 약초가 많다 하여 약초섬이라고 불리는데, 아열대식물 3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주변에는 일출 · 일몰 · 낙조를 관망하기에 좋다는 사자바위와 은진미륵을 연상하게 하는 미륵바위, 해금강 최고의 절경이라는 십자동굴(十字洞窟), 그 밖에 석문(石門) · 사통굴(四通窟) · 부처바위 · 토끼바위 · 금관바위 · 촛대바위 · 조서방바위 등 수많은 기암괴석들을 유람선을 타고 해상관광을 할 수 있다. 또한 학동 몽돌해수욕장과 구조라해수욕장 · 외도 · 매물도 등을 연계한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이곳 절벽에는 동백·구실잣밤·풍란·석란·박쥐란 등의 초목이 있으며, 속칭 서불과차(徐市過次)라 하여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방사(方士)인 서불(일명 徐福)이란 사람을 보냈다는 설화가 전한다. 앞바다와 서쪽 충무에 이르는 해역은 모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며, 이 섬의 동쪽에 이충무공의 해전으로 유명한 옥포만, 서쪽에는 한산도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외도] 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거제도 구조라에서 6km 떨어진 곳에 있다.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하며, 해안선 길이가 2.3km이고 해발 80m 높이의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금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유명한 관광 섬이다지만 1995년 개장 이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아무도 찾지 않는 무명의 외딴 섬에 불과했다. 외도는 14만 5,000m2의 면적에 740여 종의 희귀열대식물 등 모두 3000여 종이 전시되어 있는 자연농원이다. 큰 섬과 작은 섬 두 개로 이뤄진 이곳은 해발 84m의 수려한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해상 관광지는 모두 큰 섬에 자리잡고 있다. 섬 탐방로는 2,000여 종의 아열대 식물로 빼곡하다. 섬 중간에 자리잡은 ‘비너스 가든’은 옛날 초등학교 분교 자리로 세상 그 어느 정원보다 아름답게 꾸몄다. 조각공원과 ‘천국의 계단’ 등 아열대식물과 조형물로 이뤄진 섬은 동화의 나라 같다는 착각마저 든다. 일부에서는 인공의 흔적이 강하다고 한다. 그러나 기존 섬 곳곳에 자생하고 있던 동백나무와 대나무 군락지 등은 그대로 보존했다.
서울에서 한동안 교편을 잡다가 동대문시장에서 원단사업을 하던 고 이창호(2003년 별세) 선생과 부인 최호숙 선생은 1969년부터 외도를 부분적으로 사들였다. 외도는 곳곳에 바위만 무성하고 한적한 무인도에 가까운 섬이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지만 도선이 없는 외딴 섬이었기 때문에 먼 섬으로 분류된다. 광복 직후에 최고 8가구 37명 살았지만 초기에는 변변한 선착장 시설조차 없었다. 이들 부부는 독립된 섬이라는 이점과 함께 절경에 반하여 3년에 걸쳐서 차근차근 섬을 사들였다. 처음에 3천 그루의 밀감나무, 편백 방풍림 8천 그루를 심어 놓고 농장을 조성하였다. 그러나 겨울에 한파로 밀감이 얼어 죽어 큰 손해와 아픔을 맛봤다. 그 다음은 80마리의 돼지를 키워 보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도선이 없는 관계로 고생을 많이 하였다. 그 뒤에 돼지 가격 파동으로 다시 한 번 시련을 겪었다. 선착장은 수심이 깊어서 태풍이 덮칠 때마다 7차례나 파도에 휩쓸려가고 말았다.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부부는 차츰 섬에 적응을 하면서 자연에 순응하였다. 있는 그대로의 각종 나무들이 자라는 식물원을 구상하여 30년 넘게 가꾸고 다듬어져 오늘날의 명소가 됐다. 처음에는 밀감을 심었고, 다음은 돼지 사육을 하였으나 두 번 다 실패하고 그 대신 좀 엉뚱하지만 식물원을 구상하게 된 것이다. 1976년에 거제군으로부터 4만7천 평을 관광농원으로 허가받고 개간을 시작하였다. 울창한 원시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1만3천 평의 수목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외도의 자생하는 동백나무와 아열대 선인장, 코코아 야자수, 선샤인, 유카리, 남아프리카산 압데니아, 코르디 프리아, 부채선인장, 부겐빌레아, 금황환 등 희귀수종 1천여 종을 심어서 식물원을 가꾸었다. 이때 부인 최호숙 선생도 전세계의 식물도감을 보면서 자료를 수집해 조경을 구상하고 수목을 배치하였다. 그 당시 강수일씨와 그 가족은 외도의 원주민으로 지금까지 남아서 함께 외도를 가꾸고 관리하고 있다. 정문과 매표소, 전망대, 관리사무소, 교회, 리스하우스, 휴게소, 선물가게, 기념관 등은 건국대 건축학과 강병근 교수가 자연의 미를 살려 건축하였다.
외도에는 아열대식물을 비롯하여 12개의 비너스상이 있는 비너스 가든과 편백나무 숲으로 만들어진 천국의 계단, 후박나무 약수터 등이 있다. 또 전망대에 올라서면 날씨가 좋은 날 일본의 대마도가 훤히 보여 인기가 높다. 외도의 관계자들 말에 의하면 처음 개장 시에는 단체관광객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많아 찾는다고 하였다. 외도 관광농원은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룬 것이 큰 장점이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해피엔딩 장면이 나온 다음 외도는 일본인 관광객들까지 찾아들었고,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하여 영화 촬영 장소로 대여할 예정이란다. '95년 4월 15일 개장한 외도는 척박하고 버려진 섬이라 할지라도 잘만 가꾸면 가치 있는 섬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외도의 성공으로 자극을 받은 뒤에 통영시는 장사를, 전남 신안군의 율도는 어느 의사가 제2의 외도를 꿈꾸며 꾸준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