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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최근 2009. 4. 9 ~ 4. 10까지 2박3일 일정으로 32명이 다녀온바 있다. 그 이후 5년 만에 다시 울릉도 섬 여행길에 올랐다. 그 당시 첫 날 독도 유람, 둘째 날 성인봉 등산 후 육로 A코스 역관광을 마치고 묵호행 마지막 배를 타고 부족한 여행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채 귀로에 올랐었다. 이번 여정도 운영일정 전반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지만 첫 날 독도유람, 둘째 날 성인봉 등산 후 육로 A코스 역관광, 셋째 날 육로 C코스 관광일정을 비교적 여유롭게 소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비교할 수 있었다. 이번 여정을 정리하면서 편집방향을 놓고 고민하다가 여행일정별로 주요관광지 중 발길 한 흔적을 남긴 곳에 대한 일상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족한 점은 모두사진방에 탑재된 영상자료로 갈음하고자 한다. |
<단체기념사진>
Ⅰ. 개황(槪況)
1. 기 간 : 2014. 4. 17 ~ 4. 19
2. 장 소 : 울릉군일원
3. 참석인원 : 40명(등산팀 20명, 관광팀 20명)
4 일정운영
- 등산팀 : 독도유람 ⇨ 성인봉등산 ⇨ 울릉도육로관광 A· C코스
- 관광팀 : 독도유람 ⇨ 울릉도육로관광 A·C코스
5. 여행일정표
행 사 명 | 국 내 여 행 | ||||
여 행 기 간 | 2014 년 4 월 17 일 ~ 19 일 ( 2 박 3 일 ) | ||||
여 행 일 정 | 울릉도 | 여 행 요 금 | (35명기준) 380,000원 | ||
일정 | 내 용 | 시 간 계 획 | 소요시간 | 비고 | |
제1일 | 춘천→묵호 (이동 중 조식) 묵호항 →울릉도 “중 식” “독도 입도 / 관람” “저동항 자유시간” 석식 및 울릉도1박 | 04:30 - 08:00 08:20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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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계황태회관 우창식당
우창식당 W호텔 | |
제2일 | 기상및조식 “울릉도 성인봉”등반 “중 식” “울릉도 육로관광 A코스” (나리분지,태하모노레일) “울릉도 육로관광” (독도박물관, 케이블카) “도동항 자유시간” (좌,우안 해안길) 석식 및 울릉도1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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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식당 나리촌
W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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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일 | 기상및조식 “울릉도 육로관광” (봉래폭포, 촛대바위,죽도전망대) 중 식 울릉도 - 묵호 묵호 - 춘천 이동 중 석식 |
13:00 - 16:00 16:00 - 19:00 |
| 우창식당
우창식당
장양리 치악기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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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날씨예보상황
- 기 준 : 2014. 4. 19. 03:00기준
- 개 황
► 2014. 4. 17 : 오전 구름 많고 오후 한때 비, 기온 11 ~ 16℃분포, 비올확률 오전 10%
오후 30%, 예상강수량 1㎜(18:00이후 우산)
► 2014. 4. 18 : 오전 흐리고 한때 비 오후 흐림, 기온 10 ~ 14℃분포,
예상강수량 1㎜(03:00 이후 우산)
► 2014. 4. 19 : 오전, 오후 흐림, 7 ~ 14℃분포
Ⅱ. 지역특성
<울릉도관광안내도>
1. 지역유래
- 울릉도 면적은 72.56㎢이다. 북위 37°29′, 동경 130°54′에 위치하며 독도와는 87.4km 떨어져 있다. 오각형 형태의 섬으로 동서길이 10km, 남북길이 9.5km, 해안선 길이는 56.5km에 이른다. 512년(신라 지증왕 13) 신라의 이사부가 독립국인 우산국을 점령한 뒤 우릉도(羽陵島)·무릉도(武陵島) 등으로 불리다가 191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고 경상북도에 편입되었다. 섬 전체가 신생대 제3기에서 제4기 초에 걸쳐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된 종상화산(鐘狀火山)으로, 지질은 조면암·안산암·현무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중앙부에는 최고봉인 성인봉(984m)이 있고, 그 북쪽 비탈면에는 칼데라화구가 무너져 내려 생긴 나리분지· 알봉분지가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이므로 평지는 거의 없고 해안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연평균기온 12.3℃, 연평균강수량은 1,236.2mm(평균값 기준)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총경지면적은 전체면적의 15%에 불과하고 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전에는 주로 옥수수·감자·보리·콩 등을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미역취·부지깽이 같은 산채와 천궁·더덕·작약 같은 약초를 많이 재배해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민의 절반가량이 어업에 종사하며 관광산업도 점차 그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식생은 향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를 비롯해 65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39종의 특산식물과 6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또 흑비둘기 등 62종의 조류(텃새 24종, 철새 38종)가 서식하여 동식물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근해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오징어·꽁치·명태 등이 많이 잡히며, 특히 오징어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교통은 강릉공항과 울릉구암헬기장을 부정기적으로 오가는 헬리콥터와 포항·후포·묵호.강릉 등으로 정기운항 되는 여객선에 의해 육지와 연결되고 해안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지방도로가 있다. 예로부터 도둑·공해·뱀이 없고, 향나무·바람·미인·물·돌이 많다 하여 3무(無) 5다(多) 섬이라고도 한다.
2. 주요연혁
- 청동기시대(기원전 1000~300년) 또는 철기시대 전기 (300년~1년)에 울릉도에 최초로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지석묘, 무문토기, 갈돌, 갈판(현포, 남서, 저동리) 삼국지위지동이전 옥저조의 고구려 동천왕 20년(246년)에 관한 기사에서 언급된 동해안의 섬이 울릉도라는 견해가 있다. 512년 지증왕 13년 신라장군 이사부에 의한 우산국 정벌(울릉도가 최초로 문헌에 등장)930년 고려태조 13년 조공한 우릉도(芋陵島)주민에게 작위를 하사하였다. 1018년 현종 9년 여진족의 침입을 받고 농업을 폐하게 되어 이원구를 보내어 농기구를 하사하였다. 1032년 덕종 원년 우릉성주가 아들을 보내어 조공하였고. 1157년 의종 11년 우릉도 주민을 이주시킬 계획으로 명주도 감창사 김유립을 보내 조사케 하였으나 실행하지 못하였다. 1379년 우왕 15년 왜구가 무릉도(武陵島) 주민들을 본토로 귀환케 하였고, 1417년 태종 17년 김인우를 안무사로 파견하여 주민들을 귀환시켰다. 1614년 광해군 6년 대마도주에게 울릉도(鬱陵島)에 왜인들의 왕래를 금지하는 금약을 준수하라는 서계를 보냈다. 1693년 숙종19년 울릉도에서 안용복 일행과 일본 어부들의 충돌로 조선과 일본사이 외교분쟁이 발생하였다.
▪ 1694년 숙종 20년 삼척첨사 장한상 울릉도 수토
▪ 1696년 숙종 22년 안용복 2차 도일 일본 백기주(伯耆州) 태수와 담판, 울릉도가 조선영토임을 인정(일본인의 출어.벌채금지서계 조선에 전달)
▪ 1882년 고종 19년 이규원 검찰사 울릉도 검찰, 울릉도 개척령 반포, 전석규 도장에 임명. (수토정책 철훼)
▪ 1883년 울릉도 주민이주 시작(16호 54명)
▪ 1895년 고종 32년 삼척영장 겸임 도장제에서 전임도장을 임명하고 도장을 도감으로 개칭.
▪ 1900년 광무 4년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개칭하면서 강원도에 편입하고 행정구역을 남면과 북면으로 나눔(도감->군수)
▪ 1903년 대한제국 광무 7년(고종) 군청소재지 이전(태하->도동)
▪ 1906년 광무 10년 울도군을 경상남도에 편입. (1914년 경상남도에서 경상북도로 이속)
▪ 1915년 군(郡)제를 폐지하고 제주도와 더불어 도(島)제로 변경, 울도군청(鬱島郡廳)을 울릉도청(鬱陵島廳)으로, 군수(郡守)를 도사(島司)로 개편.(행정, 치안 총괄)
▪ 1949년 정부수립 후 울릉군으로 환원. (경상북도 울릉군) 1979년 남면이 울릉읍으로 승격, 현재의 1읍2면 체제 구축.
▪ 1979년 5월 1일 울릉군 남면을 울릉읍으로 승격
▪ 1991년 4월 15일 지방자치제시행 울릉군의회 개원
▪ 1995년 7월 1일 민선자치 단체장 취임
▪ 2000년 4월 7일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신설
3. 지역특성
- 도서 : 44개 섬(유인도4, 무인도40)
- 3무(無)5다(多)의 섬
► 3무 : 도둑, 공해, 뱀
► 5다 : 水(물), 美(미인), 石(돌), 風(바람), 香(향나무)
- 자연보고
► 신비의 섬 동물(조류) : 흑비둘기 등 62종(텃새24, 철새38)
► 식 물 : 향나무, 후박, 동백등 750종
► 용출수, 원시림, 기암괴석 등 자연자원 풍부
- 울릉八景
► 도동모범(暮帆) - 도동항 석양 오징어배 출어 모습
► 저동어화(魚火) - 저동야간 오징어잡이 불빛
► 장흥망월(望月) - 사동에 뜨는 달
► 남양야설(夜雪) - 겨울철 달밤 남양의 눈꽃
► 태하낙조(落照) - 태하의 저녁 해지는 모습
► 추산용수(湧水) - 추산에 솟는 물
► 나리금수(錦繡) - 나리동 비단단풍
► 알봉홍엽(紅葉) - 알봉의 붉은 단풍
- 기후 : 해양성 기후 - 여름은 시원, 겨울은 온난
4. 울릉도 등산 개관
- 성인봉 등산을 앞두고 안내준비를 하면서 사람과산 1994년 7월 호에 게재된 박 기 성님의 글이 인상 깊었기에 그 전문을 소개한다. 울릉도 산행의 매력은 원시림 사이로 가파른 듯 이어지는 산길과 길옆으로 펼쳐진 섬 특산식물, 산정상에서 사방으로 다가오는 망망대해는 향해 호연지기를 기르는 데 있다. 간편한 차림으로 산행의 즐거움을 맛볼수 있지만,자만은 금물. 눈이 많이 쌓이는 겨울철 산행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울릉도는 경이(驚異)다. 그 다름에 놀라 맨 날 타고 다니던 말이 소리친다는 말뜻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다. 처음가본사람은 딴 나라에 온 게 아닌가 싶은 이방지대다. 경이는 들어가는 길목 도동(道洞) 선창서부터 여지없이 시작된다. 금방 덮쳐 누늘 듯 치깎아 올라간 양쪽 절벽 텃새부리듯 요란한 갈매기 떼의 소음 좁고 가파른 거리 위로 송곳처럼 솟은 봉우리… 그것들은 캡슐 같은 뱃속에 갇혀 몇 시간을 항해해온 나그네를 이내 환상으로 몰아넣는다. 나그네가 산사람이라면 우선 성인봉으로 올라갈 것이다. 생체지남침이 고장나 동서 분간이 안 될 때는 무턱대고 높은 데로 올라가 현 위치 확인을 하는 것이 그들의 버릇이기 때문이다. 성인봉(983.6m)을 오르면서 나그네는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세상에 이렇게 가파른 산이 다 있다니. 몇 십년의 산력에 내노라는 산 정상은 다 밟아본 몸인데 천 미터도 안 되는 이 섬 산에서 이렇게 고전한단 말인가.' 그러나 그것은 착각 아닌 현실이다. 울릉도는 지금으로부터 2,500만년쯤 전인 신생대 3기와 4기사이의 화산 분출로 탄생한 섬이다. 우리강토 대략이 이루어진 것이 고생대말 중생대초, 그러니까 2억년쯤 전이니 육지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젊은 셈이다. 사람의 나이로 친다면 두 살과 스무 살짜리쯤 되겠다. 젊은 땅이라 힘이 받친다. 모든 봉우리들이 불끈불끈 솟았다. 웬만하면 경사도가 50도를 웃돈다. 구멍바위(孔岩) 부근의 송곳산 말고도 수없이 많은 '송곳'들이 벌려서 있다. 노년기의 시르죽은 산에 익은 눈으로는 놀라는 것이 당연하다. 놀람의 절정은 나리분지를 만났을 때다. 성인봉, 말잔등(967.8m), 형제봉(915.2m), 미륵산(900.8m), 나리령(798m)에 에워싸인 평원이 산 뾰죽하고 골 깊은 이 험산 중에 거짓말처럼 펼쳐져 있다. 그곳에 투막집 네채와 너와집 한 채, 스무 가구가 살고 있어 흡사 임꺽정의 산채를 엿보는 기분이다. 울릉도는 땅생김조차 묘하다. 여우의 얼굴을 닮은 5각형 모양이다. 꼭지점마다 등대가 있는데 유일하게 없는 서남쪽 꼭지에는 대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우의 정수리면서 울릉도의 정수리인 성인봉에서는 자연히 5개의 능선이 뻗는다. 전체적으로 그 것은 5각 뿔인 까닭이다. 이중 등산이 이루어진 것은 단 3 개, 저동에서 올라오는 남동릉과 섬목에서 시작하는 동북릉 남쪽 꼭지점인 가두봉에서 올라오는 남릉 뿐이다. 동북릉과 남릉은 최근 울릉산악회에서 했다. 곳곳에 송곳을 세워놓은 서북 서남릉은 용자의 도전을 기다린다. 그 송곳 밭을 지나 바다에 이른 이에게 울릉도는 초등자의 메달과 경이독점의 부상을 줄 것이다. (글 : 박기성, 사람과산 1994년 7월 호 중에서)
Ⅲ. 뱃길여정
<독도전경>
◆ 제1일차(2014. 4. 17) --- 독도여행
1. 활동상황
○ 04:30 --- KBS춘천방송총국 앞 출발(횡성휴게소 경유)
○ 06:30 --- 아침식사(횡계 황태회관)
○ 07:43 --- 묵호여객선터미널 도착
○ 07:50 --- 단체기념사진촬영
○ 08:20 --- 묵호항출항(선플라워Ⅱ)
○ 12:15 --- 도동여객선터미널 도착
○ 12:40 --- W호텔 숙소배정
○ 13:20 --- 점심식사(우창식당)
○ 14:14 --- 사동여객선터미널 도착
○ 14:40 --- 사동여객선터미널 출항
○ 17:50 --- 독도선착장 도착(접안시도 - 실패) - 유람
○ 19:30 --- 사동여객터미널 도착
○ 20:05 --- 저녁식사(우창식당) 후 자유시간
2. 발길 한 흔적
<묵호여객선터미널>
- 07:43 묵호여객선터미널 도착
- 묵호여객선터미널에서는 08:20출항 “썬플라워 Ⅱ”호가 예약되어있었다. 40여분 상당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출항준비를 순조롭게 마쳤다. 내륙에서 울릉도까지 운항하는 항로별 거리는 후포 - 울릉 159KM, 묵호 - 울릉 161KM, 강릉 - 울릉 178KM, 포항 - 울릉 217KM이다. 울진군 죽변면 후포여객선터미널이 가장 가깝다. 여객선의 승선인원은 묵호 - 울릉간 “썬플라워Ⅱ”의 경우 985명(씨플라워 423명)으로서 강릉, 묵호, 후포, 포항에서 울릉도로 출항하는 여객선 중에서 가장 많다.
- 묵호항(墨湖港)은 동해시에 있는 항구이다. 묵호항은 국제무역항으로서 석탄과 시멘트의 출항, 선박의 대피항, 어업기지 등으로 이용된다. 1941년 태백산지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수출하기 위해 항만건설을 시작했으며, 1947년 8월에 개항장으로 지정되었다. 1962~75년에 3차에 걸친 본격적인 묵호항 시설공사를 실시했고 1976년 대규모 확장공사를 했다. 1990년 현재 주요 항만시설은 안벽 603m, 방파제 1,093m, 잔교 2기, 물량장 971m, 접안능력 6척에 연간하역능력 643만t에 이른다. 출항화물은 시멘트와 무연탄이 대부분이며 유류도 약간씩 반출된다. 입항화물은 유류가 68% 이상을 차지하며, 수산물, 기타 광석 등도 포함된다. 이들 화물은 대부분 연화물이다. 묵호항의 능력과 입지적 한계 등으로 1974년부터 북평항을 개발했다. 이 두 항구의 배후지인 묵호읍과 북평읍이 동해시로 승격되어 동해안 산업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영동선과 동해고속도로 및 7번국도가 해안을 따라 나 있어 화물수송이 매우 편리하다. 항구 남쪽에는 묵호 페리 터미널이 있어 묵호-울릉도 간 여객선이 여름에는 1일 1회씩 , 겨울에는 격일제로 운항된다.
<독도전경>
- 독도 여객선은 기상변화에 운항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보통 독도에 20 ~ 30분간 체류한다. 체류가 어려운 경우 독도외곽을 두 바퀴 돌면서 유람한다. 여객선 운항시간은 반드시 여객선사에 문의하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 울릉도 여행은 버스이용, 택시이용, 자가용을 이용한 관광이 가능하다. 임대버스의 경우 25인승이 주를 이루며 37인승 버스이용도 가능하다. 개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관련 정보를 간략히 소개한다.
- 울릉도 버스일주는 울릉도에서 가장 싼값으로 할 수 있는 육상일주이다. 그러나 여행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닷가 쪽 창가에 앉아야만 초록빛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도동에서 천부까지 왕복18회, 나리분지는 9회 운행)
- 울릉도의 택시는 모두 4륜구동 SUV스타일 차량이다. 울릉군내 영업용택시는 52대로 개인택시가 33대, 법인택시가 19대이다. 요금은 기본 3,000원이며, 도동출발을 기준으로 정해진 장소까지 미터요금으로 운행되고 있다.
- 자가용으로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를 따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A코스와 B코스는 도동을 출발하여 울릉도를 시계 방향으로 일주하는 코스로, 남서일몰전망대 포함 여부와 나리분지 관광지구를 먼저 들리느냐 나중에 들리느냐에 따라 나눠진다. C코스는 이보다 짧은 코스로 도동에서 저동항 방향으로 내수전일출전망대까지 다녀오는 경로이다. 현재 공사중인 4,4KM 구간이 완공되면 코스 구분이 사라질 전망이다.
<세부코스 안내>
◆ A 코스 : 도동 ↔ 사동 ↔ 통구미 몽돌해변 ↔ 거북바위 ↔ 남양 ↔ 구암 곰바위 ↔ 태하성하신당 ↔황토굴 ↔ 태하등대 ↔ 현포항 ↔ 송곳봉 ↔ 추산몽돌해변 ↔ 천부항 ↔ 죽암몽돌해변 ↔ 삼선암 ↔ 섬목 ↔ (돌아오는 길에)나리분지관광지구
◆ B 코스 : 도동 ↔ 사동 ↔ 통구미 몽돌해변 ↔ 거북바위 ↔ 남양 ↔ 남서일몰전망대 ↔ 구암 곰바위 ↔ 태하성하신당 ↔ 황토굴 ↔ 태하등대 ↔ 현포항 ↔ 송곳봉 ↔ 추산몽돌해변 ↔ 천부항 ↔ 나리분지관광지구 ↔ 죽암몽돌해변 ↔ 삼선암 ↔ 섬목
◆ C코스 : 도동 ↔ 저동항 ↔ 내수전 전망대
- 금주 울릉도 주간날씨예보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7일부터 18일 사이에 전국에 비가 오겠으며, 19일부터 20일 사이에는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고 예보하였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고 하였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 3~11도, 최고기온 : 16~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강수량 : 1~8mm)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겠다고 하였다. 알쏭달쏭한 예보 때문에 우장을 챙겨야 했지만 당일 03:00기준 예보상황을 믿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약간의 비가 내릴 시간대가 일정운영시간대를 비켜갔기 때문이다. 제발 예보대로 딱 맞아 떨어져 여행하기 딱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해 마지않았다.
- 울릉도 출발 하루를 앞두고 여객선 침몰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심적 부담이 쌓이면서 혼란을 겪었다. 모든 언론매체에서는 4. 16 진도 여객선 '세월호' 조난 속보가 정규방송을 뒤로하고 뉴스속보가 실시간으로 보도되고 있었다.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는, 대형 화물 수송 능력과 레스토랑, 공중목욕탕 등 고급 편의시설까지 갖춘 대형 크루즈 선박이다. 길이 146m, 폭 22m에 6천835톤급으로 최대 승선인원은 921명, 승용차 130대와 5톤 화물차 60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152개까지 실을 수 있어 수도권 관광객 수송 외에도 밀감, 무, 당근 등 제주산 농산물 운송을 해왔다. 일본 미쯔비시중공업에서 지난 1994년 건조한 세월호는 지난해 2월 21일 사고 노선에 취항해, 인천과 제주간 425km를 주 3회, 21노트의 속도로 13시간 반 동안 운행해왔다. 세월호는 사고 하루 전날 밤 9시 인천에서 출항해 오늘 오전 9시경 사고 해상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침몰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해경이 경비정을 투입해 긴급 구조작업 중이라는 내용이 반복되는 와중에 울릉도 섬 여행 장도에 올랐다.
- 지난주 대관령옛길 체험과 이번 울릉도 성인봉 등산과 육로관광을 겸한 여행은 일찌감치 버스 한 대 정원을 거의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준비과정에서 비교적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세월호 침몰사고라는 변수가 나타나는 바람에 취소사태가 벌어질까봐 은근히 애를 태웠었는데 기우에 그치고 말았다. 부득이한 사정에 의하여 한 분께서 참석을 못하시고 전원 참석하는 개가를 올렸다.
- 춘천을 출발하면서부터 짙은 안개가 심상치 않다 싶었는데 중앙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그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박무 때문에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계거리가 제한되었다. 정상적인 속도유지가 어려워지면서 예정된 아침식사시간 대 도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미 감을 잡으신 총무님께서도 조바심이 나신 듯 긴장하는 눈빛이 역역하였다. 그러나 영동고속도로 삽교졸음쉼터 안내판설치지점을 지나면서 호전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횡계면지역에 접어들면서 정상운행이 가능할 정도로 시계가 넓어졌다. 그 바람에 06:00 아침식사 예약시간을 30여분 상당 지체하였다. 아침식사 후 대관령을 넘으면서부터 안개상황이 종료되면서 출항시간 지체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막을 내렸다.
<도동여객선터미널>
- 12:15 도동여객선터미널 도착
- 도동여객터미널은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다. 포항이나 묵호 등지에서 출발한 관광객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곳이 이곳 도동항이다. 그래서 도동항을 울릉도의 관문이라고 부른다. 도동항에 들어서면 왼쪽의 망향봉이 오가는 여객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만남과 이별의 숱한 이야기들을 묵묵히 지켜보고 서있는 도동항의 수령 2,000년 된 향나무가 인상적이다. 도동지명의 유래는 '도방청'이란 말에서 시작한다. 사람이 많이 살며 번화한 곳이란 뜻이다. 고종19년(1882) 울릉도에 개척령을 발포하면서 개척민에게 면세 조치를 내리자 점점 사람들이 입도하기 시작하였다. 처음 개척민들이 입도해보니 제법 시가지의 모습을 이루고 있어 이곳을 도방청이라 불렸다. 후에 동명을 정할 때 도방청의 '도'자와 음이 같은 도(道)자를 써서 도동이라고 하였다. 또한 울릉8경에는 도동모범이라 해서 도동항의 석양 무렵 오징어배 출어 모습의 아름다움을 얘기하고 있다.
- 울릉도의 관문인 울릉여객선터미널은 2년여의 공사를 거쳐 2013년 11월 새로 문을 열었으며 차량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하여 길이 84m의 인도교가 새롭게 설치돼 터미널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으며 또 옥상층에 조성한 환송공원에 가면 도동항 주변 천혜의 경관은 물론 기암절벽에 붙어있는 명물 향나무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맑고 푸른 바다와 함께 야간에는 조명을 밝혀 아름다운 도동항 밤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입항하자마자 눈에 띠는 것이 바로 여객선 주변 환경의 변화된 모습이었다. 새로워진 터미널 건물과 인도교가 5년 전과 비교되는 점이기도 하였다.
- 도동항 오른쪽 암벽위에 서 있는 향나무는 수령이 약 2,000여년으로 추정되는 최고령 향나무이다. 높이 4m 둘레 2m로 경상북도 지정보호수(11-74호, 82년 10월 지정)인 이 향나무는 울릉도의 오래된 상징적인나무이다. 우리나라 최고령 향나무로 수령이 약 2,000년으로 높이 4m,둘레 2m, 경상북도 지정보호수이다. 울릉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무렵 척박한 암벽에 뿌리를 내리고 오가는 이들을 묵묵히 지켜보는 울릉도의 상징나무다. 도동 여객선터미널 뒷 편 능선을 따라 눈여겨보면 볼 수 있으며 도동소공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 도동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주)우산국 투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사전에 예약된 W호텔로 이동하여 숙소를 배정하였다. 숙소는 도동항 광장에서 10여m 지점 울릉도의 명동에 자리하고 있었다. 도동상권의 중심지이면서 행정타운이기도 하다. 도동부두 좌측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가 절경이다.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사이로 펼쳐지는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산책로는 행남이라는 마을과 이어진다. 등대에서 저동항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산책로와 행남등대 코스는 왕복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입을 즐겁게 해 줄 식당은 번화가 뒷골목 우창식당으로 정해졌다. 오늘 점심을 시작으로 마지막 날 점심까지 이 집에서 일곱 끼니(아침, 점심, 저녁과 같이 하루 세 번 일정한 시간에 먹는 밥)를 해결하였다.
<울릉(사동)여객선터미널>
- 14:14 울릉(사동)여객선터미널 도착
- 독도행 여객선은 예전에는 도동항에서 출항하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울릉(사동)항에서 출항한다. 오늘은 14:40분발 독도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울릉(사동)항은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위치한다. 사동은 모래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실 울릉도에는 모래가 귀한데, 처음 개척민들도 섬으로 들어와 섬을 일주해 보아도 모래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는 옥 같은 모래가 바다에 누워 있다는 뜻에서 와옥사(臥玉沙)라고도 불렀으며, 또한 이 마을 뒷산의 모양이 사슴이 누워 있는 것과 같다고 하여 와록사(臥鹿沙)라고도 하였다. 후에 한자식으로 표기될 때 모래 ‘사’만 써서 사동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또한 사동에는 울릉8경의 하나로 장흥망월이라 해서 사동에 뜨는 달의 아름다움이 손꼽히고 있다. 사동은 행정구역상 사동1리, 2리, 3리로 나누어 지고 자연부락명은 사동1리를 다른 말로 아랫 구석 이라하고 새각단, 오박곡마을, 안평전마을, 중평전마을 등으로 구분되며 사동2리는 마을 가운데로 흐르는 천(川)이 옥처럼 맑다하여 옥천동이라 부르며 최고 윗동네를 두리봉이라고 부르며 옛날에는 벼농사를 조금 짓기도하였으며 옛날 장흥초등학교가 폐교되고 난 뒤 울릉교육청에서 일부 리모델링을 통하여 울릉문화예술체험장(054.791-2478)을 운영하고 있다. 사동3리는 다시 신리,중령(죽령),간령으로 신리의 윗쪽을 외막골이라 부르며 간령의 윗마을을 감을계라고 부른다. 감을계는 서면 남양3리 통구미마을과 읍면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다.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에는 마을자생적으로 생겨난 마을축제인 정월 달맞이 행사가 이 마을에서 주관하여 개최하고 있으며 아울러 장흥농악단이 결성되어 주민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사동에는 울릉(사동)항이 있어 울릉도에서 묵호간을 운항하는 일부여객선과 울릉도에서 독도간 운항하는 여객선이 입출항 하고 있으며 향후 2단계 항만 공사가 시작되어 보다 많은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독도전경>
- 17:50 독도연안부도 도착
- 오늘 날씨예보는 오후 늦은 시간대 우산이었다. 예보대로라면 일정운영상 야기되는 문제점은 제로 상황을 예고할 수 있었다. 늦어도 20:00 이전에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구름 많고 오후 한 때 비라는 예보답게 흐린 날씨에다 연무까지 끼어있어 시계가 밝지 못하여 산뜻한 모습으로 받아드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 2000. 4. 7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가 신설되었다. 울릉(사동)항에서 뱃길 따라 200리다. 독도는 울릉도 보다 나이가 많다. 여러 개의 부속 섬이 있으나 크게 동도와 서도로 나뉜다. 동도는 남쪽 비탈을 제외하고 60도가 넘는 벼랑이다. 동도는 독도선착장이 있어 관광객을 맞이하는 관문역할을 한다. 섬의 끝자락에 거대한 문처럼 위치한 독립문바위를 시작으로 얼굴바위, 숫돌바위 등 크고 작은 바위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한반도 모양을 한 한반도바위는 독도의 국적을 드러내는 자연의 상징물로 인기가 높다. 서도는 동도보다 조금 큰 섬으로 주민들의 숙소가 있다. 하나의 커다란 봉우리로 경사가 높다. 동도를 지나 코끼리바위를 돌아서면 서도일주가 시작된다. 울릉도 북면에서 본 공암과는 또 다른 코끼리형상이다. 군함바위와 지네바위를 지나면 서도 안쪽으로 탕건바위가 보인다. 울릉도와 독도간은 파도가 높아 여객선이 출항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출항한다하더라도 독도선착장에 접안하는 것 자체가 보장이 안 된다. 접안 후에도 30여분 정도만 머물기 때문에 해상광광에 가깝다. 다만 풍광에서 얻을 수 없는 감동을 맛보기 위해서 오늘도 선착장 접안에 큰 기대를 걸었었지만 결국 접안에 실패하고 독도 주변을 두 바퀴 연거푸 도는 해상관광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볼거리 면에서는 해상관광 쪽이 훨씬 좋다. 다만 우리 땅 독도에 발도장을 찍지 못한 점이 아쉬울 뿐이었다. 울릉(사동)여객터미털을 출항하면서 오늘과 같은 날씨에는 독도선착장 접안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내심 흥분을 감출 수 없었는데 몇 차례 접안시도 끝에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선착장 접안에 어려움이 있어 해산관광길에 오른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마자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한 선내분위기로 술렁이기 시작하였다. 갑판 목 좋은 곳을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말았다. 예전 같았으면 기념을 남기기 위해서는 카메라에만 의존한 관계로 줄은 설 지언즉 포토 존은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스마트폰 세상인 관계로 너도나도 각자 기념을 남기기 위해 각자 포토 존을 선점하여 양보 없는 촬영이 이어지다 보니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우리 식구를 찍는 것인지 남의 식구를 찍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는 바람에 챙겨야 할 분들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 독도(천연기념물 제 336호)는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이다. 독도의 원래 이름은 독섬이다. 돌의 전라도 사투리 "독"이 "홀로 독"으로 한자화하면서 독도가 되었다고 한다. 독도는 동경 『131˚52'20˝, 북위『37 °14"14』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은 현재 지적 등록된 주소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로, 바로 옆 울릉도와의 거리는 87.4Km이며, 울진과의 거리는 216.8Km, 포항과는 262Km의 거리를 두고 있다. 독도는 해저 약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으로, 대략 460만 년 전부터 약 250만 년 전에 형성되었으며, 울릉도(약250만 년 전)보다 약 200만 년, 제주도(약120만 년 전)보다는 약 340만 년 앞서 생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거친 바람과 파도에 꺾이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현재의 전체 면적은 187,554㎡이다. 독도는 주요 섬인 동도와 서도외의 부속도서 89개의 작은 돌섬과 암초를 거느리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화산활동으로 인해 분출된 알칼리성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암석은 현무암과 조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도와 서도는 폭 151m(간조시 해안선 기분 최단거리)로 서로 나뉘어져 마주보고 서 있다. 동남쪽에 위치한 동도는 높이 98.6m, 둘레 2.8Km, 면적 73,297㎡로 유인등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해양수산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500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1,945㎡(588평)에 이르는 동도선착장이 마련되어 있어 매일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빗물과 담수화 시설을 마련해 하루 1,500ℓ 정도 식수를 생산하고 있어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의 터전임을 보여주고 있다. 서북쪽에 위치한 서도는 높이 168.5m, 둘레 2.6Km, 면적 88,740㎡로 정상부가 험준한 원추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어민숙소 1동이 들어서 있어 어민들이 비상시에 대피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 부속도서의 면적은 25,517㎡이고, 가재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 등 각양각색의 모양을 한 부속도서들이 있다. 이러한 독도의 인근해역은 청정수역으로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있어 연안어장과 대화퇴어장이 형성되어 있어 황금어장을 이루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지질학적, 생태학적, 사회학적인 가치는 물론, 군사/전략적 가치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 영토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독도는 문헌상으로 『삼국사기』"신라본기"에서 밝혀진 바, 지증왕 13년(512)에 우산국을 복속시킴으로써 서기 512년 이래 독도는 명백한 우리 땅이었다.
- 1일차 일정은 독도 해상관광을 끝으로 갈무리하였다. 하루 종일 배만타고 끝난 느낌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도와줬고 바다가 잔잔한 덕분에 뱃멀미하신 분 없이 일정을 마칠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 20:05부터 저녁식사 후 자유 시간으로 이어졌다.
◆ 제2일차(2014. 4. 18) --- 산행팀 : 성인봉 등산 - 육로 역 관광(A코스)
관광팀 : 육로관광(A코스)
<성인봉등산안내도>
1. 활동상황
- 06:30 --- 아침식사
- 07:00 --- 도동광장 출발
- 07:15 --- KBS울릉중계소입구 도착
- 07:19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07:20 --- 들머리 진입
- 07:33 --- 성인봉탐방로안내도 갈림길
- 08:00 --- 성인봉 2,6KM지점
- 08:09 --- 인도교
- 08:33 --- 팔각정
- 08:56 --- 성인봉 1,1KM지점
- 09:16 --- 성인봉 정상
- 09:30 --- 성인봉 단체기념사진촬영
- 09:52 --- 나리분지 3,52KM, 성인약수터
- 10:11 --- 알봉전망대
- 10:40 --- 신령수, 원시림
- 10:56 --- 나리동 투막집
- 11:01 --- 나리동 울릉국화 및 섬백리향 군락
- 11:16 --- 원실김관리안내소
- 11:28 --- 나리분지 점심식사(나리촌)
- 12:10 --- 나리분지출발 - 육로관광 A코스 역관광
- 12:25 --- 섬백리향공장 견학
- 12:40 --- 천부마을 경유
- 13:07 --- 예림원, 전망대
- 13:41 --- 코끼리바위 배경 단체기념사진 촬영
- 13:47 --- 성불사
- 13:52 --- 호박엿공장 견학
- 14:12 --- 태하황토굴
- 14:14 --- 태하항목관광모노레일, 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태하등대)
- 15:47 --- 사자바위
- 15:57 --- 통구미향나무자생지, 거북바위
- 16:30 --- 약수공원
- 16:36 --- 독도박물관
- 16:38 --- 독도전망대케이블카
- 18:30 --- 저녁식사(우창식당) 후 자유시간
2. 발길 한 흔적
<성인봉 산행팀 단체기념사진>
- 성인봉산행은 KBS중계소코스를 선정하였다. 2009. 4. 10 나리분지에서 입산하여 대원사로 하산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성인봉산행 소요제원은 KBS중계소 - 성인봉정상 4,1KM, 성인봉정상 - 나리분지 4,5KM이다. 코스별 소요시간은 대원사코스 6시간, KBS울릉중계소코스 5시간40분, 안평전코스 5시간20분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8,6km/4시간 정도면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미 산행에 부담을 갖거나 자신이 없는 분들은 자진해서 관광 팀 편성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 어제 확인한 울릉도 일원 날씨예보에서 기상도에 그려져 있던 우산이 사라지고 구름으로 바뀐 상황을 확인하면서 그럼 그렇지 하고 쾌재를 불렀다. 총무님께서도 날씨예보를 확인하시고 나서 대장님! 내일 비가 안 온 다네요? 라는 말씀을 건네시는 모습이 상기된 듯 하였다. 먼동이 트기시작하면서 이미 산행하기 딱 좋은 환경으로 변해져 있었다. 산행 팀 20명은 06:30부터 아침식사를 마치고 07:00에 도동광장에서 버스로 이동하였다. KBS중계소입구 들머리까지 10여분 남짓 걸렸다.
- KBS중계소입구 들머리는 대원사입구를 지나 사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중턱에 있다. 들머리에는 KBS중계소안내판, 성인봉등산로안내도, 사동.도동,KBS중계소 안내판, KBS울릉중계소 0,5km, 도동(울릉군청)1,57km, 울릉마리아나관광호텔 1,33km를 안내하는 이정표 등이 있다. 언 듯 보아도 성인봉 들머리임을 알 수 있었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버스 내에서 평소와 같이 일정안내를 마쳤다. 안내가 끝나자마자 우리 일행 관광안내를 겸한 기사님께서 대장님! 성인봉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냐면서 제가 할 일을 다 하시면 저는 할 일이 없겠습니다. 란 말씀과 함께 제가 지금까지 이 일을 하면서 대장님 같으신 분은 처음 보았습니다. 능력 있으신 분께서 안내를 하시니까 저는 마음 푹 놓고 나리분지에서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라고 비행기를 태우는 바람에 아침부터 기분이 한껏 고조되기도 하였다.
- KBS입구에서 운전면허시험장 S코스가 연상되는 포장길을 따라 13분 정도 올라가면 갈림길에 이른다.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워밍업을 마쳤다. 이지점부처 산행길이 시작되는 셈이다. 여기서 포장길에서 벗어나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성인봉 정상에 오르는데 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지점에 일주도로(사동.도동), 성인봉등산로, 울릉도 이모저모, 성인봉탐방안내도, 성인봉등산안내사항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 지점에 설치된 탐방안내도가 바로 오늘 일행 분들에게 나눠 준 등산지도 이었다. 특히, 성인봉등산안내사항 중 등산코스 안내사항이 눈길을 끌었다. 등산객준수사항은 일반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대충 살펴보았지만 등산코스 안내사항은 눈여겨 볼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을 통하여 이미 확인된 사항이었지만 KBS중계소코스가 5시간40분 걸린다는 안내사항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생겼다. 일정안내시간을 통하여 운영시간을 4시간으로 잡고 11:30까지 나리분지 나리촌 점심식사 장소까지 하산하여 관광 팀과 합류할 것을 예고하였는데 정말 그렇게 걸린다면 일정운영상 착오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늘 산행 팀의 산행경험과 산행능력을 믿고 검증해 보기로 하였다.
- 갈림길에서 30여분 상당 올라가면서 첫 번째 쉼터가 나왔다. 이지점에서 선. 후미가 합류하였다. 오늘은 팀 중간 위치에 자리 잡고 선. 후미를 오락가락 할 요량이었는데 후미 팀이 의외로 잘 따라 붙는 바람에 선. 후미 간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이 지점에 비상구급함 1, 사동 700m, 성인봉 3,4km, 구조지점 7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 쉼터에서 원목 계단길을 잠시 오르면 성인봉 2,6km, 도동 1,5km, KBS중계소 진행방향, KBS, 도동, 성인봉 진행방향을 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연이어 나오고 곧이어 나무데크 인도교 구간에 이른다. 사면길과 계곡을 가로질러 가는 구간이었다. 이 구간 계곡은 봄과 겨울이 공존한 상황이었다. 지난겨울 내린 잔설이 얼어붙어 빙폭을 이뤘는가 하면 탐방로에 얼어붙은 눈 더미 위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기도 하였다.
- 나무테크인도교에서 15분 남짓 오르면 대원사코스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분기점에 이른다. 이 지점에 성인봉 1,6km, 도동 2,5km, 구조신고 9 지점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0,3km 쯤 올라가면 팔각정에 이른다. 여기서 후미 팀과 합류하였다. 여기서 도동일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를 겸한 팔각정을 지을 정도로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 지점에 성인봉 1,3km 도동 진행방향안내판이 있다.
- 08:55을 넘기면서 능선 안부 안평전코스 마지막 분기점에 이르렀다. 이 지점 쉼터에서 잠시 머물면서 선발팀이 합류하였다. 여기에 성인봉 1,1km, 안평전진행방향을 안내하는 이정표와 비상구급함 3이 있다.
<성인봉 단체기념사진>
- 09:16 성인봉 정상도착
- 정상 직전 진행방향 왼쪽 나리분지 갈림길 분기점을 지나자마자 성인봉 정상이다. 들머리에든지 두 시간을 넘기지 않은 시간대에 정상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운영시간 4시간 이내 하산이 가능하다는 검증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정상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개별 산행 길에 오른 몇 분을 제외하고 우리 모두님들께서 선점한 상황이었다. 정상에는 전면에 聖人峯, 뒷면에 해발 984m가 새겨진 정상석, 국토지리정보원의 삼각점 안내판, 이곳을 다녀간 산악회 리본이 즐비하게 걸렸다. 정상에서 울릉읍, 북면, 서면 일원이 사방으로 한눈에 들어왔다. 내륙의 산 정상에서 느끼는 감흥과 너무나도 비교되었다. 동해바다 한 복판, 울릉도 중심부에 우뚝 솟은 성인봉 정상에 올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격, 감동 그 자체였다. 할 말을 잊었기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었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으로 대만족이었다. 지난해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서 느낀 감흥 못지않게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기도 하였다. 성인봉 정상은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활짝 열렸으니 축복이 아닐 수 없었다.
- 울릉군청 홈페이지 문화관광 등산로안내 편에서는 해발 986.7m로 안내하고 있었지만 성인봉 정상석 뒷면에는 984m로 새겨져 있어 혼란스러웠다. 들머리에 들기 전 관광안내요원으로부터 성인봉 높이가 986,7m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어! 그게 아닌데 하고 흘려버렸지만 지금은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겨 놓을 뿐이다. 성인봉은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 하여 성인봉(聖人峰)이라 부른다. 울릉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형제봉, 미륵봉, 나리령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성인봉을 올라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인봉은 울릉도의 진산이다. 천연기념물 제 1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상부근의 원시림(해발600m)은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나무 등의 희귀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있어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성인봉의 가장 큰 볼거리는 군락을 이룬 갖가지 수목들이다.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삼나무 등의 희귀수목들이 군락을 이루며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 가운데는 천연 기념물 189호로 지정된 성인봉 원시림도 있다. 이 밖에도 성인봉 곳곳에는 고비, 미역취, 부지깽이, 다래, 마가목 등 진귀한 산나물과 열매가 자라나고 있다. 봄에서 가을까지의 등반은 산나물과 열매를 채취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 성인봉에 얽힌 전설을 소개한다. 울릉도가 아직 개척되기 전 본천부 마을에는 가난하게 사는 농부가 있었다. 지루한 겨울이 가고 봄이 오자 이 집의 노모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린 손녀를 데리고 이제 막 땅 속을 뚫고 나오는 봄나물을 뜯기 위해 산을 올랐다. 갈 때에는 여럿이 함께 가지만 막상 산에 다다르면 나물을 찾아 각자 흩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할머니는 어린 손녀가 혹시나 길을 잃지 않을까 하여 함께 작업을 했으나, 나물 뜯는데 정신이 팔려 그만 손녀와 헤어지게 되었다. 이미 날은 저물어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는데, 손녀는 나타날 줄 몰랐다. 손녀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찾았으나, 허사였다. 어둠이 짙어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되자 산을 내려 온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고, 청ㆍ장년들이 횃불을 들고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찾아 헤매었으나, 끝내 손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아이 찾기를 다음 날로 미루고 산을 내려왔다. 이튿날 먼동이 트기 시작하자 마을 사람들이 다시 찾기에 나서 지난밤과 같이 산을 뒤지며 이 골짝 저 골짝을 누비며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다 한 골짜기에서 "찾았다!"는 마을 사람들의 고함 소리가 들려 모두들 그 곳으로 모였다. 그러나 그곳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의 중간 지점이었다. 마을의 젊은이들이 구조에 필요한 밧줄을 타고 절벽을 내려가 위에서 몇 사람이 밧줄을 끌어당겨 마침내 그 손녀를 무사히 구할 수 있었으나, 그 소녀는 구출되자마자 실신하고 말았다. 소녀를 업고 마을로 내려와 응급조치를 하자 곧 깨어났다. 정신을 차린 소녀에게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그 위험한 곳에 갔느냐고 물었더니, "나물을 뜯다가 잠이 와 잠시 누워 있었더니 수염이 허연 노인이 나타나 어린 소녀가 이런 곳에서 자면 안 되니 나를 따라오라 하여 할아버지를 따라 갔더니 커다란 기와집이 있고 방 안에는 푹신한 이불까지 있었으며 할아버지가 자장가를 불러주어 자고 있는데 부르는 소리에 깨어났다"고 대답했다. 그 후 사람들은 꿈속의 그 노인을 성인이라고 여겼으며 그가 사는 산이라 하여 성인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성인봉에는 장군의 발자국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데 한쪽 발자국뿐이다. 그것은 왼쪽 발자국이며 한 발자국인 오른쪽 발자국은 육지의 어느 곳에 있다고 하니 그 장군의 한 발자국의 크기는 상상하기에도 어마어마한 것이다. 하루는 육지에서 사자(使者)가 왔다. 성인봉에서는 큰 장군이 날듯하며 그 장군이 나게 되면 육지가 위협받을 것이니, 미리 그 장군이 태어날 만한 땅의 지혈을 끊는다는 것이다. 사자들은 성인봉에 올라갔다. 지리풍수설을 잘 아는 사람이 "여기다" 하고 가리키자 사신들은 거기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한길쯤 파니까 무엇이 불끈 솟았다. 핏줄기였다. 장군이 태어날 혈맥을 끊은 것이다. 피는 흐르고 흘러서 바다에까지 흘러 내렸다. 이때부터 울릉도에는 큰 장군이 나지 않게 되고 말았다. 이 혈맥을 끊은자들은 일본인들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성인약수>
- 09:52 성인약수 경유
- 성인약수를 전후하여 나무계단 길의 연속이었다. 급사면 길에는 어김없이 계단이 있다. 돌담 중감쯤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은 수량이 제법 많았고 플라스틱 물바가지 한 개가 지나는 산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 샘터는 들머리에서 이 구간까지 유일한 급수원이다. 여기서 잠시 머물면서 후미 팀과 합류화였다. 이 지점에 나리분지 3,52km, 성인봉 310m, 구조 14 지점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알봉전경>
- 10:11 알봉전망대 경유
- 알봉 전망대에서는 알봉을 비롯하여 알봉분지와 나리분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알봉은 북면 나리에 있다. 울릉도의 주봉(主峰)을 이루는 성인봉 북쪽에 이루어진 칼데라화구 내에 새로 분출되어 형성된 작은 화산으로 알봉이라고 부른다. 알봉은 이중식 화산의 중앙화구구로 동서 양쪽에 2개의 화구를 가지고 있으며, 성인봉의 능선을 따라 미륵산·송곳산·형제봉 등이 솟아 있다. 이곳을 개척하여 많은 사람이 살았는데 큰 알봉과 작은 알봉으로 구분된다. 이곳에 성인봉 1,04km, 나리분지 2,79km, 나리분지. 알봉 안내판, 지질명소 알봉 안내판, 금형 지형안내판이 있다. 금형으로 제작된 지형안내판은 처음 접해 본 안내판이기에 눈길을 끌었다.
<신령수>
- 10:40 신령수. 원시림 경유
- 신령이란 신비하고 초자연적인 기운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또한 풍습으로 숭배하는 모든 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신령수를 중심으로 주변은 돌담을 쌓았다. 돌담에는 성인봉 신령수 라고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여기서부터 평탄 길을 따라 나리분지로 이어진다. 이 지점에 성인봉원시김안내판, 울릉도관광안내도, 족욕 시설물로 보이는 구조물 등이 있다. 내려오면서 울릉나리동투막집, 울릉나리동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 원시림관리안내소로 이어지면서 나리마을에 이른다.
<투막집>
- 10:56 투막집 경유
- 북면 나리에 있는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6호인 투막집은 1940년에 세워진 것이지만 울릉도 개척당시(1882)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가 된 나리 투막집은 울릉도의 귀중한 문화재 자료로 제182호는 북면 나리 117-4번지, 제183호는 북면 나리 307번지 외 두필지에 있다. 1987년 울릉군에서 토지와 가옥을 매입하여 보수ㆍ관리하고 있다. 이집은 4칸 '-'자 집으로 큰방,중간방,갓방은 전부 귀틀구조로 되어있다. 큰방과 중간방은 부엌에서 '내굴'로 되어 있고 ,갓방은 집 외부에 돌리 우데기를 돌출시켜 별도의 아궁이를 설치했다. 집 주위는 전부 우데기를 돌리고 앞부분에는 폭을 넓게 잡은 축담이 있다.
<나리분지전경>
- 11:28 나리마을 나리촌 도착
- 들머리에든지 4시간여 만에 후미 일행 분들이 나리촌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하였다. 원시림관리안내소를 기준으로 후미 팀까지 하산예정시간 11:30 이전에 여유 있게 홈인하였다. 볼 것 다 보고, 쉴 곳 다 쉬어가면서 쉬엄쉬엄 내려왔는데도 불구하고 예정시간대에 산행일정을 마무리하고 관광 팀과 합류하여 점심식사를 같이 하였다. 이산가족 상봉이라도 한 듯한 분위기속에서 호박막걸리를 나누면서 함께 기쁨을 나눴다.
- 나리분지는 울릉도 유일의 평지이다. 사방이 산으로 포근히 둘러싸였다.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이다. 동서 약 1.5Km, 남북 약 2Km, 면적 1.5~2.0㎢ 규모의 나리분지는 화구원 안에 있던 알봉(538m)의 분출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는 사람이 사는 나리마을, 남서쪽에는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알봉 마을이 있다. 옛날부터 이곳에 정주한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먹고 연명하였다하여 나리골이라 부르며, 개척 당시 거주민 93호에 500여명이 거주한 적이 있는 울릉도 제1의 집단마을이었다. 나리분지에는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로 지붕을 너와로 이은 너와집 1개소와 섬에서 많이 나는 솔송나무와 너도밤나무를 우물정자 모양으로 쌓고, 틈은 흙으로 메워 만든 투막집 4개소를 도지정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릉국화, 섬백리향 군락지와 용출소, 신령수 등도 나리분지 주변에서 훌륭한 관광지이다.
- 나리동에는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가 유명하다.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되었다. 나리에서 신령수 방향으로 20분 거리에 있다. 울릉국화는 들국화의 일종으로 줄기에 광택이 나고, 잎이 비교적 두꺼우며, 두 갈래로 깊게 찢어진 형상을 하고 있다. 매년 9, 10월 경에 설상형의 흰 꽃이 핀다. 섬백리향 군락지에 자생한다. 육지 높은 산에 나는 백리향을 닮았으나 잎과 꽃이 크고 울릉도에서만 자생하여 섬백리향이라 한다. 꽃은 6~7월에 자색 또는 홍자색으로 피며 그 향기가 100리까지 갈 정도라고 한다. 옛날 뱃사람들은 이 꽃향기로 방향을 알았다고도 한다.
- 나리분지에서 청소년야영장을 지나면 울릉도 지형의 특징인 ‘솟음’의 대표격인 ‘추산용수’, 즉 용출소가 있다. 솟아나는 물의 양이 초당 220ℓ, 수온은 섭씨 7℃의 이 물로 수력발전을 하여 1,400kw의 전력을 얻어내고 있다. 용출소는 울릉도만의 특별한 지형이 만들어 낸 명물이다.
- 너와집은 나리촌에서 점심식사 후 육로 역 관광길에 오르면서 차창 밖 눈 팅으로 만족하였다. 북면 나리에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6호인 너와집이 있다. 이 너와집은 2007년 12월 31일자로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6호 울릉 나리동 너와집 및 투막집으로 지정되었으며, 이 집은 울릉도 개척당시(1882)에 있던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너와집으로서 1940년대에 건축한 것이다. 이 집은 4칸 일자집으로 지붕은 너와로 이었다. 큰방, 중간방, 갓방은 전부 귀틀구조로 되어 있는데 큰방과 중간방은 정지(부엌)에서 내굴로 되었고, 갓방은 집 외부에 돌린 우데기(방설벽)를 돌출시켜 별도의 아궁이를 설치하였다.
집주위에는 전부 우데기를 돌리고 앞부분에는 폭을 넓게 잡은 죽담이 있다.
<예림원>
- 13:07 예림원 경유
- 예림원은 이번 여행일정에 없던 곳이었다. 섬백리향공장견학과 천부마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관광안내요원의 권고에 따라 현장에서 일정을 잡아 방문하였다. 희망자에 한하여 일인당 4,000원씩 입장료를 부담하는 조건이었는데 산행 팀 모두가 입장하여 예림원 경내는 물론 코끼리바위 전망대까지 올라가 공암(코끼리바위), 얼굴바위, 송곳봉 등 조망을 즐겼다.
- 예림원은 노인봉과 송곳봉 중간지점에 위치한 울릉도 유일의 식물원이다. 지난 2007년 울릉분재원으로 문을 열었다. 분재식물원 '예림원'은 울릉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예림원은 북면 현포 평리마을 일주도로 70m 언덕에 1만4천㎡ 규모로 조성되었다. 분재식물원 야외 전시장에는 괴목에 글자를 새긴 세계 최초의 문자조각 미술품과 수령 500년 이상의 분재 250점, 울릉도 향토 수종 야생화 250여점, 독도 조형물 등을 연중 전시한다. 예림원은 해상 풍광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곳에 자리 잡아 사진촬영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곳에는 300년 이상 수령이 된 주목과 300~500년 수령에 가까운 모과나무는 물론 400년이 훨씬 넘는 향나무 등 귀하고 보기 어려운 분재들이 즐비하다. 울릉도산 야생화(본)를 포함한 450여 점이 야외에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의 건강을 위해 12m 발 지압코스도 마련돼 있다. 또한 통유리로 만든 전망 데크도 있다. 이곳에서 얼굴바위와 공암(코끼리바위)을 원경으로 조망할 수 있다.
<공암(코끼리바위)>
- 공암(코끼리바위)는 북면 현포리에 있다. 바위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바위라고도 하고,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10m의 구멍이 있어 공암이라고도 한다. 바위 표면은 주상절리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곳봉>
- 송곳봉은 북면 나리에 있다. 성인봉의 한줄기 산봉우리로 그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송곳봉이다. 높이 430m인 이 봉우리가 불과 100m이내의 짧은 거리로 바다와 접해 있어, 해상이나 육상에서 볼 때 더 높고 웅장하게 보인다.
<성불사>
- 13:47 성불사 경유
- 성불사는 이번 여행일정 중 유일하게 방문한 절이다. 울릉도 북면 추산리 송곳산과 송곳바위 중간쯤에 위치한 성불사(成佛寺)는 조계종 사찰로서 약사여래대불이 모셔져 있다. 송곳산(610.9m)의 바다 쪽 끝자락에 있는 송곳바위(452m)가 성불사의 운치를 더해준다. 송곳바위는 가까운데서 보면 그 위용을 실감하기 어렵고, 배를 타고 먼 바다에 나가서 보면 날카롭게 솟아있어 '송곳바위'임을 실감할 수 있다고 한다. 추산리라는 지명은 송곳산이라는 지명이 일제강점기 때 순 우리말 지명을 일본어로 표기하기가 어려워 한자어로 표기하느라고 송곳추(錐)자를 써서 錐山이라한데서 온 지명이다. 성불사는 송곳산과 송곳바위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발길을 잡았다.
<태하 황토굴>
- 14:12 태하 황토굴 경유
- 태하 황토굴은 서면 태하리에 있다. 태하 황토굴 일원은 출입통제 구간이다. 나선형 철제 시설물이 낡아 입구에서 광광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버스에 탑승한 채 눈 팅을 한 후 후진하여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입구까지 나왔다. 그래도 입구에는 노점상이 즐비하였다. 태하는 원래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하여 하여 황토구미라고 부르는 마을이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의 황토가 나라에 상납까지 되었다고 하며 조정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에 순찰보냈는데 그 순찰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 곳의 황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도 한다. 태하는 김(해초)이 많아서 태하라고 하기도 하고, 안개가 많아서 태하라고도 한다. 또한 울릉8경의 하나인 태하낙조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얘기하는 것이다.
- 삼척의 어느 사또가 관기를 데리고 선유놀이를 갔다가 급작스러운 돌풍을 만나 이 울릉도에 표착하게 되었다. 그 당시 이 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다. 준비된 식량이 있을 리 만무한 이곳에서 모두가 굶주림에 허덕이게 되었다. 이리저리 먹을 것을 구하려 헤매었으나 먹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모두가 허기에 지쳐 있었는데, 그 중 누군가가 황토를 발견하고, 궁한 나머지 이 흙이라도 하고는 입에 조금 넣어 씹어 보았더니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흙을 먹고 모두가 연명을 했는데, 먹어 본 그 맛이 모두가 다르더라고 해서 이곳을 가리켜 황토구미라고 불렀다고 한다. 서달(서달령)은 황토구미 동남쪽 등성이에 있는 이 마을은 서쪽들에 능이 많이 있다고 하여 서들령이라 하였으나 차차 변하여 서달이라 하였다. 또한 어떤 이는 이 마을에 서달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여 그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명을 삼게 되었다는 말도 전해진다.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 14:14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경유
-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은 서면 태하리에 있다. 울릉도의 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할 정도로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태하향목의 관광명소를 편안하게 감상 할 수 있도록 관광모노레일 시설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2005.10월에 관광모노레일 시설계획을 수립하고, 2007. 5월에 공사를 착공, 1년1개월여 동안 총 공사비 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08. 7. 4일 준공하였다. 모노레일 재원은 총연장 304m의 레일에 20인승 카2대가 동시 운행하며 분당50m의 속도로 산정까지는 약6분정도가 소요되고 최대 등판각도가 39도나 되지만 언제나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이용객들께서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산정에서 하차하여 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태하등대)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도보거리는 약500m 정도 된다. 탐방로는 완만한 경사면으로 성인기준 10여분 남짓 걸어가면 된다. 이 길가로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으므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 철이 다가오면 야간의 웅포해안과 천연기념물 제49호 울릉 대풍감향나무 자생지 앞에 펼쳐지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어화(漁火) 풍경 또한 놓칠 수 없는 울릉도의 밤 볼거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울릉도 항로 표지관리소(태하등대)>
- 울릉도 항로표지관리소는 서면 태하리 태하등대길 188번지에 있다. 황토굴 위쪽의 산길을 따라 40분 정도 부지런히 걸어 올라가면 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태하등대)에 갈수 있다. 등대 가는 길에는 50년 이상 되는 해송(海松)나무 숲, 해국(海菊)이 길가에 있는데 특히 해국이 필 때면 그 꽃에 매료되어 쉬어가지 않고는 등대에 오를 수가 없다. 태하등대는 유인등대로서 표고는 111m이고, 광파표지(18마일), 음파표지, 전파표지(100해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등대 앞에서 바라본 현포해안의 절경과 대풍령 해안절벽은 울릉군내 빼어난 절경중의 하나로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대풍령 해안절벽에 자생하는 향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9호 대풍감 향나무자생지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오징어잡이 성수기 때의 야경과 일몰은 정말 장관이라고 한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되면 해질 무렵 이곳에서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그 위엄한 큰 능선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 태하에는 현재 유인등대가 있다. 이 등대아래 대풍령이라는 고개가 있다. 이 고개 밑에는 시퍼런 바다가 출렁이고 있다. 이곳에는 옛날부터 배가 많이 드나들었는데, 이 배를 메어두기 위해 이곳에 구멍을 뚫어 배를 매었다고 한다. 또 돛단배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야 운항할 수 있었고, 그 바람을 기다린다고 해서 대풍령이라고 불렀다. 이 고개에는 작은 구멍뿐만이 아니고 큰 굴도 있었는데, 이 굴이 옛날에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었고, 이 굴을 이용하여 큰 도둑들이 이곳의 보물을 많이 훔쳐갔다고 한다. 그래서 보다 못한 어떤 도인이 도술을 써서 이 굴을 막아버렸다고 한다.
<사자바위>
- 15:47 사자바위 경유
- 사자바위는 서면 남서리에 있다. 사자바위는 관광안내원이 주변경관 설명에 열중한 나머지 그냥 지나쳤다가 되돌아가 버스 내에서 차창 밖으로 눈 팅하면서 지나쳤다. 신라왕은 강릉군주 이사부를 보내어 우산국 토벌길에 올랐다. 신라군은 군선의 뱃머리에 목사자를 싣고 몰살시키겠다고 하자 우산국의 우해왕은 투구를 벗고 신라의 이사부에게 항복했다. 우산국은 멸망했지만 전설은 남아, 그때의 목사자가 사자바위로, 우해왕이 벗어 놓은 투구가 지금의 투구봉이 되었다 한다.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다.
<통구미향나무자생지>
- 15:57 거북바위 경유
- 서면 남양리(통구미)에 통구미향나무자생지(천연기념물 제 48호)가 있다. 거북바위 오른쪽 산기슭에는 1962. 12. 3 천연기념물 48호로 지정된 통구미향나무자생지가 있다. 면적은 24,132㎡이다. 통구미향나무자생지는 거북바위주차장에서 올려다봐야 한다. 거북이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듯한 모양을 보고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하여 "통구미"라 부르며 행정리는 남양3리이다. 통구미 서쪽 산정을 중심으로 오래된 향나무를 비롯해 산 일대에 크고 작은 향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다.
<거북바위>
- 거북바위는 서면 남양3리에 있다. 주차장에 머물면서 거북바위와 더불어 통구미향나무자생지를 보고 이곳 특산품인 더덕즙을 시음할 수 있다. 한 잔에 1,000원씩 판매한다. 더덕향은 미미하지만 지형이 양쪽으로 산이 높이 솟아 있고 골짜기가 깊고 좁아 통처럼 생겼다하여 通桶尾라 부르기도 하며, 마을 앞 거북모양의 바위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 하여 通龜尾라 부른다. 이 거북바위에는 바위 위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이와 내려가는 거북이가 보는 방향에 따라 6~9마리 정도 있으며, 이 바위는 관광객들의 포토 존으로 기능한다.
<약수공원>
- 16:30 약수공원 경유
- 약수공원은 울릉읍 도동리에 있다. 약수공원에는 탄산철천으로 빈혈, 생리장애, 류머티즘 질환, 습진 등 피부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수터가 있다. 도동여객선 터미널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는 공원으로 가는 길에 ‘독도는 조선땅’임을 담판 지었던 안용복 장군 충혼비가 있다. 또한 약수공원 내에는 독도박물관, 향토사료관, 청마 유치환의 ‘울릉도 시비’ 등이 있어 울릉도 방문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 옛날 일본과 싸우던 장군이 돌아가신 뒤에 그 장군이 입고 싸우던 갑옷이 이 근처에 묻혔는데 그 갑옷은 쇠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갑옷이 삭아서 흘러내리는 쇳물이 약수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독도박물관>
- 16:36 향토사료관. 독도박물관 경유
- 향토사료관 관람은 대충 한 바퀴 돌면서 서둘러 마쳤다. 앞서 가신 관광 팀 일행 분들께서 독도전망대에 머물면서 산행 팀을 기다리고 있다는 총무님의 전갈이 있었기 때문이다. 향토 사료관에는 울릉도 향토의 역사를 보여주는 270여 점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이러한 전시물들은 개척 당시 사용한 일상 생활용품, 자연환경과 식생에 맞게 변화된 편의도구 및 가옥구조를 통해 당시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물,유적 등의 자료를 통하여 울릉도 개척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 독도박물관은 울릉군 울릉읍 약수터길 90-17에 위치한다. 독도에 대한 역사와 자연환경 및 식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이다. 우리 땅 임에도 불구하고 애써 부르짖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역사적 자료와 유물, 사진이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1995년 울릉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건물은 삼성문화재단이 1997년 건립하였고, 소장 자료는 서지학자 사운 故이종학 선생께서 울릉군에 기증했다. 1997년 8월 개관한 독도박물관은 독도수호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독도전망대 단체기념사진>
- 16:38 독도전망데 케이블카. 망향봉 전망대 경유
- 독도전망대케이블카는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위치한다. 도동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는 울릉팔경의 하나인 오징어잡이배 어화를 감상하며 날씨가 맑은 날은 독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망향봉은 정착민들의 한이 서려있는 곳이다. 108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전망대에 가면 울릉도의 정기가 서려있는 곳이다. 특히 인연을 맺어 준다고 하는 이곳은 아름다운 도동항과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봉우리이다. 약 10분 거리의 산책로를 걸어가면 울릉도의 해안이 바로 눈 밑에 펼쳐지는 전망대에 이른다. 이곳 풍광이 절경이다. 케이블카의 정상에서 독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아주 맑은 날(연중 50일)에는 92km 거리의 독도를 육안으로도 관찰할 수 있다.
- 제2일차 일정은 독도전망대와 망향봉 조망을 끝으로 갈무리하였다. 산행 팀은 성인봉 등산 후 나리분지에서부터 육로관광 A코스를 역관광으로 숨 가쁘게 이어졌고, 관광 팀은 처음부터 육로관광 A코스를 여유 있게 소화하였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날씨 덕분을 톡톡히 본 일상이었다. 이는 우리 모두의 축복이 아닐 수 없었다.
◆ 제3일차(2014. 4. 19) --- 육로관광(C코스>
<저동항 전경>
1. 활동상황
- 07:30 --- 아침식사(우창식당)
- 09:00 --- 도동광장 - 육로관광 C코스 출발
- 09:07 --- 봉래폭포지구 도착
- 09:12 --- 풍혈
- 09:30 --- 봉래폭포
- 10:12 --- 내수전일출전망대주차장 도착
- 10:25 --- 내수전일출전망대
- 10:54 --- 촛대바위주차장 도착
- 10;56 --- 촛대바위
- 11:30 --- 점심식사(우창식당)
- 12:10 --- 도동광장출발
- 12:30 --- 사동여객선터미널 도착
- 13:00 --- 사동여객선터미널 출항(씨플라워호)
- 16:30 --- 묵호여객선터미널 도착
- 18:35 --- 저녁식사(원주시 소초면 장양리 치악기사식당)
- 20:25 --- KBS춘천방송총국 앞 도착(옥계휴게소 경유)
2. 발길 한 흔적
- 오늘 제3일차 일정은 산행 팀, 관광 팀 구분 없이 울릉읍 저동리 일원 육로관광 C코스 봉래폭포지구에서 시작되었다. 먼저 저동항을 살펴보고 넘어간다. 저동항은 울릉군 울릉읍 도동3리와 저동1,2리에 있다. 저동어화는 울릉 8경의 하나로 저동항 오징어잡이배 불빛으로 유명하다. 울릉도 오징어 대부분이 취급되는 저동항은 1967. 1월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었다. 저동항 새벽어판장에서는 오징어(성어기:9월~11월)와 같은 싱싱한 횟감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저동은 ‘모시개’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개척 당시에 이 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밭”이란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에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고 하였다. 울릉도 사람들은 이 곳 모시개도 위치에 따라서 각각 큰 모시개, 중간 모시개, 작은 모시개로 나누어 부르고 있다. 저동항은 한 때 600여척의 어선이 대피해 정박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풍혈(風穴)>
- 09:12 풍혈 경유
- 풍혈은 울릉읍 저동리에 있다. 봉래폭포지구 주차장에서 5분 남짓 봉래폭포 올라가는 길로 오르면 진행방향 오른쪽 탐방로 바로 옆에 있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냉기가 나오는 곳으로, 봉래폭포를 찾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이다. 이곳은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찬공기가 바위틈으로 용출되어 내부 온도는 항상 섭씨 4℃를 유지하므로 여름철 대기온도가 24℃이상 올라갈 때는 찬공기로 느껴지며, 겨울철 대기 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때는 따뜻하게 느껴진다. 참고로 여름철에는 차가운 공기가 흘러나오는 반면 겨울철에는 공기가 빨려 들어가는 사실을 촛불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주민들은 이곳에 음식이나 과일 등을 저장하여 천연냉장고로 유용하게 활용해왔으며 휴식처로도 널리 사랑받는 곳이다. 또 풍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삼림욕장이 개설되어 있어 성인봉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숲속을 산책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봉래폭포>
- 09:30 봉래폭포 경유
- 봉래폭포는 울릉읍 도동리에 있다. 풍혈에서 15분 남짓 올라가면 봉래폭포에 이른다. 내륙에서도 3단을 이룬 폭포는 접하기가 쉽지 아니하다. 전망대 아래에서는 출입문이 가로막고 있어 시원한 조망이 어렵지만 전망대에 오르면서 장관을 이룬 모습에서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잔설이 녹아내려 수량이 제법 많아보였다. 관광안내원의 소개에 의하면 협곡에 쌓인 눈은 5 ~ 6월까지 남아있어 수량이 유지된다고 한다. 봉래폭포는 저동항에서 2Km 상부에 위치한 3단폭포로,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바라만 보아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폭포의 수원은 용출수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1일 유량은 약 3,000톤 이상이며, 물 좋기로 소문난 울릉읍 주민들의 급수원이다. 봉래폭포지구 내에는 삼나무 숲을 이용한 삼림욕장과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자연 바람이 나오는 풍혈, 울릉도의 옛 가옥구조인 너와집이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봉래폭포 관광지 내의 너와집은 섬에서 많이 나는 솔송나무와 너도밤나무를 우물정자 모양으로 쌓고, 틈은 흙으로 메워 자체 온습도 조절이 가능하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한 것이 특징인 울릉도의 옛 가옥이다.
<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 ...>
- 10:25 내수전일출전망대 경유
- 내수전일출전망대는 주차장에서 10여분 남짓 올라가야 한다. 내수전일출전망대는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가는 길은 수많은 동백나무와 마가목 등이 터널을 이룬 가운데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급사면은 목재 계단을 통해 해발 440여m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눈이 모자라게 수평선이 펼쳐졌고 청정한 바다위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관음도(깎새섬), 섬목, 죽도, 북저바위, 저동항과 마을, 행남등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해질녘부터 자정 무렵까지는 일출전망대를 오르내리는 길에 조명시설이 되어 있다. 그리고 산으로는 울릉읍 도동능선에서 부터 옛날 나리분지와 저동을 지게 짐을 지고 넘어 다니던 산능선인 장재고개, 소불알산을 조망 할 수 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입구에서 북면 석포전망대까지는 편도 2시간 정도의 멋진 트래킹 코스가 이어져 있다.
<죽도전경>
- 죽도는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있다. 위 전망대에서 바로 앞에 내려다보인다.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땅의 주인은 산림청이다.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일명 대섬이라하기도 한다. 저동항에서 동북방향으로 4Km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 207,818㎡(경지 52,549m2), 높이 116m(L=619,B=365)로 현재 1가구 2명이 거주한다고 한다. 이 죽도는 특히 무공해 더덕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93년부터 관광개발사업에 착수하여 야영장, 전망대, 피크닉장, 헬기장, 낚시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기 위해 추진 중이라고 한다. 현재는 조형물 5점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이 곳 죽도에는 아직 식수원이 없어 빗물을 받아 생활용수로 사용하며 식수는 울릉도 본섬에서 가져다 사용하고 있다. 섬의 유일한 진입로인 나선형 계단(일명 달팽이 계단)이 인상적이며 계단 수는 365개이고, 계단 수를 세며 올라가는 재미도 있지만 연로하신 분들에게는 이 계단 때문에 죽도록 고생한다. 고하여 죽도라고 하기도 한다. 예전 울릉도에서는 목돈마련을 위하여 주 소득원인 소를 키워 자녀들을 공부시키고 결혼시킬 때 이곳 죽도에서도 소를 키웠다. 송아지를 지고 올라가 어미 소가 될 때까지 키워 장에 내다 팔 때는 현지에서 도축을 하여 내다 팔기도 하였다. 또한 이 섬에는 학교가 없기 때문 초등학교 때부터 울릉도 본섬으로 유학을 와야만 했다. 말하자면 울릉도와 죽도로 오가며 생활하여야 했기 때문 현지 생활하시는 분들은 그 당시 경제적으로 이중 부담을 감수하여야만 했다. 해상에서 울릉도 본섬을 촬영하기 위해서 가장 손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한 죽도에는 전화시설은 물론 2007. 11월부터 위성인터넷을 이용 할 수 있게 되었다. 2006. 2월에는 소형풍력발전기와 태양광발전시설 그리고 비상시를 대비 디젤발전기를 구비하여 언제라도 전기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비해 놓았다.
<촛대바위>
- 10:56 촛대바위 경유
- 촛대바위는 오늘 일정 중 마지막 코스이면서 이번 여행 중 마지막 경유지이다. 촛대바위는 울릉군 울릉읍 도동3리에 있다. 오징어잡이 불빛과 저동항 풍경을 모두 어우르는 자리에 서 있는 촛대바위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은 방파제의 일부가 되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한 이 바위에는 효녀바위라고 일컬어지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방파제의 일부가 된 것은 좋은지 모르겠으나 경관을 해치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 촛대바위에 얽힌 효녀바위전설을 소개한다. 옛날 지금의 저동마을에 한 노인이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조업을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맞아 돌아오지 않았다. 상심한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며칠을 보낸 후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어 바닷가에 가보니 돛단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딸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배 있는 쪽으로 파도를 헤치고 다가갔다. 그러나 파도를 이길 수 없어 지쳤고, 그 자리에 우뚝 서 바위가 되었다. 그 후 이 바위를 촛대바위 또는 효녀바위라고 부른다.
- 촛대바위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갈무리하였다. 도동 지정(우창)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동여객터미널로 이동하여 13:00출항 묵호행 여객선에 승선하여 귀로에 오르면 울릉도 여정은 모두 끝이 나는 아쉬운 순간을 맞이하면서 예기치 못했던 우발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묵호에서 타고 온 썬플라워호가 기관고장으로 출항을 하지 못하여 씨플라워호로 대체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썬플라워호 정원은 985명인 반면 씨플라워호 정원은 423명으로 절반 수준이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배가 작으면 뱃멀미 확률이 높을 것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아 술렁이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를 눈치 챈 여행사에서 수습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안정되었다. 비록 배는 작지만 내륙으로 밀고 들어가는 파도를 타고 가기 때문에 뱃멀미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론이었다. 일단 그 설명을 믿어보고 가면서 검증해 보기로 하였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별 도리가 없었다. 일행 분들이 한 배를 타는 것만도 다행이었다. 일부 관광 팀은 강릉과 묵호로 팀이 찢어지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이렇게 2박3일 동안 울릉도 여정은 막을 내렸다.
Ⅳ. 지역특산물
- Ⅳ편은 주변(주요)볼거리를 소개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역특산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호박엿>
- 울릉도를 개척할 당시의 일이다. 처음에는 태하의 사달령 고개를 중심으로 하여, 모두 열대여섯 가구가 여기저기에 산재해 살고 있었다. 그 중 한 집에 과년한 처녀가 있었는데 이른 봄이 되어 육지에서 가져온 호박씨를 울타리 밑에 심었다. 이 호박은 나날이 자라나서 호박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호박이 익기도 전에 그 처녀는 혼처가 생겨 그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 처녀가 시집을 가고 나서 호박넝쿨에는 큼직큼직한 호박이 탐스럽게 익어갔다. 호박은 이 집에서 따 먹어도 따 먹어도 자꾸만 열렸다. 그리하여 가을에는 누렇게 익은 호박을 따다가 방안 가득히 채웠다. 그리하여 겨울이 닥쳐와 눈이 내리고 일없는 날들을 보내게 된 어느 하루는 그 호박으로 죽을 쑤었는데 그 맛이 그야말로 엿과 같이 달았다. 그것은 호박 맛이 아니고 엿 맛이었다. 그래서 해마다 호박을 많이 재배하게 되었고 겨울에는 그 엿 맛과도 같은 호박죽을 쑤어 먹게 되었다. 이로써 "호박엿"이란 말이 생겨나게 되었고 호박을 많이 생산하게 되었다.
<명이>
- 명이는 울릉도에서 아주 이른 봄에 눈 속에서 자라는 나물이다. "명이"라고 부르는 맛 좋은 산채(山菜)이다. 옛날 개척 당시에는 식량이 모자라 긴 겨울을 지나고 나면 식량이 모두 바닥이 나서 굶주림에 시달리곤 했는데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모두가 산에 올라 눈을 헤치고 이 명이를 캐어다 삶아먹고 끼니를 이었다. 그래서 이 나물을 먹고 생명을 이었다고 해서 ‘명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명이는 산마늘로 불리기도 한다.
Ⅴ. 특기사항
- 우리회 가족동반여행 :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우리회 가족 8명이 4. 14 ~ 4. 16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서해안 - 남해안 - 동해안 일주 가족여행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본인의 권고에 따라 이 일정을 흠쾌히 조정하여 모두산악회 울릉도 여행길에 동행함으로서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추억을 남겼다. 반세기 이상 고락을 함께한 불알친구 가족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Ⅵ. 여행을 마치고
- 이번 2박3일 동안 여행에서는 무엇보다 날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2일차 오후 늦게 시작하여 3일차 새벽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안고 갔었지만 비는 비켜가고 말았다. 또한 동해바다가 의외로 잔잔하여 뱃멀미로 고생하신 분이 한 분도 안계셨다. 축복이 따로 없었다. 이것이 바로 축복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출발 전날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하여 여행기간 내내 몸과 마음이 무거운 가운데 여정을 마치면서도 일정을 순연하지 못하고 강행한 점에 대해 송구스런 마음 금할 수 없었다. 졸지에 가족을 잃고 애달파하는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 여행에서는 무엇보다도 만족한 여행환경, 화기애애한 여행 분위기, 여행 구성원의 덕성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 본인의 변함없는 평소 지론이자 여행의 필수조건이라고 굳게 믿어왔다. 비를 비켜갈 수 있었고, 파도가 잔잔했던 점에서 여행환경이 맞아 떨어졌고, 산행 팀과 관광 팀으로 구분하여 운영한 탓에 두 팀간 불협화음을 걱정했었는데 기우에 그치고 만 점에서 여행분위기에 만족하였고, 동행하신 분들께서 품위와 여행 질서를 유지하는 모습에서 여행 구성원의 덕성과 자질면에서 만족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잔소리가 필요 없는 여행이었다. 정해진 여행일정에 따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여행일정을 소화해 나갔다. 빡빡한 여행일정 운영에 협조해 주시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면서 2박3일 동안 울릉도 여정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