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앙일보 15일자]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광복절인 15일 한 조간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선친의 마음을 짐작이나마 했다"며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이 연재하는 '나를 흔든 시 한 줄' 코너에 김현승(1913~1975)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을 인용한 남 지사는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고 말했습니다.
남 지사는 둘째 아들과 관련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며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고 전했습니다.
다음날인 16일 오후 연합뉴스는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나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B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A상병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상병은 가혹행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C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어 군 헌병대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가 더 지난 17일 언론들은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남경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남 지사가 신문에 기고한 글에는 "조금씩, 한 걸음씩 이 땅을 희망과 행복의 나라로 발전시켜나가는 바탕이 아버지의 속 깊은 마음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아버지의 힘이 우리 사회의 근본 힘임을 믿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루가 더 지난 17일 언론들은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남경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남 지사가 신문에 기고한 글에는 "조금씩, 한 걸음씩 이 땅을 희망과 행복의 나라로 발전시켜나가는 바탕이 아버지의 속 깊은 마음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아버지의 힘이 우리 사회의 근본 힘임을 믿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10여년 전 영화 '친구'에 나오는 대사가 떠오릅니다. "느그 아버지 뭐 하시노"
남 지사 아들의 가혹행위 등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해당 군 헌병대가 비슷한 질문을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